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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인년(壬寅年)이다.
육십갑자의 서른아홉 번째 해에 해당한다.
천간(天干)인 임(壬)은 큰물·호수·바다, 검은색을 상징하고 지지(地支)인 인(寅)은 호랑이, 나무를 뜻한다. 따라서 임인년은 ‘검은 호랑이’의 해로 풀이할 수 있다.
역사적으로, 임인년에 발생한
가장 중요한 일들은?
1962년 서기력 채택과
‘원’ 화폐 사용이다.
그해에 정부는 고려 시대 때부터 써왔던 단기력 대신 예수 그리스도 탄생을 기준으로 한 서양식 서기를 공식 사용하기 시작했다. 단군력으로 따지면 내년은 4355년이다.
또 긴급통화조치법에 따라 ‘원’이 기존의 ‘환’을 대체해 통용되기 시작했고, 이후 한국은행법에 이를 명기했다. 국제표준화 화폐 코드는 KRW이고, 기호는 \으로 했다. 한자 표기는 없다. 처음에 원(圓)으로 표기하기도 했지만 이후 순수 한국말로 했다.
1722년에는 임인옥사(壬寅獄事)가 발생했다. 소론의 김일경·목호룡 등이 임금을 죽이려는 역적이 있다며 정인증·김용택 등 60명을 고했고, 당시 임금이던 경종은 이들을 모두 잡아들여 처단했다. 조선시대 사화가 늘 그렇듯 경조에 이어 영조가 임금이 된 뒤에는 김일경·목호룡이 무고 혐의로 처형됐다.
세계적으로는 1842년 제1차 아편전쟁이 끝났고 1902년
쿠바가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했다.
내년에는 어떤 일들이 우리를 찾아올까?
2.
잘못이 일어날 뻔 한 경우를?
영어로
니어 미스(near miss)라고 한다.
니어 미스가 쌓이면 진짜 미스가 일어난다는게 정설이다.
한 번의 사고 뒤에는 10번 이상의 니어미스가 있었다는 이론도 있다.
미스가 주변에 많았으면 좋겠다
특히 미스 코리아...
3.
국내 철강 역사의 증인이자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초석이었던 포항 1고로(高爐·용광로)가 처음 불을 붙인 지 48년 6개월여 만에 멈춰섰다. 포스코는 지난 29일
경북 포항제철소에서 1고로 종풍
(終風·수명이 다한 고로의 불을 끄는 것)식을 가졌고, 앞으로 ‘포항 1고로 뮤지엄’으로 개조해 일반인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대일 청구권 자금으로 건설된 1고로는 변변한 공장이 없던 1973년 ‘산업의 쌀’ 철을 생산해 국내조선·자동차·건설·
기계공업 산업을 일으켰고,
이 때문에 ‘민족 고로’라 불린다.
이 고로가 생산한 쇳물은
5520만t으로, 중형 자동차
552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철의 날’ 6월 9일은 1973년 6월 9일 1고로에서 첫 쇳물이 나온것을 기념해 지정했다.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고마웠습니다...
그대의 뜨거움이 우리나라를 따뜻하게 만들었습니다.
4.
중국의 철학자 순자가 나눈
신하의 네 가지 유형.
태신(態臣), 찬신(簒臣),
공신(功臣), 성신(聖臣)
태신은 백성들을 통합시키지 못하고 밖으로는 환난을 막아내지 못하는데 교묘히 아첨해서 임금 총애를 얻는 부류다.
찬신은 임금에게 충성하지는 못하면서 아래로는 백성들에게 명성을 얻고 공정한 길을 거들떠보지 않은 채 붕당을 이루며 임금을 가까이해 개인의 이익을 도모하는 데만 힘쓰는 부류다.
공신은 백성들을 잘 통합하고 밖으로는 환난을 잘 막아주며 임금에게 충성하고 백성들을 사랑하는 데 지치지 않는 부류다.
성신은 공신이 갖춘 자질에다가 갑자기 생겨나는 일에 잘 대응하며 변화에 신속히 대처해 온갖 무상한 일들에 대비해 임금을 반석 위에 올려두는 부류다.
공신과 성신이 이 나라에
간절히 필요하다....
5.
적당한 걷기 운동?
그 기준은 뭘까?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1분에 100보를 걷고 최하
연속 10분 1000보를 걸어야 하며
제일 효과적인건 연속 30분에 3000보를 걷는 것이라고 한다
이런 운동을 일주일에 닷새정도 하는게 좋다.
새해부터 한번?
6.
‘설거지해라’?
이 말을 세종대왕 시절에는 ‘설어저라’라고 했다.
당시에는 ‘설엊다’는 동사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후 ‘설겆다’에서 파생된 ‘설겆이’로 쓰이다 ‘설겆다’ 는 동사도 사라지고
맞춤법 개정도 하면서 ‘설거지’로 바뀌게 된다.
누군가 대신 매일 해줬으면 좋겠다
ㅠ ㅠ
7.
[그림이 있는 오늘]
미국 화가 웨인 티보 (1920~2021)
‘진열장 안의 케이크’(183x122㎝).
2011년 作
작가는 평생에 걸쳐 케이크·아이스크림 같은 디저트 정물화를 그려왔다.
그는 평생 남들이 그림 소재로 취급받지 못한 것들을 찾아내려 했다.
장수 하셨다.
8.
[詩가 있는 오늘]
대추 한 알
장석주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
저 안에 번개 몇 개가 들어 있어서
붉게 익히는 것일 게다
저게 혼자서 둥글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
저 안에 땡볕 두어 달
저 안에 초승달 몇 날이 들어서서
둥글게 만드는 것일 게다
대추야
너는 세상과 통하였구나
9.
오늘의 날씨입니다
10.
재미로 보는 오늘의 운세입니다
설거지는 마지막을 뜻합니다
오늘이 그렇습니다
2021년의 마지막을
깨끗이 설거지 할 수 오늘 되십시오
2021년 마지막 신문은
여기까지 입니다
한 해동안 고마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