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부터 시작하여 동물병원에서는 전염병이 예년과 달리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특히 파보 바이러스와 디스템퍼 바이러스는 유달리 크게 확산되고 있다. 증상이 심각한 대부분의 소화기와 호흡기 질병이 최종적으로 파보와 디스템퍼로 진단되는 경우가 증가하는 추세다.
[ 개의 파보 바이러스 감염증 (파보장염) ]
■ 파보 바이러스 감염증은 무엇인가 ? 파보 바이러스 감염증(canine parvovirus, CPV)은 개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들에게 아주 익숙한 질병이다. 대개 파보장염이라고 부르는 이 질병은 몇 해전까지만 해도 국내에서 사망률 1위의 원인이 되었던 질병이다. 냄새가 고약한 피설사를 하며 허탈해져 가는 병이다. 그러나 잘 알려진 것과는 달리 이 질병이 발견된 것은 불과 1978년 경이다. 이때 처음으로 학계에 보고되었다. 그러나 이제는 구토와 설사를 하는 증상을 보이면 파보바이러스를 의심할 정도로 유명해진 질병이다. 어린 강아지에서 발병율이 높고 때에 따라서는 위장관 뿐 아니라 심장에도 이 바이러스가 전파되기도 한다.
■ 발생 원인은 무엇일까 ? 이 바이러스는 매우 전염성이 높고 분변 내에 함유되어 있다. 감염은 입을 통한 경구감염이다. 극히 작은 바이러스 입자의 형태로 분변에 포함되어 배설되는 파보 바이러스는 쉽게 오염되고 입을 통해 소화관으로 침입하여 증식하면서 증상을 일으킨다. 이 바이러스는 3가지 아류가 있다. CVP2 는 1978 가장 처음 발견된 파보 바이러스이고, CVP2a 80년대에 발견되어 파보 바이러스로 분류되었다. 또한 CVP2b는 요즘 가장 많이 발견되고 있는 파보 바이러스다. 이렇게 다양한 형태의 아류가 형성되는 것은 파보 바이러스가 개들의 체내 면역기능에 저항하고 면역시스템에 적응하는 결과이다.
■ 감염되면 어떤 증상을 나타내는가 ? 파보바이러스에 감염된 개의 주요 증상은 허탈, 구토, 설사, 식욕부진이다. 심한 경우 설사는 완전히 물과 같은 수양성을 보이고, 때에 따라 혈액이 섞인 설사를 하기도 한다. 냄새는 아주 고약하게 썩은 악취를 풍긴다. 증상이 진행되면 심한 복통을 보이기도 한다. 파보 바이러스가 장점막에 광범위하게 증식하고 난 뒤에는 음식을 삼킨 뒤에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구토와 설사가 반복된다. 구토와 설사가 계속되면 감염된 개는 몸의 수분이 모두 빠져나가 탈수가 심한 상태가 된다. 또한 탈수와 함께 전해질이 손실되어 사망하게 된다.
■ 진단은 어떻게 하는가 ? 파보 바이러스의 진단은 환자의 나이, 발현 증상, 질병의 진행, 신체검사 등을 통해 내려진다. 그러나 소화기 질환은 대부분 파보 바이러스와 비슷한 증세를 보이기 때문에 확진은 실험실 진단을 통해 최종 진단한다. 파보 바이러스와 유사한 증상들을 파보 바이러스 감염증과 구별해 내기 위해서는 방사선 촬영, 일반 혈액검사, 혈청 검사등이 이용된다. 단순히 파보 바이러스만을 진단하는 경우는 검사 키트가 사용되고 동물병원에서 15분 정도의 짧은 시간안에 확진이 가능하다. 검사를 위한 시료는 감염이 의심되는 개의 직장에서 바로 채취한 분변을 이용한다. 비교적 간단한 몇 단계의 검사절차를 거치고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 치료는 가능한가 ? 어려운 경우가 많고, 사망률이 높은 편이지만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를 할 경우 디스템퍼 바이러스와 비교할 때 회복 가능성높다.을 높일 수 있다. 파보 바이러스가 진단된 개는 즉시 적극적인 치료를 시작해야 된다 . 병원에서 치료는 정맥내 충분한 수액을 공급해고, 전해질을 교정하고, 적합한 항생제를 처방하고 면역을 조절하는 특별한 치료를 시행한다. 또한 심한 구토를 조절하는 처치도 병행한다. 5일 이상의 집중적인 치료가 성공한다면 환자는 회복도 가능하다. 환자의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까 ? 파보 바이러스에 감염된 개는 그 관리가 중요하다. 특별히 격리된 공간에 두어 더 이상 바이러스가 전파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재발과 질병의 확산 방지를 위해 중요한 일이다. 또한 관리와 처치를 위해 감염된 개와 접촉한 기구나 손은 꼭 깨끗이 씻고 소독한다. 이 바이러스의 오염은 즉각적인 전염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특히 도베르만(Dobermans)과 로트와일러(Rottweilers) 품종은 이 바이러스에 취약한 특성을 보인다. 이 두 품종은 파보 바이러스에 대한 감수성이 상대적으로 높고 회복율도 낮은 편이다. 따라서 이들 품종은 예방접종 프로그램도 파보 바이러스 단독백신의 1회 추가 접종이 더 권장되고 있다. 예방은 가능한가 ? 유일한 예방은 적합한 예방접종 프로그램을 따르는 것이다. 감염된 개는 막대한 수의 파보 바이러스 입자를 분변으로 퍼트리기 때문에 접촉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소독은 염소계 표백제가 매우 효과적이다. 락스류의 소독제를 사용하면 된다. 권장되는 염소계 소독제의 희석 비율은 소독약과 물을 1 : 33의 배수로 희석하는 것이다. 이러한 소독방법은 외부로 배설된 파보 바이러스 입자를 모두 사멸한다. 예방법종은 매우 효과적이다. 대부분 4개월령 이하의 개에서 3-4차례의 예방접종이 시행된다. 국내에서는 파보 바이러스 단독 백신보다 디스템퍼, 간염, 인플루엔자, 렙토스피라 등이 혼합된 혼합백신을 투여하므로 적합한 스케줄은 수의사와 상의한다.
● 소독약 : 염소계 소독제 가장 흔히 사용되는 살균소독제가 염소를 포함하는 할로겐 화합물의 무기 염소계 소독약이다. 19세기 중엽부터 의료분야의 소독제로 사용되기 시작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락스라는 상품명으로 소개되면서 일반가정의 소독 살균제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 염소계 소독약중 가장 대표적인 락스는 염소화합물인 치아염소산염을 가지고 있다. 이 화합물은 강력한 산화능력을 가지고 있서 바이러스나 세균의 세포내 단백질 활성을 파괴하여 소독효과를 나타낸다.
첫댓글 이외에도 숯가루를 물에 풀어서 먹이는 민간요법도 좋다고 합니다 숯가루를 구할수 있으면 물통에 조금씩 풀어서 사용해보시기 바랍니다..
한결의 황소장님도 숯가루에 고기를 섞어 하루 네번 섞어 먹이면 좋다고 하시더군요.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일요일 도 한결에 다녀왔지만 요새너무 이주때문에 바쁘시더라구여..아가들은 건강해보이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