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중소기업의 중국 광군제 참여, 만만디 전략 필요
- 섣부른 진출은 위험, 충분한 사전준비가 필요 -
- Kmall24 통한 광군제 참가는 중소기업에겐 하나의 선택지 -
매년 11월 11일에 개최되는 중국 최대 규모의 온라인 쇼핑행사인 광군제(光棍節)가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를 능가하는 매출확대의 기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광군제 참여를 위해서 부담해야하는 높은 비용과 복잡한 절차로 인해 우리 기업들의 참여는 대기업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김극수, http://iit.kita.net)이 발표한 ‘광군제, 우리 기업의 활용이 가능한가’보고서는 하루 매출 22조원의 광군제에 우리 기업들이 쉽게 참여할 수 없는 제약요인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6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광군제가 우리 기업에게 중국시장 진출의 절호의 기회이지만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우리 기업들의 충분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 중소기업들이 티몰 등 대표적인 광군제 쇼핑몰 입점에 어려움을 겪는 요인으로 오랜 시간 소요와 까다로운 심사조건 및 낮은 브랜드 인지도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중국 마케팅 경험이 있는 전문 인력의 부족과 광군제 기간에 적용되는 높은 할인율도 중소기업이 감당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기업들이 광군제의 외형만 보고 사전 준비 없이 섣불리 참가를 서두를 경우 별다른 홍보효과 없이 비용만 부담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우리 기업들의 성공적인 광군제 활용을 위해 ①제품 브랜드 인지도 구축 ②다양한 SNS 마케팅 전략 도입 ③참가 조건의 사전 충족 ④고객관리의 전문성 확보 ⑤신속한 물류시스템 준비 ⑥미래 마케팅을 위한 활용 전략 수립 등 여섯 가지 참여 전략을 제시하였다.
특히, 중소브랜드 단독으로 광군제에 참여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입점, 고객서비스(CS), 물류 관련 애로사항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중국 온라인 플랫폼에 이미 입점한 국내 유명 스토어에 납품하는 방식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한편, 무역협회는 금년 상반기 티몰글로벌 내에 B2C 해외직판 플랫폼인 ‘Kmall24 스토어’를 신규 개설하여 100여개의 우리 기업 상품을 광군제에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광군제 행사 당일 판매극대화를 위해 할인쿠폰 사전발행, 구매고객 대상 경품 증정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제무역연구원 김건우 연구원은 “우리 기업들의 광군제 참여 및 중국 온라인 시장 진출을 위해 선제적인 전자상거래 인프라 구축과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특히 온라인 시장에서 한국제품을 제대로 세계에 홍보할 수 있는 파워셀러의 양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붙임 : 관련 보고서 1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