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6년 결혼한 재벌 남편 따라 국적 변경…탕웨이는 홍콩 영주권 취득 활동 재개
중국의 대표적인 여배우로 이젠 월드스타 반열에 오른 궁리(42)가 화교인 남편을 따라 싱가포르 국적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조보는 24일 싱가포르 고등법원에서 전날 귀화자에 대한 국적 인증식이 거행됐으며 끝내 참석하지 않았으나 궁리라는 이름표가 붙은 의자가 준비돼 있었다고 전했다.
궁리의 친지들은 그가 이미 싱가포르 정부에 영주권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96년 싱가포르 기업인 황허샹과 결혼식을 올렸다.
다만 당국은 프라이버시 보호를 이유로 궁리의 국적 취득 사실을 확인하지 않았다.
현지에 사는 궁리의 헤어 스타일리스트 옌톈파는 “벌써 수개월 전에 여권을 신청했다는 말을 들었다”며 “그가 싱가포르 국민이 된데 축하한다”고 밝혔다.
옌텐파는 궁리가 지난 5월 1주일 정도 싱가포르에 머물면서 영주권 신청 서류를 준비해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거장 리안 감독이 연출한 <색, 계> 여주인공으로 과도한 베드신이 문제돼 중국 내 연예활동이 금지된 탕웨이(湯唯 28)가 홍콩 영주권을 획득했다고 문회보(文匯報) 등이 24일 보도했다.
홍콩 정부의 `우수인재 영입 프로젝트'에 응모해 이주 신청서를 낸 탕웨이는 최근 특구정부의 자격심사를 통과해 여권을 발급받았다.
이로써 지난 3월 중국 연예계에서 퇴출된 그는 홍콩 주민의 신분을 이용해 중화권에서 영화 및 광고 출연 활동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우수인재 영입 프로젝트'는 각계각층에서 업적을 쌓은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에게 홍콩 영주권을 부여하는 제도로 세계 정상급 피아니스트 리윈디와 랑랑, 배우 장쯔이와 후쥔, 베이징 올림픽 최종 성화주자인 왕년의 체조 금메달리스트 리닝 등이 혜택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