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농사는 3월부터는 바쁘게 움직여야
일년 농작물들을 준비 할 수 있답니다..
그럴려면 날씨가 좋아야 하는데
올 3월부터 어제까지는 정말 많은 비가 왔어요..
엊그제 엄청난 바람에 하우스 지붕이 찢어지는
사고가 있었어요.ㅠㅠ
계속오는 비로인해 복구할 수도 없어서
수재민? 으로 지냈었죠.
비가 내리 뒤에는 햇살이 나와줘야
땅도 마르고 공사도 하는데...
비가 오지 않으면 구름 가득한 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맑은 봄 햇살이 참 그리운 요즘입니다..
신바람이 난 것은 풀뿐인 듯 합니다..ㅎ
겨울내 얼고 또 녹고 하면서 싹들은 단단한 겨울 흙을 물리치며 아주 강하게
돌출하는 봄인데 이때 비까지 내려주니 얼었던 땅들이 쉽게 풀리면서
겨울내 움츠렸던 싹들은 신이 난 것이지..
풀들이 신나하는 모습이 보이든 듯 합니다..ㅎ
요즘 블루베리 꽃눈을 속아내고 있습니다..
어찌나 많은 꽃눈들이 나오는지 비만 오지 않으면 매일 하는 일인데도
끝이 나질 않네요..
다 했다며 돌아서면 또 삐죽히 늦게 올라오는 꽃눈들도 있고...
정말 생명의 위대함에 매일 감탄하고 지냅니다..
아래 첫 사진은 꽃눈 속아내기 전의 모습인데
이 꽃눈 하나가 열매를 7~10개를 담고 있습니다..
그러니 달린대로 놔뒀다가는 어마어마한 양이 나오겠지요.
3개만 달아놓고 나머지는 계속해서 떨궈내줘야 합니다..
그래야만 열매도 좋고 나무의 건강에도 무리가 되지 않는거죠..
가끔 일을 하며 생각합니다..
우리 사람도 이렇게 속아낼 수 있다면 지구가 편안해 질까?ㅎㅎ
액자는 비오면 작업실에서 그려본것인데 올려봅니다.
에구...전화왔어요..ㅠㅠ
엊그제 강풍에 하우스 천장이 날라가버렸는데
그 작업 하자내요...
첫댓글 자연앞에서
인간이 얼마나 나약한존재일까요.
정말 손이 많이 갈 일들이 잔뜩인게 여기서도 훤히 보이는듯 한 글이네요.
제가 있는곳 의정부는 비는안왔어요.
제주도 동생도 비가 넘많이와서 고생중이라. 하네요.
올한해 어떤 날씨들이 가을풍작까지 변화무쌍하게 일어날지~~~~
그림속꽃들도 아직 봄이여서인지
여리여리해보이며 참 이쁘네요.
비닐하우스 잘 마무리지으셔요.홧팅^^
님의 말씀 처럼 자연 앞에서는 인간은 정말 나약해요..해마다 기후 이변이 있을 때마다 '정말 인간이 할 일이 없구나'..라는 것 절감하죠..
이제는 여름이 살짝 두렵기도 하답니다..ㅠㅠ 이틀에 걸쳐 비닐하우스 지붕도 새로 덮고 또 다시 꽃 눈 떨구는 일을 계속 한답니다..
응원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인화(무주) 네
고생많으셨겠어요.
지금이 어쩜 젤 좋을때이죠.
이 바람이 사라지면
무서운 더위로 또 얼마나 수고로우실지~~
하우스천장이 바람에 날아가든지 말든지
전 꽃그림이 넘 이뻐요.
어쩜 꽃도 단아하면서 제 모습은 도도하게 지키는지
첫 문장은 농담이고요.
인화님 팬 입니다
펜이라고 해주시니 몸둘바를...ㅋㅋ
꽃그림이 예쁘다고 하시니 부끄럽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고....ㅎㅎ
그리고 나면 눈이 침침해요..ㅠㅠ 한살이라도 더 젊을 적 할 것을...
서울은 비소식 없이 요 며칠 벚꽃을 비롯 봄꽃들이 활짝활짝 피네요~
농사시작되는 봄이네요, 올 해도 농사날씨랑 궁합이 잘 맞아줘야 할건데 말이쥬~~~
바빠지는 시기, 건강관리 잘 하시면서 일하시고요~~핫팅 응원합니당^^
이 곳 안성은 벚꽃이 어제 반쯤 피었더군요..
아마 모르긴 해도 오늘은 활짝 폈을 겁니다..
님의 응원에 큰 힘 얻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