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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길성(吉星)과 흉성(凶星) 및 십이 운성법
길성이란 자기를 도와주는 하늘의 기운을 말하는 것이다.
어쩐지 일이 잘 풀리고 뭔가 생각보다 잘 되어 갈 때는 길성이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정록(正祿), 천-월덕귀인(天-月德貴人), 천을귀인(天乙貴人), 관귀학관(官貴學館), 문창귀인(文昌貴人),
문곡-학당귀인(文曲-學堂貴人), 금여록(金輿祿), 암록(暗祿), 진신(進神), 천사성(天赦星) 등이다.
이밖에도 더많이 있다. 그러나 일이 잘 풀려 나가는 것으로 만족할 수 없다.
길성이 있으면 흉성이 있기 마련이고, 실은 흉성을 잘 보아 피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흉성이란 뭔가 백 퍼센트 확인하는 일에도 끝에 가서 그르치는 하늘의 기운을 말한다.
인생의 파란, 형벌, 부상, 관재와 구설, 손재와 같은 흉사를 불러오는 것이다.
고신-과숙살(孤神-寡宿煞), 도화살(桃花煞), 홍염살(紅艶煞), 음양착살(陰陽錯煞), 고란살(孤鸞煞) 같은 것이다.
12 운성법이라고 하는 것이 있다. 거기에 포태법이 있는데 절-태(絶胎), 양-생(養生), 욕-대(欲帶), 녹-왕(祿旺),
쇠-병(衰病), 사-묘(死墓) 이 모든 것을 12 운성법 또는 포태법이라고 한다.
여기서 포(胞)란 텅 비어 있다는 뜻이다. 임신되기 전의 상태는 텅 비어 있는데 마치 사람의 운세에 비유하면
운세가 텅 비어 있는 상태이다.
운세가 비어 있으면 실속이 없다는 것과도 맥이 통하게 되는데 이런 상태에서는 모든 일이 순조롭지가 못하다.
이런 상태를 포(胞)라고 한다.
태는 잉태를 말한다. 한 생명이 잉태되어 뱃속에서 태기를 느끼는 것, 즉 시작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출발 즉 이제 막 운이 시작되고 있는 것을 말한다.
양은 뱃속에서 아기가 엄마의 자양분을 흡수하면서 무럭무럭 자라는 것이다. 이때는 돈이 잘 들어온다.
보통 사람들은 운이 좋을 때 그것을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운은 아무 때나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영(靈)의 섭리가
작용을 해야 들어오게 되는 것이다.
욕(浴)은 목욕을 말하는데 섹스를 하려면 목욕부터 해야 한다.
이런 이유 때문에 욕을 도화살(桃花煞)이라고 한다.
누구든지 12년에 1년은 도화년(桃花年)이 들며 12일중에 하루는 꼭 바람을 피우고 싶은 날이 생기고
또, 열 두달 속에 한 달 정도는 그런 달이 들게 마련이다. 이것은 인간이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으며,
다른 사람이 바람을 피운다고 해서 함부로 비난을 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사람들의 육체를 정신으로 제어하는 데에는 한계가 따른다. 누구든지 스캔들이나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그런 문제들을 두고 가볍게 생각하고 하기 쉬운 말들을 해서는 안된다.
도화살이란 목욕을 하고 바람 피우는 것이다. 예를 들어 평소에 매우 싫어하는 남자가 전화를 했을 때,
평소와는 달리 만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날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더라는 말까지 생겨난 것이다.
이는 사람의 몸에 병이 생기기도 했다가 나아지기도 했다가 다시 생기기하는 이치와도 같다.
예를 들어 사람의 몸이란 처음에는 간장이 나빴다가, 심장이 나빴다가, 위장이 나빴다가 하는 식으로 돌고 도는 것이다.
좋아졌다 나빠지고 나빠졌다 다시 좋아지고 나빠졌다가 단련되어 좋아지는 것이다.
다만 여기서 가장 나쁜 것은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은 경우이다.
그래서 피가 잘 순환되지 않아서 생기는 관절염이나 신경통이 문제이다. 운동 부족이면 절대 안되는 것이다.
등산을 한다든지 조깅을 한다든지 해서 자기 자신에게 맞는 혈액순환 방법을 개발해야 한다.
만약 일상 생활이 너무 바빠서 도저히 시간을 내기가 어려운 경우에는 아침저녁으로만 간단히 할 수 있는 운동이 있다.
기에 오장육부가 다 와 있고 또 얼굴에 오장이 다 나와 있다. 눈썹은 간장이고 코는 위장, 눈은 심장
그리고 입은 신장 귀는 폐이다. 이것을 쓰다듬으면 된다. 이렇게 하는 것만으로도 관절염이 걸리지 않게 된다.
여자는 매일 화장을 하니까 유리하다고도 볼 수 있다. 그러나 가장 좋은 방법은 많이 걷고 저녁 잠자리에 들 때
좋은 음악이나 불경을 들으면 좋다. 이러면 잡신이 물러가고 교접을 할 때 마귀가 들어오는 것을 막아 준다.
마귀는 흉가 같은 데다가 터를 잡고 있으면서 사람의 정신을 산란하게 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들으면
마귀가 달라붙지 못해서 해를 당하는 일이 없다. 현대는 문명이 매우 발달되어 있기 카세트에 테이프를 꽂기만 하면
어디서든지 불경을 들을 수 있다. 그러니 좋은 음악이나 불경을 듣고 잠자리에 들게 되면 좋은 꿈을 꿀 뿐만이 아니라
잡귀도 물러가게 되고 신진대사가 잘되어서 병이 걸리는 일도 없어진다. 그리고 냉수마찰도 하면 신진대사에 좋다.
몸이 너무 편하게 되면 병이 생긴다.
그러니까 항상 자기 나름대로 인생을 음양오행의 이치에 맞게 살아가면 그게 바로 도화(桃花)이다.
남자는 12일 중의 하루는 꼭 정력이 뭉쳐져 힘이 생긴다.
그래서 성에 해당하는 부위에 기가 모아지고, 힘이 뻗치게 된다. 또한 처녀가 열 두달 중에서 봄이 되면 정신이
산란스러워 지는 것도 모두 봄바람 탓이다. 같은 이치로 여자가 봄에 마음이 들뜨는 것처럼 남자는 가을에 비슷한
현상을 보인다. 이것이 도화(桃花)인 것이다.
대(帶)는 세상에 나갈 시기가 되었음을 의미한다. 때가 되면 자연 안정이 된다.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인 안정뿐 아니라
명예가 올라가게 된다. 그러니까 관이란 안정, 출세, 벼슬 등의 명예가 따르는 것이다.
그래서 팔자에 관이 있는 사람은 출세를 하게 된다. 남자에 관대가 붙게 되면 대단한 출세를 하게 되고 여자에게 붙은 경우에는
똑똑한 아내가 된다. 또 아버지에게 붙으면 선대(先代)에 명문 출신이 있는 것이다. 이것이 붙은 때는 출세를 하게 된다.
그 다음으로 왕(旺)은 가장 극성스럽게 발전하는 시기이다. 극성왕이라고 하는데 달도 차면 기우는 이치로 역학에서는
이때를 좋지 않은 때로 본다. 왜냐면 바로 내리막으로 가기 직전의 최고도의 상승세이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정점에 도달하는 것이다. 이제 올라갔으니까 내려가는 길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권력을 잡았다고 하더라도
그 권력을 마구 휘둘러서는 적을 많이 만들게 된다. 까닭에 권력을 잡은 가문의 후손은 좋지가 않다.
따라서 권세를 잡으려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인 것이다. 옛날 장자는 권세를 쥐어 줘도 받지 않으려고 했다.
군세를 잡았다고 하더라도 내리막이 되었을 때를 대비해야 한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관리가 되어서 사람을 함부로 잡아넣기도 한다. 그런 사람들은 무슨 뾰족한 대책이라도
있는 것인지 참으로 의아스럽다. 그 사람과 연계된 식구, 친척, 친구들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한테 원한을 사게 되는
지를 한 번 신중하게 생각해 봐야 할 일이다. 사람의 속성상 은혜는 잘 잊어버리지만 원한은 잘 잊어버리지 않는다.
따라서 백 사람의 은인보다도 단 한 사람의 적도 만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그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아무리 훌륭한 사람으로 역사에 이름을 남긴다고 하더라도 원한을 산 일이 있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의 말로는
좋지 않은 게 보통이다. 그래서 극성한 시기에는 조심해야 하며 절대로 원한 관계를 만들어선 안된다.
만약 원한을 사게 되면 어떤 경로를 통해서이든 다시 당하게 되는 게 우주의 법칙인 것이다.
손자병법에서 보면 동서남북 사방에서 적군이 몰려 올 때 매우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대처했음을 알 수 있다.
인간관계 또한 그런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맺어야 한다. 될 수 있으면 다른 사람을 이해해 주고 도와주고
베풀어주고 양보하는 자세로 사는 것이 좋다. 그러나 한 발자국 양보한다고 해도 평생으로 치면 백 발자국이 안된다.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 표정을 바꾸어야 한다. 태도, 행동, 말씨, 내용까지 무뚝뚝하고 딱딱하면 좋지가 않다.
말하자면 이런 체질이 몸에 베였다고 하면 과감하게 바꾸는 것이 좋다. 세상은 즐겁고 신나는 기분으로 살아야
하며 항상 그런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말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요즘 죽을 지경이라고 말하고 다니면 실재로 되는 일은 없다. 따라서 말만 친절하게 할 것이 아니라
말의 내용도 바꾸어야 한다. 태도, 말씨 등도 친절해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인간관계에서는 나한테 잘 해주는 사람이 가장 무서운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잘 해주는 사람은 다 자기의 손익을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그 동안 도와 준 것에 대한 기대치도 갖게 되는데
만약 그 기대에 상대가 미치지 못할 경우 굉장히 실망을 하게 되고, 어떤 경우는 의의까지 상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만약 내가 누구에겐가 무엇을 받게 되면 받은 이상으로 해 주어야 한다. 그게 살아가는 이치인 것이다.
될 수 있으면 내가 남에게 준 것은 잊어버리고 받은 것만 기억해야 하는 게 제대로 잘 살아가는 이치이다.
만약 인간관계에서 마찰이 생겨난다고 하면 바로 이런 부분에서일 것이다.
이런 이치를 깨달아서 실행하는 일은 중요하다. 따라서 극성한 시대로 올라가는 것은 나이가 들어서
노인이 되는 이치와 같다. 몸이 노쇠해지면 여기저기가 삐거덕 삐거덕 하듯이 사업도 사양길도 접어들게 되고
운세도 내리막이 된다. 운세가 내리막으로 치닫는데 그것을 모르고 사업을 확장하면 실패하게 된다. 사양길은
항상 가장 극왕한 시절에서부터이다.
소문난 잔치 먹을 것 없다.
그러나 내가 저 사람을 만나게 되면 피곤할 것이고 , 손해 입을 것이고, 힘이 들텐데 라는 마음가짐으로 만나면
좋은 일이 생긴다. 거기서 은인을 만난다든지, 정보를 얻는다든지, 생각이 바뀐다든지의 변화가 오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좋은 일만 즐겨 다닐 게 아니라 궂은 일도 많이 다녀야 한다. 가기 싫은데 자주 가야 하는 것이
살아가는 지혜인 것이다.
쇠(衰)는 운세가 하강하는 시기이다.
나이가 들어 몸이 쇠약해지면 병이 생기게 되고 병이 생기게 되면 자리에 누워야 하기 때문에 어떤 일이든지
제대로 진행이 될 수가 없다. 이렇게 되면 결국은 실패하게 되는 것이다. 이 상태가 되면 무기력해져서 사람의 기가
빠져 버린다. 때문에 인생을 고해(苦海)라고 하는 것이다.
고해 속에 살아가는 인간의 마음에 세계 깨달음의 지혜를 주기 위해서 석가모니불이 이 세상에 왔다고 한다.
인간이 겪으면서 살아가야 하는 생노병사 (生老病死) 인간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겪어야만 하는 일이다.
그래서 현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은 이런 고통의 순환을 피할 수는 없다. 따라서 이 세상을 슬기롭게 살아 가기 위한
방법은 순리에 따르고, 분수를 지켜야 하며, 스스로 만족을 얻으려는 노력을 하고, 인간관계를 잘 유지해야 하며,
자기 일에 충실하고 그리고 일상생활에도 계획을 세워야 하며 다른 사람에 대한 예의를 다하는 마음가짐도 잊어서는 안된다.
그렇지 않고 욕심 부리고, 아귀다툼하고, 수단 방법을 가리질 않고 음모를 꾸미다가는 결국 망하게 되고 만다.
그러다가 병이라도 들면 줄잡아 4-5년은 고생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4,5년 안에 이런 어려움을 수습할 수 있다면 그것은 빠른 편이다.
어떤 경우는 한 번의 실패가 계기가 되어서 평생을 고생하며 보내야 하는 경우도 생기는 것이다.
따라서 인생은 조심해서, 그리고 주의해서 살아야 한다. 그러나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나면 사람의 인생은
더욱 넉넉해지고 풍요롭게 된다.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체면만을 앞세워서는 일이 되지 않는다.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
절대 열등의식이나 부정적인 생각을 갖지 말아야 세상일은 제대로 풀려 나가게 된다.
사람이 하는 일엔 귀하고 천하고가 없다고 하는 사실도 꼭 명심해야 한다. 사람들은 다 자신의 직업을 통해서
남에게 봉사하도록 되어 있다. 말하자면 불교의 보시(布施)와 같다. 따라서 인간의 운명은 순환이 되는 것이다.
사람의 운명은 12년을 주기로 해서 돌아가게 되어 있으며 열 두달 중 한 달, 12일간에 한 번씩 순환한다. 12일
속에는 일진이 좋은 날이 다섯 날이며 그렇지 못한 날은 일곱 날이다. 따라서 좋은 날보다는 좋지 않은 날이 더 많다.
우주의 삼라만상은 섭리에 의해서 움직이고 있다.
전 세계에 영이 왔다 갔다 하면서 세계의 여러 나라들이 흥하기도 하고 쇠하기도 하는 것이다.
이런 것을 제대로 모르고 경거망동하고 사치와 향락 쾌락을 일삼으면 영이 떠나가 버리게 되고 만다.
정치도 마찬가지로 이런 이치를 알고 해야 하는데 이것을 재상학이라고 한다.
정치인들도 인물을 먼 곳에서만 찾으려고 할 것이 아니라 이 재상학을 제대로 알고 있으며 양심적인 사람을 찾는 게 좋다.
그런 사람들은 삼라만상 위에 자리한 천문의 이치에서부터 시세의 흐름을 알고 있다.
여기서 천이란 전 세계의 정세를 말하고 있으므로 세계 속에서 한반도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를 알아야 한다.
그리고 세계의 오장육부를 알게 되면 우리나라의 오장육부도 알게 되므로 우리나라의 민족성에 알맞는 법률이나
풍습을 만들어서 이끌어 나가야 한다. 그래서 국민들이 나이에 따라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모든 체계를
만들어 줄 수 있어야 하며 각자 여러 군데서 자기의 타고 난 재능을 발휘하고 살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막힌 데가 있으면 시원하게 뚫어 주고 답답한 갈증도 풀어 주고 희망을 주어야 한다.
백성은 여자에 정부는 남자에 비유할 수 있다. 때문에 여자는 항상 불안하고 초조하고 답답한 마음으로
남편의 눈동자의 흐름까지도 살피게 된다.
마찬가지로 국민들도 과연 이 사람들이 정치를 잘 하고 있는가를 두고 늘상 의구심을 갖게 된다.
정부에서는 토지공개념 제도를 왜 제대로 시행하지 않고 있는가, 기술 개발은 하지 않고 부동산 투기로 이권만
챙기고 있는 기업은 어디인가 등등을 늘 살피고 있다.
따라서 정치하는 사람들은 음과 양의 심리를 잘 알아만 한다. 남편이 아내한테 신뢰를 받아야 하듯 정부도
국민에게 신뢰를 받아야만 하는 것이다. 미국 같은 나라는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고 있기 때문에 미국 국민은 정부가
국민 몰래 어떠한 잘못을 하고 있다고는 믿지 않는다. 저 유명한 '워터 게이트'사건만 보더라도 그렇다.
그때 닉슨 대통령은 상대 후보의 전화를 도청한 사실이 기자에 의해 밝혀져서 대통령직도 그만 두어야 했던 것이다.
따라서 정부는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아야 한다.
율곡 이이 선생만 하더라도 항상 사표 쓴 것을 가지고 다니면서 책임을 다 하기 위해서 노력을 했다지 않는가.
자고로 정치하는 사람들의 마음가짐은 이래야 한다.
역학은 음양오행의 이치이기 때문에 삼라만상이 변하는 이치를 알아야 하며 그 이치를 알게 되면 사람의 때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언젠가 어떤 사람이 강의 중에 묻기를, 임신을 한 올케가 예정일이 지나도 소식이 없어서 병원에 입원을 시켰다는 거였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는 병원에서 제왕절개 수술을 그들이 잡아 준 날보다 빨리 했다는 거였다.
늦어지면 산모와 아이 둘 다 위험해서 하는 수가 없었다고 했다.
말하자면 이틀 상관으로 아이와 산모의 팔자가 완전히 달라지게 됐다는 얘기였다.
원래 잡혀져 있던 날에 수술을 했더라면 아이의 팔자가 1등 감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새로 태어난 아이의 사주는 원래의 것에 비해 2,3등밖에 되질 않았다.
사주 상으로 보면 금년이 산모에게는 참으로 위험한 해였다. 그나마 둘 다 무사할 수 있었던 것도 천만다행인 셈이었다..
요즘처럼 더운 날에 태어나는 아이의 팔자는 불덩어리 팔자이기 십상이라서 될 수 있으면 한밤중이나 새벽에 태어나면 좋다.
하지만 의사가 한밤중이나 새벽에는 수술을 해주지 않는다. 그래서 사람이 태어나는 것은 사람의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사람은 주어진 자기 운명을 슬기롭게 살아야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슬기롭게 살기 위해서는 마음을 비울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역학을 공부하면 좋다.
사람이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 잘 살기 위해서는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그러다 보면 얼굴은 쭈글쭈글해져 버리고 머리는 빠져서 어느새 늙어 버린다. 그러나 역학을 익혀서
사람의 살아가는 이치를 알게 되면 살아가는 게 그다지 힘들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뿐만 아니라 자기의 감추어진
능력도 찾을 수 있게 된다.
사람에게는 여러 가지 감추어진 면이 있다. 장사를 하는데 재주가 있는 사람이 있고 학자로 어울릴 수 있는 사람도 있다.
그렇지만 사람이 진정으로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은 마음을 편하게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욕심을 내어서는 안된다. 세상일이라는 게 꼭 자기가 원하고 있는 대로만 되어지지는 않는다.
자식만 하더라도 부모가 원하는 꼭 그대로 따라 주는 것은 아니다. 같은 음식을 먹고 함께 사는 내 핏줄을 타고난 아이라 하더라도
부모와 갈 길은 다르다. 그것은 사주팔자가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이들은 부모의 소유물도 아니고 액세서리는 더욱 아니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들이 팔자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보조적인 역할만 잘 해주면 된다.
공부 잘하는 아이도 있고 못하는 아이도 있고, 공부를 못해도 나중에 부자로 잘 사는 사람도 있고, 어려서부터 수재라는 말을
들어 왔던 사람도 어른이 되면서부터는 제대로 일을 하지 않고 어영부영 세월만 보내는 사람도 있다.
집안 좋고 머리 좋고 인물 좋고 아주 잘 됐는데 처복이 없다. 그래서 사주팔자를 잘 타고나야 하지만 흘러가는 대운도
아주 중요하다. 그러나 그보다 중요한 것은 자기 마음에 있다. 요즈음 열심히 노력해서 밥 못 먹는 사람 하나도 없다.
옛날에만 해도 거지가 많았다. 요즈음 신체가 멀쩡한 사람이 돈 달라고 하면 사실 마음이 좋지가 않다.
무엇을 해도 요즈음은 몇 만원 벌이는 한다. 놀고 먹으려는 마음이 자기 자신을 불행하게 만든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는 기준이 있다.
저 사람은 키가 크다는 말도 자기 마음속에 있는 기준으로 잰 것이다. 키가 작다, 뚱뚱하다. 말랐다, 이런 말도 마찬가지인데
사람의 마음속에는 기준이 있고 그 기준을 재는 잣대는 항상 자기 자신이다. 내가 없이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
내가 눈 감아 버리면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다. 내가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이 존재한다. 그러므로 자기가 왕이다.
그런데 내가 왕이라고 생각하고 내가 최고이므로 다른 사람은 나의 신하이다라고 생각하면 다른 사람들이 떠나 버려
고독한 사람이 된다. 내가 왕으로서 존재하려면 내 아닌 다른 사람에게 잘해야 한다. 그래야 나를 왕처럼 떠받든다.
그러므로 자기 자신을 아낄 줄 아는 사람은 남을 아낄 줄도 알아야 한다.
예전에 심장판막증에 걸린 남편을 둔 여자가 있었다. 그 여자는 남편을 지극 정성으로 간호하면서 고달픈 생각이 들 때는
언젠가 남편이 나으면 자기 자신의 공을 알아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그 여자의 희망과는 달리
병이 어느 정도 나은 남편은 자기밖에 모른다고 한다. 그 남편이 곧 자기 자신만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이다.
받으려고만 해서는 절대 안 된다. 일단 먼저 주어야 한다. 그러나 이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인간은 늘 자기 본위로만 생각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육친으로 사주팔자를 풀 때는 자기가 중심이 된다.
먼저 자기가 있는 다음에 자기를 낳아 준 부모가 있고, 또 자기를 도와준 사람이 있는 것이다.
내가 부모에게서 내 몸을 받았으니까 나는 또 자식을 낳아 주어야 한다. 이것이 베푸는 것이다.
또 내가 남을 극하는 것이 있다. 남을 괴롭힌다는 말이다. 자기가 극하는 것이 있고, 또 상대가 나를 극하는 것이 있다.
이처럼 자기가 극하고 자기를 극하는 것이 있다. 예를 들어 자기와 상대가 있다. 어떤 상대에게서 내가 받았다.
받았다는 것은 나를 낳아 주었다는 말이다. 즉 상대가 나를 낳아 주었다는 것은 생명을 주었다는 말이다.
또 내가 자식을 낳았다는 것은 내가 상대에게 생명을 주었다는 말이다. 이처럼 육친은 자기를 중심으로 자기가 낳아 주었느냐,
도와주었느냐에 따라 다르고, 또 자기가 극했느냐 자기를 극했느냐에 따라 다르다.
포태법에는 양포태와 음포태가 있다. 양포태라는 것은 일간이 양인 사람을 말하는데, 갑병무경임(甲丙戊庚壬)이
이에 해당한다.
인간은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 이 열자 중에서 하나를 가지고 태어난다. 이것이 태어난 날의 일간이다.
그래서 일간이 갑병무경임 즉 양(+)의 날에 태어난 사람은, 양포태에 해당한다.
일간이 을정기신묘인(乙丁己辛卯寅) 사람은, 음(-)의 날에 태어난 사람은 음포태에 해당하기 때문에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게 되어 있다. 이것은 우리가 질서를 지키기 위해서 지동차는 우측통행을 해야 된다고 정해 놓은 것과 같은 이치이다.
이것은 정해진 규칙이다.
모든 것에는 항상 정해진 규칙이 있게 마련이다.
따라서 양포태, 즉 일간이 갑병무경임인 경우는 시계 방향으로 돌게 되어 있고 일간이 을정기신계인 사람은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게 되어 있다. 이 포태법은 일본에서는 비중을 크게 두고 있고 우리나라 사주팔자에서 포태법의 비중은 크다.
만약 신유 해자 인묘사오를 잊어버렸을 때는 또 하나의 방법이 있다. 갑을병정까지는 밑에서 위를 극하는 것이다.
신은 + 금이다. 갑은 + 목이다. 그래서 음양이 같은 것끼리, 금금목이다. 쇠가, 칼이 나무를 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렇게 금금하고 밑에서 위를 극하고 있다.
다음의 병은 + 화이다. 해는 + 수로 암장에 의해서 바뀐 것이다. 암장에 의해서 해는 임수가 있기 때문에 해인갑의
임수는 + 수로 바뀌었다. 그래서 + 수가 + 화를 극한다. 즉 수극화이다. 여기는 정화는 - 화이고 자는 원래 + 수였는데
암장에 의해서 계수가- 수로 바뀌었다. 이것도 수극화이므로 밑에서 위를 극한다. 나머지 무기경신임계는
위에서 아래를 극한다. 무가 + 토이고 해가 + 수이기 때문에 토극수하고 위에서 아래를 극한다.
여기도 -, - 끼리 토극수로 극하고 있다. 경은 + 금인데 인이 + 목이기 때문에 금금목하고 위에서 아래를 극하고 있다.
또 - 금인 신이 - 목인 묘를 금금목으로 극하고 있다. 또 여기 임은 + 수인데 사는 암장에 의해서 병무경이므로
병화, + 불이 있기 때문에 + 화로 바뀌었다. 그래서 + 수가 + 화를 극한다.
다음의 여기 오는 오화는 원래 + 였는데 수극화, - 물이 - 불을 극한다. 이 원리만 알면 신유 해자 해자 인묘사오를
잊어버려도 생각해낼 수가 있고, 일간이 양인 갑병무경임은 양포태에 해당되고 일간이 음인 을정기신계는
음포태에 해당된다. 이 공식만 알면 된다. 지금까지의 것으로 초급 과정의 웬만한 공식은 다 배운 것이다.
어떤 경우 너무 외울 것이 많다고 역학을 포기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렇게 되면 역학을 익히는 일은 어렵게 된다.
역학이 학문과 동떨어져 있는 것은 절대 아니다.
날씨가 엄청나게 더울 때 태어난 사람은, 설사 에어컨 밑에서 태어난다고 해도 더운 열기를 받고 태어나는 것이다.
이 지구상에 있는 공기는 다 돌고 돈다. 가장 더울 때가 사오미(巳午未), 여름이다. 그리고 인묘진(寅卯辰)은 봄이다.
월로 하면 인(寅)은 1월, 묘(卯)는 2월, 진(辰)은 3월이다. 사오미(巳午未)는 4, 5, 6월이고 신유술(申酉戌)은 7, 8, 9월이며
해자축(亥子丑)은 10, 11, 12월이다. 봄은 봄이라 하더라도 초봄은 추운 달이다.
그리고 2월 3월은 봄이니까 나른하고 따뜻한 계절이다.
꽃이 필 때이다. 4월까지 인묘진(寅卯辰)이 봄이다. 5월, 6월이 가장 더울 때이다. 이 때가 바로 여름에 해당된다.
여름이기 때문에 엄청나게 덥기 때문에 이때 태어난 사람은 시간만 나면 물을 찾아서 나간다. 물가가 제일 시원하다.
이때 태어난 사람은 물이 필요하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운동은 수영이 좋다.
신유술(申酉戌),즉 가을은 수확의 계절이고 결실의 계절이다. 모든 것이 이때 가장 무성하다.
지금 산에 가면 거의 앞을 분간할 수가 없다. 4월, 5월, 6월이면 아주 나뭇잎이 무성하다.
7월, 8월, 9월은 열매를 맺기 위하여 잎이 떨어진다. 잎이 떨어지는 이유는 잎이 영양분을 빨아먹으면 열매가
단단하지 못하니까 떨어지는 것이다. 또 강한 가을의 태양에너지를 열매가 받기 위해서는 잎이 열매를 가리면 안 된다.
그래서 열매가 익을 수 있게끔 나뭇잎이 떨어진다. 즉, 두 가지 이유에서다. 태양에너지를 많이 받고 나무 뿌리에서
올라오는 영양분을 열매가 받을 수 있도록 나뭇잎이 떨어진다.
따라서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고 수확의 계절이고 황금의 계절이다.
해자축(亥子丑)은 겨울이다. 이때는 수가 왕한 계절이다.
신유술(申酉戌), 가을은 금이 왕한 계절이다. 이때는 모든 게 다 골고루 있는 좋은 팔자이다.
이때는 꽃도 있고 , 열매도 있는 때인데 사주에는 어느 한 두 가지만 있고 한 두 가지 없는 것은 좋지 않다.
사람이 태어나게 되면 모든 열이 발바닥에 있다.
유치원에 들어갈 나이가 된 아이에게는 열이 무릎 쪽으로 올라와 있다. 따라서 잠시도 가만 있지를 못하고 왔다갔다 한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어린아이들에게는 양말을 잘 신기지 않는다. 아이들은 얼음밭에서 놀다 와도 물기만 닦아주면
동상이 걸리지 않는다. 그러나 노인들은 다르다.
아이 때는 무릎에 열이 있기 때문에 이리저리 뛰고 다니는 것을 나무라서는 안된다.
사춘기가 되면 신장, 방광 계통으로 열이 오니까 아이들이 엄마 아빠가 보던 비디오 테이프를 훔쳐보려고 한다.
이때 단속을 잘해야 한다.
30대쯤 되면 배꼽 부위에 열이 와서 남자들이 배짱이 좋아진다.
40, 50대는 심장 곁으로 열이 오니까 이때 가슴에 열이 온다. 그래서 통이 커진다. 그 대신 혈압병이 많이 온다.
그러면서 다리에 열이 이미 식어서 이제 50, 60이 되면 다리에 힘이 없어서 잘못하면 넘어지기도 하는데
이때는 아교질이 없어 뼈가 부러지기 쉬우므로 조심해야 한다.
그래서 40대부터는 다리운동을 해야 하는 것이다. 현대는 마이카 시대라서 걷지를 않는데 가능하면 등산이나 산책은
해주어야 한다. 그리고 현대에 들어서 수영하는 여자들이 많이 늘고 있는데 이는 좋은 현상이다.
나이가 들면 머리에 열이 와 있기 때문에 신경을 많이 쓰고 성질을 내면 뇌혈관이 터져서 혈압으로 쓰러진다.
그러니까 이때가 되면 신경 쓰는 일은 줄이고 대신 다리를 혹사를 시켜야 한다.
관상학적으로 운은 위에서부터 밑으로 내려간다. 그 때문에 어려서 아이들 짱구 머리나 이마가 훤하고, 이마에
흠집이 없으면 좋다. 그리고 이마에 윤기가 나면 공부도 잘하겠구나 하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마가 좁고 흉터가 있거나 한 쪽으로 찌그러지면 부모덕이 없다. 이렇게 몸 전체로 보면 목까지가 초년이다.
신장 방광 엉덩이 쪽으로 내려오면 그 때는 40대, 50대에 해당되는데 이때는 여자들의 것이 남자들의 것보다 더 넓다.
그러므로 남자는 배짱이 작아지는데 반해 여자들은 통이 큰 짓을 잘한다. 부동산 투기다.
증권 투기다 해서 큰손들은 전부 여자들이다. 남자들은 엉덩이가 작아서 배포가 줄어든다.
이때의 남자들은 정년 퇴직할 때 받은 퇴직금 가지고 벌벌 떨다가 당하기 십상이다.
왜냐하면 자기 직장에서의 그 일밖에 모르니까 그렇다. 특히, 공무원, 군인, 경찰, 교육공무원 등 모든 공무원들이 그렇다.
실은 많이 알 것 같지만 자기 분야밖에 모른다. 그러니까 친구들 꾐에 넘어가서 무슨 사업하면 큰돈 번다,
돈만 투자해라 내가 아이디어 제공하고 다 운영하겠다고 하지만 나중에 보면 빚만 지고 빈털터리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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