국회의원들이 정치자금을 가장 많이 지불한 기업은
현대캐피탈이었다. 정치자금 지출 내역 중 사용처가 현대캐피탈이라고 표시된 금액은 모두 13억1206만7887원. 전체 정치자금의 3%에 가까운 금액을 한 회사에 지불한 것이다. 국회의원들이 차를 빌려 쓰거나 할부로 산 비용이었다.
◇빌린 차로 폼 내기=한 의원실 관계자는 "국회의원 체면에 돈이 없어도 까맣고 긴 승용차를 타야 할 것 아니냐"며 "그러다 보니 빌려서라도 고급차를 타게 된다"고 털어놓았다. 지난 2009년 3월 서울 남산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에쿠스 신차 발표회에는 수십 명의 의원이 몰려 교통난을 빚기도 했다.
현대캐피탈 같은 리스 업체는 새 차를 일정 기간(보통 3년) 빌려주는 대신 보험금부터 정비까지 차량 관리를 대신해준다. 매달 353만9900원을 리스(lease) 비용으로 지불하는 한나라당 이윤성(인천 남동갑) 의원을 포함해 79명의 의원이 현대캐피탈 고객이었다. 아주렌터카, 케이티렌털 등 다른 업체에 쓴 돈까지 합치면 의원들이 차를 위해 지불한 비용은 20억원에 이른다.
국산차 중 최고급인 에쿠스 1대를 3년간 리스하면 옵션과 계약 조건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매달 300만원 안팎이 든다. 같은 차를 3년 할부로 구입한다면 차량 가격과 보험료 등을 감안해도 매달 필요한 비용은 역시 300만원 안팎이다.
실제로 에쿠스를 할부로 구매한 한나라당 허태열(부산 북·강서을) 의원은 341만1227원씩 매달 정치자금으로 갚고 있다. 허 의원실 관계자는 "나중에
중고차로 판매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리스보다 할부 구매가 비용이 적게 든다"고 말했다. 야당의 중진급 의원 승용차 관리자도 "차를 빌려 쓰면 막 타기도 좋고 정비 서비스까지 해주니까 깔끔하긴 하지만 1년이면 리스비용만 3600만원이고 여기에 기름값까지 더하면 차 한 대 값을 길에 뿌리는 셈"이라며 "새 차를 사도 어차피 3년 동안은 애프터서비스가 되고 나중에 되팔아 다시 정치자금으로 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새 차로 갈아타기=자동차 리스 업체 관계자는 "보통은 회사나 고소득 자영업자들이 세금을 아끼기 위해 비용 처리가 가능한 리스를 선택한다"며 "후원금에는 세금도 없는데 국회의원들이 리스를 하는 것은 차를 바꾸고 싶을 때 쉽게 바꾸고 정비 중일 때도 같은 종류의 차를 제공하는 등의 편리한 서비스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의원이 승용차를 빌려 타다 바꾼 사례는 지난해 두 차례 있었다. 민주당
조경태(부산 사하을) 의원이 지난해 4월 23일 985만9666원의 위약금을 지불하면서
제네시스 승용차를 반납했다. 현대캐피탈에 보증금 2100만원을 맡기고 바꾼 새 차는 K7. 조 의원 측은 "잔고장이 많았고 의원님도 불편해하셔서 위약금을 물고 차를 바꿨다"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운전석이 넓은 반면 뒷좌석이 상대적으로 좁다.
같은 당 홍영표(인천 부평을) 의원도 지난해 10월 29일 위약금 191만4000원을 내고 알페온으로 차를 바꿨다. 홍 의원실 관계자는 "지역구에 GM대우가 있기 때문에 여기서 새 차가 나오면 홍보를 위해 바꿔 탄다"고 말했다. 두 의원 모두 유권자들의 후원금으로 위약금을 지불했다.
의원들이 차를 빌려 타는 또 다른 이유는, 정치자금으로 구입한 재산은 의원직을 상실했을 때 반납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 의원실 관계자는 "솔직히 다음 선거에서 낙선하면 반납해야 하는데 굳이 사야 할 필요가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교통비 1억원에서 0원까지=교통비를 가장 많이 쓴 의원은 자유선진당 변웅전(충남 서산·태안)의원이었다. 지난해 정치자금 2억5424만원 중 9376만원을 교통비로 썼다. 국회에서 모든 의원에게 지급하는 차량유지비(월 35만8000원)와 유류비(월 110만원)를 합치면 1억원이 넘는다.
변 의원의 단골 주유소는 자택에서 가까운 서울 강남구 신사동 새서울주유소다. 이곳의 휘발유 가격은 7일 현재 ℓ당 2058원. 국회 앞 주유소(2295원)보다 237원 저렴하고, 신사동에서도 가장 싼 곳이다. 변 의원실 관계자는 "국회 앞 주유소는 전국에서 제일 비싼 곳이라 들어가기가 겁나 가능하면 신사동에서 기름을 넣는다"고 말했다. 변 의원은 차량 1대로 서울과 지역구를 오간다. 지난 1년간 주행거리만 5만㎞에 이른다. 그의 지역구는 KTX가 다니지 않는 곳이다. 변 의원이 지금 타는 에쿠스 차량은 지난해 1월 11일 4976만9500을 주고 샀다.
정치자금으로는 교통비를 한푼도 쓰지 않은 의원도 꽤 많았다. 한나라당 강석호(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 의원과 민주당 박우순(강원도 원주) 의원 등 지역구 의원 14명과 비례의원 5명은 지난해 지출 내역 중 교통비는 0원이었다. 강 의원실 관계자는 "지역구가 4군데에 걸쳐 있다 보니 지역사무실의 살림을 꾸리기도 빠듯한 형편"이라며 "국회에서 주는 차량유지비와 유류비도 모두 사무실에서 쓰고 의원님 승용차는 본인 돈으로 몰고 다닌다"고 말했다.
아 정말 자기네들 돈아니라고 함부러 쓰는 색히들 때문에 두주먹에 힘이 불끈들어가네요
저 어르신분들은 학교때 도덕을 안배웠나 윤리를 안배웠나 왜 저러는지 몰라
국회의원 월급을 최저시급으로 바꿨으면 좋겠네. 나라를 위해 봉사하는게 공무원아닌가
봉사는 커녕 알맞는 일이나 해도 암말도 안하겠는데. 봉사 ㅋㅋ 일은 커녕 혈세를 흥청망청
투표권있는 횐분들 저기 상위 목록에 쓰여진 분들 다음부턴 뽑지 맙시다~ 제발~
첫댓글 국회의원들 부터 이렇게 개판치는 우리나라 선진국은 아직 멀었다고 봅니다
욕이 절로 나오네요....이넘의 국k-1
국회의원이 무슨 벼슬인줄 아나 봅니다...
저승 사자들은 머하나 몰라 저런 졸부들 안잡아 가고~~
정말 미꾸 라지 몇마리들이 나라 다 말아 먹고 있네요...
허허 우리동네 아니 우리집 옆건물에 사무실내신 양반도 계시는구만....
법을 맹그는 ㄴ 들이니 ... 지들 쓸돈의 크기를 얼마든지 정 할 수가 있으니깐요.. ㅁㅎㄴ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