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삼 월하고 초나흘인데 벌써 가을을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기만 하다. 심어야 물 주고 김매면서 가꾸어 나가야 하는데 누구 말처럼 털도 안 뽑고 먹으려고 덤비는 앞뒤 분간 못하는 사람들 때문에 갈팡질팡이다. 어찌나 잘난 사람들이 많은지 모두가 자신이 최고라고 한다. 꼬리를 흔들 때와 세울 때 그리고 내릴 때를 분간하지 못하는 얼간이들 때문에 나라는 막장 드라마를 보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다.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은 있어도 이렇게 암흑인 줄은 예전에 미처 몰랐다. 집구석이 잘 되려면 식구들이 가장을 중심으로 잘해야 하는데 이쪽저쪽 모두가 정상은 정상인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어쩐지 아닌듯하여 허접하기만 하다. 판단력에 문제는 없는지 돌아보게 한다. 앞으로 남아있을 막장은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까에 관심이 쏠린다. 준비 없는 자는 언제나 실패를 하고 만다는 사례를 지천에 늘려있지만 마음뿐이라는 것이다. 구슬이 서 말이 있으면 무엇에 쓰나. 꿰어야 보배가 아닌가 말이다. 목청 높인다고 잘난 것도 아니다. 화면에 자주 비친다 하여 인기 있는 것도 아니다. 머릿속에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든 것이 있어야 하지, 뱉어 내는 모습에 온통 똥물만 튀어나오니 1회용에 지니지 않을 것이다. 백성을 머저리로 알고 있는 자들이 너무나 많아 불쌍하고 가련한 마음도 들기도 한다. 가는 길이 잘못 선택하였다면 손뼉 치고 선전선동에 열 올릴 것이 아니라고 하는 사람 구경할 수 없으니 천운이 다하였다는 것은 아닐까 한다.
그래서 누구나 공히 내려올 준비들은 하고 있는지도 의문이다. 오를 때보다도 내려올 때가 더욱 위험하고 어렵다고들 하는데 귀추가 주목된다. 역병 정치를 오래도록 우려먹고 지금도 하늘처럼 의지하고 있다. 고비마다 역병으로 지탱해 오는 모습은 누구나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 되었다. 역병의 효용 가치가 점점 소멸되어가는 모습에 안타까워 또 다른 이슈를 만들기 위해서 안달하고 있는 중이거나. 아니면 기 무엇인가 예비하고 있을 것 같기도 하다. 그들은 한 번의 폐족을 경험하고 솔직히 자성의 모습도 보였으니 두 번 다시는 폐족이 되지 않을 것을 기대하여 왔지만 현실은 부합하지 못하고 전도가 좋다고 앞뒤 돌아보지 않고 달리고 있다. 투우장에서 난동을 부리는 광기 어린 투우(鬪牛)가 관중석을 덮치면서 사람들을 헤치는 모습에 놀라기도 하였다.
또한 안타까워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남의 고통을 바라보고 즐거워하는 못된 놈들도 보인다. 이상한 세상에 살기도 어렵다는 것이 아니고 무엇인가. 바르고 옳은 소리 하는 놈은 병신 만들어버리는 세상이다 보니 세상이 거꾸로 인지 내가 거꾸로 인지를 분간하기에도 힘이 드는 세상이다. 구석구석마다 성한 곳이 없다고 한다. 식량도 오래도록 보관하면 벌레가 먹어치우고 옷가지도 오래도록 장롱 속에 보관하게 되면 좀이라는 벌레가 구멍을 내는 것처럼 오랜 세월 동안 관리하지 못한 곳에서 기생충들이 자라서 모든 곳을 점령하고 말았다는 사실을 아직도 깨우치는데 필요한 것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들은 금단의 열매들도 서슴없이 먹어치우는 자들이다. 거기서 머무는 것이 아니고 함께 가자고 하는 자들이다. 어떤 놈은 입만 열었다 하면 퍼주기에 안달하는 놈도 보인다.
경제 공동체를 이루어야 한다고 외치는 놈도 보인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에 문을 닫았던 것들도 모두가 열어야 한다고 하여 철벽마저도 개방하였다. 이제는 단일 화폐를 입줄에 올리는 상황에 왔다. 내가 돌지 않았으니 어떻게 받아들려야 할지를 생각 중에 있다. 군사 합동 훈련도 적의 우두머리(首魁)가 하지 말라고 하였으니 여의도 똥개들이 합동훈련은 우두머리(首魁)가 싫어하니 하지 말자고 서명운동을 벌인다니 기네스북에 올릴 만한 빅뉴스가 되었다. 기고만장하는 모습이 3류 코미디를 보는 것은 아닌지 웃지도 울지도 못하겠구나. 팔뚝에 힘 있다고 마구 휘둘러 대는 모습에 무법자들의 빼어든 총칼에 추풍낙엽이 되었다. 어디에 하소연할 때도 마땅하지 않다. 지원을 부탁도 염치(廉恥)가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앉을 자리와 누울 자리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똥개들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어디에서라도 못할 짓이 없는 개들이다. 이런 똥개들을 믿고 내 목숨 줄마저도 담보로 잡혔으니 시키면 시키는 되로 할 수밖에 없다는 것 아닌가. 남의 나라 의원이라는 사람이 종군 위안부 문재로 한일 간의 갈등을 보고 대한민국에 월남전에서 저질러 놓은 위안부에 대하여 수많은 라이 따이한이 태어나 울고 있는 이 마당에 한번 정도는 사과는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일침을 가하였다. 위정자들과 먹물은 놈들에게 한 말씀 정도는 있어야 체면이 서질 않겠는가. 국가 간에도 아무리 힘의 원리가 지배한다고는 하지만 유엔의 일원으로서의 지켜야 할 기본적은 도리는 있다고들 하는데 모두가 벙어리가 되었다. 이러는 와중에 외교부 수장이 종군 위안부 할머니를 만났다는 보도를 보았다. 유엔 인권위원회에 상정하여줄 것을 요구하였다는 내용이다.
유엔에 가서 무엇이라 하겠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이것마저도 미국의 참전 요구에 의해서 일어난 일이라고 할 것인지 아니면 일제의 식민지 치하에서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일본과는 별개라고 할 것인지에 의문이 가는 대목이다. 한 국가나 집안이나 비판의 목소리는 소금의 역할이라고 한다. 소금이 없는 곳에는 반드시 부패하여 망한다고 하는데 작금의 우리에게는 권력을 잡은 곳에서는 비판의 목소리를 전혀 들을 가치도 없다는 식으로 일방 적 치국(治國) 행위는 새로운 독재의 모델을 보여주는 것 같고 반대를 하고 비판하는 쪽에서는 동조(同調) 하는 것인지 비판(批判) 하는 것인지 알 수 없는 현실이다. 집권자들에게서는 그래도 응집력은 인정하여야 할 것이다. 이에 반하여 야권의 모습은 이 또한 개판에 개판이 아닐 수 없다.
배신자의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하다 보니 한마디로 있으나 마나 한 지리멸렬한 이름만이 존재하는 집단이 되고 말았다. 시중의 떠도는 말처럼 2중대인지 3중대인지 모른다는 소리가 들리기도 한다. 당면한 이슈들은 검찰권의 선진화에 목을 걸고 있는 집권세력과 검찰과의 한판 승부를 내야 할 입장이다. 당장은 힘 있는 집단이 원하는 대로 진행될 것이다. 한마디로 수사권과 기소 권을 모두 빼앗아 사실상 검찰을 해체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검찰은 강력히 항의하지만 역부족임을 알고 있을 것으로 믿는다. 어떻게 반격의 실마리를 풀 것인지에 대하서 입 가진 자의 의견이 대체로 모아지는 것 같다. 총장의 임기 7월까지 갈 것인지 아니면 중도 하차를 할 것인지에 대하여 집약된다는 것이다. 사정(司正)이 정권의 핵심으로 번져 나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하여 검찰 때리기를 시작하였다.
더 이상은 좌시하면 안 될 단계에 왔다고 판단하고 중수청(중대범죄수사청)법을 이달 중으로 통과시킨다는 보도를 보았다. 오늘 아침 검찰총장의 사퇴가 오후 2시에 있을 것이라는 보도를 보았는데 결국 그는 사퇴를 결심하였다. 중수청(중대범죄수사청)은 헌법과 법치의 시스템을 파기하기 때문에 물러난다고 하였다. 공직의 신분을 벗어났기에 활동에 자유로운 길을 택하면서 그가 이야기한 것처럼 국민을 위하는 길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정권의 핵심을 조사 중에 있거나 계류 중에 있는 사건들 모두는 힘의 원하는 데로 진행될 것임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그의 사퇴를 국민의 뜻이 어디로 모아질 것인지 또는 그의 정치적인 행보는 본인이 원하던 안 하던 집약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마디로 새로운 그림이 그려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권에서도 윤석렬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한국 정치판에 뜨겁게 달구어지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서울시장 선거와 부산시장 선거를 다음 달 앞두고 있는 엄중한 상황에 지대한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벌써 여권 내부에서는 이런저런 불협화음 소리들이 나오기 시작하였다.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권력의 누수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증거들이 여기저기에서 나타난다는 것의 의미를 되새겨 보아야 할 것이다. 이제 권력의 마지막 보루이며 남아 있는 세력은 국민들이다. 국민들은 아직도 시작도 하지 않았다. 이제부터 그 위용을 서서히 나타낼 것을 확신해 본다. 주권자의 힘이 어디로 향할 것인지에 대한민국의 운명이 결정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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