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이에게 읽어준 책입니다. 자신의 장점을 모르고 남의 것만 부러워 때 읽어주면 좋을 것 같아요.
『숟가락』은 4~6세를 위한 그림책이다. 멋진 숟가락의 이야기에는, 재치 있는 그림이 곁들여져 있다. 숟가락의 가족사진앨범을 보면, 숟가락 가족모임에 끼지 못해 한쪽 구석에 불쌍하게 서 있는 포크숟가락도 있고, 접시 청년과 사랑에 빠져 도망가는 증조할머니 숟가락도 있다. 특징들이 마치 사람처럼 표현되어 있어, 하나하나 자세히 감상해가며 실제 생활속의 식기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듯 읽는 것도 아이들에게 큰 즐거움이 될 것이다.
『젓가락』은 혼자가 되는 것이 결코 슬픈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는 그림책이다. 또한 이 책은 엄마와 떨어지기 싫어 떼를 쓰는 아이들에게 혼자 남게 되는 두려움을 덜어 준다. 본문 그림에는 현실에서 뾰족하게만 보이는 젓가락들이 귀여운 캐릭터로 등장한다. 젓가락뿐만 아니라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포크, 나이프, 거품기, 설탕, 반창고, 접착제 도마, 이쑤시개 등 흔히 볼 수 있는 물건들이 친숙한 모습으로 그려진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 주면서 다양한 물건의 쓰임새를 소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