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샌델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책이 한국에서 200만부 이상 팔렸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대학입시에 유난히 열정이 많은 한국 학부모들이 대학별 논술시험, 면접시험에 대비하여 사재기를 해서 많은 양의 책이 팔렸다는 풍문이 있다.
초중고 학교별로 학교폭력이 큰 화제가 된지 벌써 오래됐다. Justic. 정의를 법적인 측면에서 접근하면 응보, 처벌과 관련 있지만 회복적 측면에서 접근하면 원래상태로 되돌리는 것과 관련된다. 즉 가해자와 공동체가 피해자의 회복을 위해 돕는 것이 위 책에서 말하는 '회복적 정의'라고 말하고 있다.
학교폭력법에 의해 사안을 처리해 가면 결국은 피해자측은 생각하지 않고 종결하게 된다. 가해자 처벌에만 집중하게 되기 때문이다. 회복적 정의에서는 관점의 변화를 강조한다. 가해자에서 피해자로 무게의 중심이 옮겨간다. 안전하고 평화로운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피해회복, 자발적 책임, 관계회복, 공동체 회복, 정의 회복을 전제한다. 가해자가 피해자를 만나 관계를 회복해야 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공동체는 내가 함께 하고 싶은 사람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학교라는 공동체에서 학생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것은 관계의 문제다. 갈등을 평화롭게 해결 하기 위해 회복적 생활교육이 필요하다.
'누가 피해자인가?', '어떤 피해를 입혔는가?', '회복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를 교육적 차원에서 접근한다. 치유와 회복이 일어나는 교실, 행복한 교실을 위한 신뢰서클 조성, 학급의 평화적 하부 구조를 만들기 위한 약속 실천, 평화로운 또래관계 형성을 위한 실천 자료들이 책에 담겨 있다. 학교(급)에서 활용하기 쉽도록 자세하게 안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