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의 책망과 아론의 해명
찬송: 새 찬송가 330장 (찬송가 370장)
[레위기(Leviticus) 10:12 - 10:20]
모세는 하나님께 바친 제물 중 제사장의 몫에 대해 설명합니다. 이 규정을 어긴 아론의 두 아들을 모세가 책망하자 아론이 그 이유를 해명합니다.
{레위기 10:12~20}
12 모세는, 아론 및 살아남은 아론의 두 아들 엘르아살과 이다말에게 말하였다. "주님께 살라 바치는 제사를 드리고 남은 곡식제물은 형님과 형님의 아들들이 가지십시오. 누룩을 넣지 않고 만든 것은 제단 옆에서 먹도록 하십시오. 그것은 가장 거룩한 제물이므로,
13 거룩한 곳에서만 먹어야 합니다. 그것은 주님께 살라 바치는 제물 가운데서, 형님과 형님의 아들들이 받은 몫이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그렇게 명하셨습니다.
14 그러나 흔들어 바치는 가슴 고기와 높이 들어 바치는 넓적다리 고기는, 정결한 곳이면 어느 곳에서든지, 형님과 형님의 아들들과 딸들도 함께 먹을 수 있습니다. 그것들은 이스라엘 자손이 바친 화목제사의 제물 가운데서, 형님과 형님의 아들들의 몫으로 주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15 기름기를 불에 살라 바치면서, 함께 높이 들어 바치는 넓적다리 고기와 흔들어 바치는 가슴 고기는, 주님 앞에서 흔들어서 바치고 나면, 주님께서 명하신 대로, 영원히 형님과 형님의 아들들이 차지할 몫이 됩니다."
16 모세는 백성이 속죄 제물로 바친 숫염소를 애써서 찾아보았다. 그러나 그것은 이미 타 버리고 없었다. 모세는 아론의 남은 두 아들, 엘르아살과 이다말에게 화를 내면서 다그쳤다.
17 "어찌하여 너희는 성소에서 먹어야 할 그 속죄제물을 먹지 않고 불살랐느냐? 속죄제물은 가장 거룩한 것이 아니냐? 너희가 주님 앞에서 회중의 죄를 속하여 주어서 그들이 용서받게 하려고, 이 제물을 너희에게 먹으라고 주신 것이 아니냐?
18 그것은 성소 안에까지 피를 가지고 들어가는 제물이 아니므로, 너희는 내가 명령한 대로, 그 제물을 성소 안에서 먹었어야만 했다."
19 이 말을 듣고 아론이 모세에게 대답하였다. "보십시오. 오늘 내 아들들이 속죄를 받으려고 주님 앞에 속죄제물과 번제물을 바쳤습니다. 그런데 이런 참혹한 일이 오늘 나에게 닥쳤습니다. 그러니 내가 무슨 염치로, 오늘 그들이 바친 숙죄제물을 먹는단 말이오? 내가, 그들이 제물로 바친 고기를 먹으면, 주님께서 정말 좋게 보아 주시리라고 생각합니까?"
20 이 말을 듣고 보니, 모세도 그렇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12~15절 화제로 드리고 남은 제물이 제사장의 몫이 된다는 규례를 통해, 두 아들의 죽음에도 불구하고 아론과 그 아들들이 제사장의 특권을 상실하지 않았음을 다시 한 번 확언하십니다. 하나님은 성결을 단호하게 요구하시지만, 늘 넘어질 수 있는 우리 연약함을 아시기 때문에 다시 회복할 길도 열어놓으십니다. 하나님 앞에 성결한 제물로 드려진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우리도 하나님 앞에 받아들여진 자로 예배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보다 가슴 벅찬 축복과 영광이 또 있을까요?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12~15절 각종 제사를 드리는 일보다 제사 후 남은 제물을 처리하는 일은 상대적으로 사소해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세는 이 규례를 철저히 지킬 것을 지시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계명 중 지키지 않아도 되는 것은 없습니다. 크고 중한 명령만 아니라 작고 사소한 것이라도 무시하거나 소홀히 여겨서는 안 됩니다. 거룩함은, 소극적으로 부정한 것을 피하는 것만 아니라 좀 더 적극적으로 계명을 철저하게 순종하는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말씀을 묵상하는 일도 수고로운 짐이 아니라 영광스런 특권을 누리는 것이며 구원의 은혜를 고백하는 자의 마땅하고 자연스런 반응입니다.
16~20절 속죄제의 희생은 지극히 거룩하기에 거룩한 곳에서 잡고 아론과 그 자손들만 먹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들은 반드시 먹어야 할 제물을 모두 불태웠습니다. 나답과 아비후처럼 규례를 어긴 것입니다. 두 사건 모두 불순종한 사건이지만 후자의 경우 선한 의도가 있었습니다. 두 아들의 사건에서 잠잠하던(3절) 아론은 이제 입을 열어 두 아들의 죽음 이후 자신이 제물을 먹는 것을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으실 것 같아 권리를 포기한 것이라고 해명합니다. 자신의 마땅한 분깃마저 내려놓고 근신한 것입니다. 우리도 책망의 손길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달게 받을 수 있도록 늘 말씀 가운데 영혼의 촉수를 가다듬어야 합니다. 징계의 고난이 닥칠 때 나는 어떻게 반응합니까?
<기도>
공동체- 하나님의 말씀을 주변 상황에 맞게 적용하고 실천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열방- 미국은 3백만 이상의 난민을 받아들인 국가지만, 지금은 난민 수용에 부정적이다. 미국이 선진국으로서 난민 수용에 본을 보이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