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기도 안양에 사는 36살 직장인 남성입니다.
올해 처음 회사 건강검진 시 내시경 무료 지원 대상이었던 터라 군포 지샘병원에서 하는 김에 개인비용 조금 추가하여 몇가지 검사를 추가했고 그 중 복부 초음파 검사에서 신우확대 소견이 나와 비뇨기과 검진으로 CT를 찍었습니다. 15년 전쯤 신장에 결석이 생겨서 초음파로 깼던 전력이 있어서 그런가 싶었는데 결과는 신장 기능에는 이상이 없는데 왼쪽 복부 장간막 쪽에 무언가 비대해져 있고 동글동글한게 몇개 보인다며 외과 진료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외과 진료 시 CT 상으로 림프종이 의심스러우니 PET CT를 찍고 조직검사를 진행하자고 하셨고 PET CT 결과 왼쪽 복부 쪽에 노랗게 반응이 나타난 사진을 보여주시며 조직검사가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암일 확률이 높은 것인지 여쭤보니 암일 확률이 높다고 답하셨습니다. 조직검사를 전신마취 후 복부를 살짝 절개하여 복강경 수술로 진행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아무래도 큰 병원에서 진행하는 편이 나을 것 같아 아산병원 혈액종양내과 진료를 잡았습니다. 아산병원에서도 CT 상으로는 림프종이 의심스럽다고 했고, 비대해진 조직이 요로(?)를 압박해서 요로가 좀 좁아져 있어 CT상으로 왼쪽 신장만 까맣게 나온게 소변이 상대적으로 천천히 빠져나와 그렇다고 했습니다. 조직검사는 외과 담당이라 대장항문외과 진료를 받았고 종양(?)으로 의심되는 것 중 제일 큰게 4cm정도 되는데 소장 한가운데 혈관들 많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그 부분을 떼어내긴 어렵고 주변 적당한 조직을 떼어내야 할 것 같다고 했습니다. 내일 입원하고 모레 조직검사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는 그냥 아무 생각없이 무신경하게 암이 아니면 다행이고 암인들 치료 받으면 되겠지 하며 정말 1도 걱정없이 평상시랑 똑같이 생활했는데 당장 내일 입원을 앞두고 있어서 그런지, 오늘 어쩌다보니 괜히 카페 가입해서 이런 저런 글들을 봐서 그런지 평소보다 마음이 싱숭생숭하니 일이 손에 잘 잡히지 않네요.
혹시 저와 비슷한 상황을 먼저 겪으신 분들이 계실까요? PET CT는 암도 화학반응을 일으킨 걸로 결과가 나타나지만 염증도 그렇게 나타나는게 단점이라고 하던데 염증일 가능성도 있을까요? 사실 성격이 현실적이라 왠만하면 암이겠거니 하고 있어서 냉정하고 현실적인 답변 주셔도 괜찮습니다! 아무쪼록 모든 환자분들께 행운만이 깃들길 기원하겠습니다!
첫댓글 혹시나 염증일수 있을거야 하는 마음이 하루에도 수백번씩 왔다갔다 했었는데 첫진료 보는날 교수님 한마디에 인정하게 되더라구요 우리가 흔히 겨드랑이 ,목주변 임파선들은 부어서 잡히거나 아플수 있지만 장기주변 임파선들은 병적으로 커진거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교수님들은 ct만 보고도 아시는것 같아요~
소중한 답변 감사합니다.
나도 건강검진시 복부ct찰영 장간막 여러개가 조금씩 커져있다고하여 아산병원 진찰후 조직검사 췌장외과
조직검사 판명 소포성림프 2기진단받았구요
현재는 임상실험 항암 5번했구요 어디아픈데
한군데도없고 혈액검사 다정상 소변검사 정상
15일 항암6차함니다 현재 내나이는 67세구요 평상시하고 똑같이 살고있고 날것 술 담배만 안하고있어요 아산 윤덕현박사 진찰중
저도 CT 외의 검사는 다 정상이고 통증이라든가 아무 증상도 없고 저 역시 아산병원 윤덕현 교수님 진료 받았습니다. 소중한 답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