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처럼!~
제 아무리 칠흙같은 어둠이더라도 지구가 돌고 있는 한 아침이 오듯이
무시무시한 혹한의 겨울이라도 끝내 봄이 오고야 마는 것은 믿음의 문제가 아니라
말 그대로 자연스러운 자연의 현상일 뿐이지요. 그런데도 우리는 '그러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막연한 불안감에 때론 좌절하고 낙담하며 살아가기도 하구요.
주말 강화도 마니산에 오르며 만난, 곧 필 것 같은 진달래 꽃봉오리를 보며 든 상념입니다.
우리네 삶의 희노애락도 자연의 이치와 크게 다르지 않음에도 지나친 주관과 아집에
매여 불편과 구속,스트레스의 굴레를 벗어나기 어려운 것은 아닐런지요.
사람의 삶도 자연의 일부라 여기면 '자유'를 즐기며 살 수 있는데 무슨 특별한 것인양
여기며 거기에 몰두하다 보니 그런 것이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완연한 봄의 기운과 함께 새롭게 시작하는 한 주, 자유와 편안함이 있는 날들 누리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 한 주 잘 지내셨는지요?
새로운 한 주에는 본격적인 봄의 서막을 알리는 춘분, 이어서 음력 2월 윤달도 시작됩니다.
날짜가 계절과 1개월의 차이가 생길 때 그 조절을 위하여 두는 게 윤달이라고 하지요.
무심코 지나치기도 하지만 천지의 영적인 기운도 인간사에 간섭할 수 없는 기간, 모든 일에
거리낄 것이 없는 달이라 하여 집을 수리하거나 이사를 하기도 하며, 삼재가 낀 남녀가
혼인을 하거나. 수의를 만들어 두면 좋다고 하기도 하구요. 하지만 참고는 하되 어떤 자세와
마음으로 하느냐가 중요할 거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아무쪼록 새봄을 맞아 무탈하고 즐거운 일상이 되기를 안부로 기원해봅니다.
지난 화요일과 수요일엔 4월초에 있을 행발모 10주년 특별소풍 사전 답사로 곡성과 광양을
다녀왔습니다. 숙소와 일정에 따른 장소들도 가보았구요. 이왕 나선 김에 나주와 광주의
인연들과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구요.
광양 매화마을의 이원규 시인의 집, 나주혁신도시 공공기관의 멋진 분들과의 저녁시간,
다음날 아시아문화전당 투어, 친구와 광주 양림동을 걸으며 나주와 광주의 멋과 맛을
즐기고 누렸습니다. 고맙고 즐거운 여정이었지요.
어김없이 그대로 '세렌디피티'를 맛 본 즐거운 소풍이었음을 귀띰해 드립니다.
주말엔 산사랑 동무들과 강화도 마니산으로 시산제겸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가파른 계단길이 조금 힘들게 했지만 상큼한 봄 바람과 함께 좋은 기운을 맘껏 누린 참
좋은 봄날이었지요. 휴일엔 관악산에서 열린 재경 고등학교 산악회 시산제에 함께 했구요.
친구들,선후배들과 서울의 봄을 함께 즐기며 우의를 다진,나무랄데 없는 좋은 시간이었지요.
이렇게 저렇게 봄이 우리네 삶에 녹아들고 있습니다.
지난 월요일엔 오랜만에 만난 지인과 특별한 감동이 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진정 기업인의 길, 사업의 의미, 그리고 삶의 가치를 그대로 느끼고 배운 소중한 시간이었지요.
참 멋진 인연인 대정에이앤지 이상경 대표와의 새로운 시작이 기대됩니다.
삶도 세월도 강물처럼 굽이굽이 흘러가고 있음이 진하게 와닿는 요즘입니다.
사람의 숲에서 이런 인연 저 인연으로 가꾸고 이어가는 일상이구요.
마음처럼 되지 않는 일 투성이이지만 그럼에도 큰 무리없이 무탈하게 살아가고 있음에
고마운 마음을 향긋한 꽃바람에 실어봅니다. 조만간 봉은사 홍매화를 보러가야겠습니다.
새로운 청년의 마음으로 기꺼이 즐겁게 시도하고 도전하는 삶,
내가 먼저 돕고 마음을 열고 다가가는 삶!!!
보행자는 결코 도착하지 않는다. 늘 지날 뿐이다.
- 다비드 르 브르통(프랑스 작가/대학교수)
2023. 3. 20
멋지고 살기좋은 옥수동에서
대한민국 행복디자이너 咸悅/德藏 김 재 은 드림
첫댓글 새로운 청년의 마음으로 기꺼이 즐겁게 시도하고 도전하는 삶,
내가 먼저 돕고 마음을 열고 다가가는 삶!!!
보행자는 결코 도착하지 않는다. 늘 지날 뿐이다.
- 다비드 르 브르통(프랑스 작가/대학교수)
정말 좋아요..
도전을 받게 됩니다. ^6^
샬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