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쟁 때 베트콩 게릴라들이 그리스도인들이 모여 사는 마을을 습격했다. 그 마을이 그리스도교 마을인 것을 알고 무신론자인 게릴라 지도자는 마을 사람들을 예배 장소로 쓰고 있던 작은 오두막으로 모이도록 했다. 한 사람씩, 그는 사람들을 그 앞에 서게 했다. "이 예수 사진에 침을 뱉어라. 그렇지 않으면 죽인다."고 그는 권총을 손에 들고 소리쳤다. 그의 군인들은 총을 들고 그를 둘러 서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두려워 떨면서 한 사람씩 나와서 고분고분하게 예수님의 얼굴에 침을 뱉었다. 그런 다음에 한 소녀가 나왔다. 아홉 살도 채 되지 않은 그 소녀는 그의 부모님을 포함해서 온 마을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잠시 소녀는 그 예수님의 사진을 들고 있었다. 참을성 없는 음성이 그녀에게 침을 뱉으라고 촉구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렇게 할 수 없었다. 게릴라 우두머리의 조롱하는 얼굴을 정면으로 바라보면서 그 소녀는 어린이의 나직한 음성으로 말했다. "예수님이 나를 위해서 하신 일이 얼마나 크고 많은데, 어떻게 그분의 얼굴에 침을 뱉을 수 있겠어요?" 일순간 충격적 침묵이 감돌면서, 바라보는 모든 사람들의 양심을 찔렀다. 모든 사람들은 그녀의 머리에 곧 총격이 가해질 것을 예상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우두머리는 "이 소녀는 그냥 놔주고, 다른 모든 사람은 죽여라." 고 말했다. "이 소녀가 유일한 진짜 그리스도인이다. 이 소녀만 살려 줘라."
같은 상황에서 부처님상에 침을 뱉으라 하면 우리는 어떻게 했을까요? 우리의 신앙은 참으로 어려운 경계에서 그 진실한 빛을 발하는 것 같습니다. 생사가 없으며 우리의 생명은 영원하다는 불법을 모르는 한 소녀의 믿음이 이러할진대 우리의 믿음은 그만큼 절실하고 간절하고 온 영혼으로 감사하고 있을까요?
우리가 매일 위와 같은 극단적인 상황은 아니더라도 날마다 머리위에 총이 겨눠지는 그와 비슷한 크고 작은 경계를 접합니다. 그럴 때 아상을 온전히 내려놓고 보살행을 실천할 수 있을지 돌아봐야겠습니다.
진정으로 변화되지 아니하면 극락은 우리에게 여전히 서방으로 십만억 불토를 지나서 있는 요원한 세계일따름일 것입니다.
삼신일불 아미타불께 참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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