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한국 사립중.고등학교법인협의회가 발행하는 133호 사학회보 4월호에 실린 정재학(전남 삼호서중)교사가 쓴 글 ‘현직교사가 이 시대 이단아 「전교조」를 고발한다 (上)’을 게재한다. 정 교사는 전교조 설립 당시부터 현재까지를 돌아보고 20년 이상의 교직생활을 통해 전교조를 현장에서 보고 느낀 점 등을 비교적 상세하게 파헤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음은 정재학 교사의 전교조를 해부한다 기고문 전문이다.
현직교사가 이 시대 이단아 「전교조」를 고발한다(上)
나는 2002년 9월 7일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오래도록 전교조와 실명(實名)과 소속을 밝히고 싸워온 사람이다.
그동안 3차례에 걸친 고소고발과 왕따, 협박 등을 겪으면서 지난한 삶을 살아왔다. 누구는 바보 아니냐고, 또 누구는 참 힘들게 산다고 비아냥거렸지만, 옳고 바른 것을 구별할 줄 아는 나이 50살에서 바라볼 때, 나는 후회가 없다. 더구나 아이들을 훌륭하게 가르쳐 조국의 위대한 미래를 건설해야 하는 의무를 지닌 교사로서 전교조와의 싸움은 당연한 일이었다.
내가 전교조와 온갖 전투를 치루면서 깨달은 바는 이들이 교단에서 영원히 사라져야 한다는 것이었다. 무슨 존재든 변증적 입장에서 가치가 있겠지만, 전교조에서 찾아낸 가치는 위험하기 짝이 없는 것이었다. 참교육이란 말로 세상을 속이고 학생들을 속이는 집단이었고, 학생들의 청순한 영혼에 사회주의 평등을 심어 마침내 실현시키고자 하는 사상의 무리들이었다.
오늘의 나는 몇 가지 목표가 있다. 첫째는 전교조로부터 학생들을 지켜내야 한다는 것이고, 둘째는 전교조로 인해 사라진 우리 스승님들의 진정한 가치를 복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지금 내가 하는 일은 글을 써서 세상에 알리는 일이었다.
나의 모든 글은 직접체험을 통해 얻어진 것이었다. 전교조가 나에게 행한 것들이 모두 좋은 소재였다. 나는 이 소재를 얻기 위해 그들과 더 적극적으로 부딪치기도 했다. 졸서(卒書) ‘집으로 가는 길’에 실린 전교조 소속 교사들의 욕설도 그렇게 해서 얻어진 것이었다. 어떨 때는 그들이 나를 좀더 괴롭혀주기를 기다릴 때도 있었다. 그래야 그들과 싸울 소재와 분노라는 에너지가 얻어지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전교조 배후에 민노당이 존재함을 알면서부터, 민노당의 지시에 따르는 전교조를 보면서 이들이 왜 교육보다는 사상적 경향의 투쟁만을 일삼았는지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학교운영위원 쟁취 등 민노당의 지시에 의해 전교조가 움직이고, 이어 교단이 점령되고 있음을 지켜보고 있다.
학생을 ‘학생동지’라고 부르던 민노당 아무개 의원을 비롯하여 전교조 위원장이라는 자까지, 이들의 행동과 의도를 아무리 살펴보아도 순수교육에 대한 신뢰가 없었다. 정당이 어떻게 학생과 학교에 개입하여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가. 그들은 어디까지나 프롤레타리아 혁명을 꿈꾸고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우리의 교단이 지금 위기에 처하고 있는 사실에 대해 정부는 눈을 감고 있다. 문제는 여기에도 잠복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의 자녀와 미래를 지켜내야 한다. 나는 지금 나의 작은 영혼을 하늘에 맡기고 그들과 싸우고 있다. 후회도 없고 미련도 없는 삶이 어디에서 끝날 것인지 몰라도 나는 오늘도 푸른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전교조 정체를 가장 쉽고 간명하게 알아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질문을 통해 깨닫게 하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전교조에 대한 명확한 판단을 하지 못하는 분들께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져 보시기 바랍니다.
1) 선생님이 여러분의 자녀들을 밥벌이 대상으로 본다면, 학부모님들의 기분은 어떨까요? 2) 여러분의 자녀에게 돈 주면 가르치고 안 주면 안 가르친다는 자세로 선생님이 대한다면 그 선생님을 바르다고 생각하시겠습니까? 3) 그런데 실제로 전교조 교사들은 대가 없는 희생을 거부합니다. 바로 노동운동이지요. 이제 이해하시겠습니까? 4) 교사는 학생을 가르치는 것이 임무입니다. 그러므로 전교조 노동운동이란 결국 바로 여러분의 자녀를 대상으로 하고 있음을, 여러분의 자녀를 대상으로 돈벌이 노동을 한다는 점을 아시겠습니까? 5) 노동운동이 바로 교사의 복지를 위한다는 것입니다. 교사의 복지란 일반 사회노조처럼 정당한 대가라고 하지만 가능하면 적게 일하고 많이 받는다는 것입니다. 교사가 편할수록 자녀에 대한 교육이 소홀하리라고 생각해 본 적은 있습니까? 6) 전교조 노동운동의 범주에 전교조 차원의 학생 진학과 생활지도는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7) 그런데 왜 전교조 활동에는 반미운동이 있을까요? 다른 것은 몰라도 왜 교사가 학생들을 끌고 거리로 나가 반미운동에 앞장서는 것일까요? 8) 그러면서 참교육 참세상을 부르짖습니다. 그 참교육 참세상이란 무엇일까요? 참된 교육과 참교육과의 차이점을 아십니까? 9) 이상으로, 전교조가 교육계에 있어서는 안 된다는 판단을 내려보십시오. 지금도 주저하십니까?
전교조는 1987년 9월 27일 전국교사협의회(전교협)를 시작으로 1989년 5월 28일 교원노조가 합법화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을 결성하였다. 이 과정에서 많은 교사들이 해직되었고, 후일 국민의 정부가 들어서면서 교원노조의 합법화가 추진되어 1998년 하반기에 교원노조법이 국회에 상정되고 1999년 1월 6일 이 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전교조의 합법화가 실현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여기에서 주목할 점은 왜 전교조는 교원노조가 합법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노동조합 결성을 강행하였는가에 대한 의문이다. 그리고 이 법이 여야 합의 없이 새천년민주당 단독으로 처리되었는가도 불법이라는 혐의에서 벗어날 수 없는 대목이다. 법에도 없는 단체를 만들고, 국민적 합의 없이 날치기로 통과된 교원노조법. 그리하여 합법을 가장한 무리들이 정부의 교육정책과 제도권에 대립을 천명한 것은 아무리 보아도 행동의 불법성이라는 태생적인 성격의 한계를 보여주는 대목이라 하겠다.
목적을 위해서는 설사 법이라도 전교조 행동을 강제할 수 없다는 전교조의 이러한 태생적 성격은 정권의 비호 속에서 양적인 번식을 해온 결과 결성에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그들이 바라는 무엇이든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실제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교육청 앞에서의 천막 농성부터 가두 데모에 이르기까지 목적을 위해서는 불법일지라도 주저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오히려 불법을 뛰어넘은 상식 이하의 과격한 시위일수록 그들 사이에선 용감한 투쟁으로 칭송 받고 있다. 전교조는 이런 행동을 참교육의 하나로 부르고 있다.
국민의 정부에서조차도 전교조를 합법적인 단체로 인정하면서도, 이러한 불법적 단체행동을 염려하여 노동조합의 단체행동권만은 금지시켰음에도 누구도 이 불법성을 제지하는 일은 없었다. 그리하여 전교조는 언제든 불법적 단체행동으로 목적을 관철시키고자 하였다. 마음에 안 들면 눈 부라리고 떼로 몰려들어 상대방을 곤경에 빠뜨린 후 목적을 달성하는, 이러한 비인간적이며 무법적인 성향과 과격한 행동의 근간에는 이들 단체를 이루는 조합원들의 세대적 가치관과 당시 군부와 반공세력에 대한 시대적 저항, 그리고 적화통일세력인 한총련 계열의 대학생들이 교육계로 진출하여 자리잡고 있었음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정치세력화한 민노당에 소속되면서 그들은 사회노조의 힘을 빌리기 시작했다. 이 둥지가 발생하는 에너지의 색깔이 무엇인지는 이미 주지된 사실이다. 프롤레타리아 계급의 사상성을 버리지 못하는 민노당과 행동의 도덕성을 상실한 대한민국 노조운동. 합리적 행동을 도출하지 못하는 무지한 수준의 의식구도. 바로 전교조도 사회노조와 같은 색깔과 궤도를 지니고 운행되고 있는 것이다.
전교조를 알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당시 설립 당시에 주축을 이룬 조합원들의 세대적 가치관과 당시 시대적 상황을 조명해 보는 것이다. 전교협이 설립된 것은 1987년 전두환 정권의 말기이다. 이 시기에는 민주화 열기가 사회저변에서부터 우러나오는 시기로 1년 뒤 군부는 노태우의 6.29선언으로 백기를 든다. 이 시기 민주화를 외치던 386세대들이 오늘의 전교조다.
그러나 왜 이것이 문제가 되느냐면, 이 민주화 세력들의 뿌리에는 과격 저항세력과 이적단체로 규정된 남총련에 이은 한총련에 직간접적으로 관여된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들은 사회 민주화 운동 말미엔 반드시 미군철수를 외쳤고, 순수민주투쟁가들마저 미군철수라는 사상투쟁의 연장선까지 끌고 나가고 있었다. 주체사상으로 일컬어지는 북한의 김일성주의를 신봉하는 자들로서, 현재도 이 한총련은 금강산 관광길에 소속 회원들에게 칼을 들이대며 김일성 찬가 부르기를 강요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교조의 오늘날 미군철수와 통일운동은 이 한총련의 좌익성에서 출발하고 있다고 보면 정확할 것이다.
전교조 세대들의 가치관 또한 현 전교조 행동의 비윤리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80년 이래 우리 사회는 개인을 무엇보다도 우선하는 신사고가 범람하고 있었다. 당시 교단에 들어온 젊은 교사들은 강한 개인주의로 무장하고 있었다. 무엇보다도 개인을 우선시하고 남에게 희생한다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는 신세대는 그런 사고로 교단에 들어왔었다. 당연히 그들은 자기들에게 맞지 않는 환경에 혼란을 일으키며 적의를 품고 바라보고 있었다.
우리 새마을 세대(?)는 개인주의보다는 집단주의, 전체를 향해 개인은 당연히 희생한다는 집합의식이 강한 세대였다. 직원의 애경사든 집들이든, 누구든 기쁘거나 어려운 일을 당하면 달려가 힘을 나눠주고 나눠받으며 희노애락을 같이하는 전체주의.
그러나 후일 전교조를 이룬 젊은 교사들은 개인의 일을 더 중히 여기고, 자신의 일에 간섭하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였다. 희노애락의 공유를 거부한 것이다. 이들은 경멸의 시각으로 전체주의로 상징되는 우리의 세대적 관념을 무시하고 대립하였다. 내가 경험한 기막힌 사례 중의 하나를 들어본다.
섬에서 목포로 전근해 오던 당시 나는 그 애들로부터 송별식을 제의받았다. 내 송별식을 해준다는 것이었다. 그날 밤 즐겁게 마시고 헤어진 나는 다음날 기겁을 했다. 분배(분빠이, 또는 더치페이)... 나도 돈을 내야 한다는 것이었다. 송별식을 받든 하든 간에 먹은 것은 공평하게 내라는 말..
이 기겁스런 요구에 나는 그 세대를 다시 보았고, 이러한 세대적 가치관의 차이는 후일 전교조와 비전교조로 나뉘는 주요한 잣대가 되었다. 선배 되시는 한 분이 명예퇴직을 하시면서 새로운 세대의 정서를 수용하기 어려움을 퇴직의 이유로 밝힌 적이 있다.
학생들에게 단결을 가르치고, 개인의 성장은 사회적 인물로 나아감을 가르쳐야 하는데도, ‘너는 너, 나는 나’라는 사고와 가치관으로 일관하는 교사가 있는 곳이 지금 우리 교단인 것이다. 그러므로 전교조는 당시 개인주의 세대들이 전체주의에 맞서 만든 집단이고, 이들의 근간에 자리잡은 기성세대를 향한 공격성이 오늘날의 교단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전교조 애들은 절대 손해보는 짓은 하지 아니한다. 계산은 칼같이 하고, 남고 모자라는 것이 없다. 그러니 양보가 없고 희생이 없다. 따라서 그 속에는 부족함을 채워주는 낭만도 없다. 칼 같은 계산과 잇속이 지배하는 것이다. 서로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그 피해를 받고 이해하려 들지 않는다. 너와 나는 별개이며, 다른 인격인 것이다. 간섭해서는 안된다. ‘교장일지라도 간섭하지 말라.´ 이것이 전교조의 태생적 발성(發聲)에서 나오는 구호다.
이들 집단의 특징을 하나 더 들면, 그들은 문제해결의 수단으로 고소고발을 선호한다는 점이다. 이것도 개인주의에 기초하는 성향 중의 하나다. 너와나, 인간적 의미의 만남과 조화를 추구하지 않기 때문에 문제 해결을 인간적인 언어보다는 법에 맡긴다는 것이다. 인간적 만남과 헤어짐은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것이지만, 전교조 세대들은 그 가슴에 서로의 눈빛을 담으려 하지 않는 것이다.
‘인간적인 것은 피곤하다. 법이 해결해 줄 뿐이다. 얼마나 쉬운가?’ 종합해 보면, 전교조를 이루는 조합원은 두 종류다. 첫째는 절대적 평등을 외치며, 사회주의적 혁명론에 기초하는 한총련 계열의 공산주의자. 둘째는 개인주의 성향의 이기적 소시민주의자들이 그것이다.
그리하여 교단엔 상경하애의 윤리적 덕목들이 사라지고, 고소고발이 난무하며, 교단에서 노동교육이 이루어지는 등, 사회주의성이 짙은 전교조적 평등을 시도한 결과 학생들의 실력하향과 학생들을 ´학생동지´라고 부르는 교육의 이단성이 나타나고 있으며. 돈 안 주면 안 가르치겠다는 천박한 노동의식이 교사 사이에 팽배해지면서 교사가 갖추어야 할 사명과 희생 봉사정신은 사라지고 말았다. 교사가 갖춰야 할 가장 기본적인 생명이 사라지고 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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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교단이 무너지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