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9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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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화목을 지키기 위해서는 '나의 독재'와 싸워야 합니다."
가정의 불화는
자기 말만 하면서 서로를 비난하거나, 휴대폰만 보며 침묵하는 등
자기만 옳다고 시위하면서 비롯됨을 강조하시면서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하신 말씀입니다.
12월 어느 멋진 날에
이유있는 시련, 늦은 감사
♡♡
저의 시작은 화려했습니다.
그때는 그것이 당연하다고까지 여기며 섭외를 거절하는 일도 잦았습니다. 그런 저의 오만함이 흔들리기 시작한 것은 데뷔한 지 십여 년 정도 흘렀을 때.
자괴감과 우울함은 두려움을 동반했습니다. 갑자기 광야에 내몰린 기분이었습니다.
역설적으로 그때 '감사'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끝자락에 몰렸을 때 붙잡을 존재가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주님께 감사하자, 줄줄이 감사할 거리가 생각났습니다.
감사함을 알게 되자, 제가 겪는 어려움도 결국에는 주님 계획 안에서 감사함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려움 중에 겪은 수많은 감정이 저의 배우 인생에 큰 자양분이 되었으니까요.
감사합니다, 주님!
즐거울 때는 주님의 은총이기에 감사하고, 어려울 때는 그 순간에도 저와 함께하심을 알기에, 이 마저도 주님께서 쓰실 것을 알기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늘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장희진 로사/배우, 서희정 마리아 글 구성)
서울주보
첫댓글 절친 후배 혼사 때문에 9시 미사에 참례했는데, 주보에 실린 글들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성당 교우의 손편지 & 축가 등을 첨부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