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인 오늘 이런 글을 쓴다는 게 썩 내키지는 않지만.. 몇년 전 어느 긴 여름 밤에 잠을 이루지 못 하고 있을 때 이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삼촌은 형님이 죽은 뒤 조카 상몽을 자식처럼 아끼고 사랑하여 영국에 유학도 보내고 하여 아주 훌륭한 청년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조카 상몽이 혼기를 꽉 차자 결혼을 시키려고 방콕에 신붓감을 구하러 삼촌은 갔는데 그 곳에서 만난 유다피의 매혹적인 모습에 그만 삼촌은 그녀를시골 집으로 데려와서는 자신이 그녀와 결혼 하게 됩니다. 하지만 젊은 상몽과 유다피는 바로 서로에게 깊이 빠지고 그걸 사랑이라 해야 할지 허락되지 않을 쾌락이라 해야 할지 외줄기 줄 타기를 하는 그들은 매일 아무도 없는 자연의 아름다움 속에서 사랑을 격하게 나눕니다. 분명 누군가에게는 눈에 띌것은 자명할것이고 결국 삼촌의 하녀는 **마님이 부정을 저질렀습니다** 하고 고합니다. 삼촌은 두 사람을 불러다 앉히고는 둘을 묶고는 평생을 그리 살라고 합니다. 어느 누구도 그 수갑을 풀어 주면 엄하게 다스린다고 하고는 어이없는 유다피는 저 양반이 미쳤나 봐 자기가 솔로몬인줄 아나봐 하면서 자기들 사랑이 완성 됐음을 축하 하며 뛸듯이 기뻐합니다. 그도 잠시.. 한 사람은 화장실 가고 싶고 한 사람은 밥 먹고 싶고 한 사람은 자고 싶고 한 사람은 산책 가고 싶고 그때가 되자 서로 원망하게 됩니다. 너만 아니였음 나는 마님으로 생을 잘 살았을거고 너만 아니였음 나는 총독의 딸과 결혼 했을 거고 처절한 원망만 남아 삼촌에게 죄를 진심으로 빌러 간 두사람에게 삼촌은 총알이 하나 만 들은 총을 건네 줍니다. 유다피는 임신 중이였기에 상몽은 자기를 쏘라며 총을 유다피에 줍니다. 그 한발의 총알은 유다피가 자신의 머리에 대고 쏘아 버렸고 두사람을 묶은 수갑을 지닌채 상몽은 미쳐 갑니다. 시간이 흘러 그 아름답던 유다피는 썪어서 형체를 알아 볼수도 없게 변하고 그 모습을 차마 못 보겠던 하녀는 도끼로 그 수갑을 끊어 주고 상몽은 결국 미쳐서 세상을 헤매고 다닌다는.. 그 마을을 찾은 여행객에게 들려준 서사시 같은 영화 였습니다. 실제 영원이란게 있을 까요? 만들어진 모든 것은 변하지요.. 또한 세상의 규범 지켜야 할 도덕이 밑 바침 되지 않는 다면 그것은 신기루와 같을 수도 또는 모래로 손을 집어 넣고 만든 두꺼비 집이 아닐까요... 출석부를 대신하여 저 답지 않은 글 하나 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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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 삼촌의 아내를 사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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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영화는 영화입니다~!! 어느 누구던 그런 사랑을 갈망하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현실은 그렇치는 않고.. 주어진대로 흘러가는대로 즐겁게 사시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못다한 사랑보다 건강입니다~!!
우선 건강을 챙기시면서 사랑을...방장님~!! 화이~~~팅~!!!!
노노님
말씀 옳아요
건강 쵝오!!!!!
저는 여기서
솔직히 삼촌이 제일 잔인하고 비열했다고 생각합니다.
삼촌이 애초에 조카의 아내를 구하러 간 거면
유다피는 조카에게 어울리는 여자가 맞고
두사람이
서로 눈이 맞아 뜨겁게 사랑하는 걸 보아도 그렇고...
마지막에 유다피가
상몽을 죽이지 않고 스스로 죽은 것도 상몽을 사랑했다는 증거고..
순리에 맞는
청춘끼리의 자연스런 사랑을
제도와 권력으로 어떻게하려했던
삼촌이야말로
추잡한
노욕인 듯
동감!!!!
유다피의 부정을 고한 하녀를
분에 못 이겨
채찍으로 때리는 장면을 봐도
삼촌이 제일 추접한 인간이 맞아요.
하지만
이쁜 여자를 보면
똥 오줌 못 가리는게
남자인 가 봅니다.
그러니
클레오파트라의 코가 한치만 낮았어도
세계 억사가 바뀌었을 거라고 하지요
공감~~ 200%....^*^
ㅎㅎ
이쁜여자를
보면 똥ㆍ오줌
못가리는게 男子
아니지요
치마만 두른걸봐도 유
다그런건 아니지만요
好 好 ㅡ이거죠
여와 남이 붙었으니
어찌 아니좋으리요
인간이니까
이렇게도 ㆍ저렇게도
행동하며 살겠지요
이런말 있지요
너나 잘하세요ㅋㅋ
그래나잘하고 있어
오늘도 웃는하루
맞이하시고
뜨슨 점심 맛나게
드세요
그참 사랑이
묘하게 얽혔네요...ㅎ
인연이 아닌데.
나이들어 ....애증.
사랑...
억지로는 안돼죠
ㅡㅡㅡ
나도 늙어가니
말도이뿌게
하는버릇 노력하려고요
여자분들이
영원한 남에편이
남편 이라고
하든데요....
사람이 사랑이결핍되면
괴짜 삐딱선.
심보가 나오죠 ㅋ
영원한 내사랑되게
이뻐해주고 보듬으면
노력하면 행복💝💝
내사람이 될텐데요.
인생이 삐닥선을타면 불행.ㅎㅎ
인연은 따로있죠
https://youtu.be/QT8ttM2ZsEA
PLAY
영원이 불가능하기에
인간은 열열히 사랑합니다
- 사랑천하지대본 ㅎ-
삼촌의 욕정이
세 사람의 비극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강한 것을 원하다 보면
타락하기 쉽다는 말이
실감 납니다ㆍ
한 순간 유희를 못 이긴
타락이
이렇게 비참하게 형벌을 받게
된다는 경고와도 같습니다ㆍ
강한 막대도 섞으면
아무 쓸짝에도 필요 없듯이 ᆢ
햐~
2시간짜리 영화를
3분만에 다 본 듯 하니
글솜씨도 무척 아깝습니다 ~~ㅎ
효주아네스방장님
글솜씨는 세계 최고이십니다.
잘 읽었습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시사하는 바가 많네요.
누구를 탓하고 누구를 원망하겠습니까?
마음이 가고 욕망이 일어서 생긴일...
인력으로 어쩔 수 없는게 남녀 상열지사인데...
비극적인 결말이니 영화도 만들어졌겠죠...
삶의 모습과 사랑의 모습들은 참 다양하게 펼쳐집니다. 선과 악으로 어느 한 쪽을 일방적으로 분별할 수도 없는, 그래서 모두가 아픔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는...
위태위태한 탑쌓기 같습니다.
마음을 지꺼로 못만들면
그냥 다 보내주야지.....
난 살면서 진정한 내꺼라는
생각이 안들고 쫌만
이상하면 다 버려서리...ㅋㅋ
시기 질투가 생길때가 좋은건지..
아무 감정의 변화가 없는것이 좋은건지
모르지만...
지금이 젤 편하고 좋은듯요~~~
이쁜 여자를 보면 똥오줌 못가리는 남자 ㅋㅋㅋ
멋진 남자를 보면 똥오줌 못가리는 여자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