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삼호조선, 경남 사천시 향촌농공단지 첫 삽 |
2012년까지 26만여㎡ 부지 조성… 연간 3천억 이상 파급효과 기대 |
경남 사천시 향촌농공단지가 지난 25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단 조성에 들어갔다.
시행 사업자인 삼호조선㈜은 25일 향촌농공단지 부지 내에서 신용주 회장과 김수영 사천시장, 강기갑 국회의원, 이방호 전 국회의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향촌농공단지 기공식을 가졌다.
삼호조선은 사천시 향촌·사등동 일원에 575억원을 들여 해수면 9만3천여㎡를 매립하는 등 총 26만여㎡의 공장부지를 2010년 말까지 조성해 오는 2012년부터 선박 블록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사천시는 지난 2006년 4월 삼호조선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2007년 10월 경남도로부터 농공단지 지정승인을 받았으나 사업 부지 내에서 기존 조선소를 운영 중인 동진·한국조선 등의 소송제기에 따른 행정절차 이행 지연으로 그동안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삼호조선 측은 공장이 준공되면 3천여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되고 연매출 2천억원, 관련 기자재 사업으로 1천억원 등 연간 3천억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장 건립과 가동시에도 환경오염을 예방할 수 있도록 친환경적인 공법을 이용해 국내 최고수준의 블록공장을 건설함으로써 이 지역 일대를 국제적인 조선 산업도시로 건립한다는 방침이다.
삼호조선 신 회장은 "이 사업이 완료되면 수천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지역인재의 고용 창출로 삼천포는 물론 사천지역 경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섭 선임기자·황석하 기자 ver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