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성경말씀 : 창세기 16:9-16
"하갈이… 나를 살피시는 하나님이라 하였으니 이는 내가 어떻게 여기서 나를 살피시는 하나님을 뵈었는고 함이라" (창세기 16:13)
“어서 내려와!” 내 친구가 교회 의자에 기어 올라가 손을 흔드는 자기 아들을 향해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아이가 순진하게 대꾸합니다. “목사님이 나를 봤으면 좋겠어요. 일어서지 않으면 목사님이 나를 못 볼 거예요.”
교회 의자에 올라서는 것을 장려하는 교회는 거의 없겠지만, 친구 아들의 행동에는 합당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일어서서 손을 흔드는 것은 목사님의 눈에 띄고 관심을 끌 수 있는 확실한 한 가지 방법이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관심을 끌고 싶을 때 하나님이 우리를 못 보시는 것은 아닐까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살피고 계십니다. 그런 하나님이 하갈이 인생에서 아마 가장 낮고 외롭고 절망적일 때 그에게 하나님 자신을 나타내셨습니다. 하갈은 아브람의 아내 사래가 아브람에게 아이를 낳아 주도록 주었던 보잘것없는 종이었습니다 (창세기 16:3). 그리고 하갈이 임신했을 때, 아브람은 사래가 하갈을 학대하게 내버려두었습니다. “사래가 하갈을 학대하였더니 하갈이 사래 앞에서 도망하였더라”(6절).
도망친 여종은 홀로 되고 임신 중인 자신이 비참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황무지에서 절망 가운데 있을 때 하나님이 그를 불쌍히 여겨 천사를 보내셨습니다. 천사는 하나님이 “(그의) 고통을 들으셨다”(11절)고 말했습니다. 그 말에 하갈은 “나를 살피시는 하나님”(13절)이라고 반응합니다.
얼마나 놀라운 깨달음입니까? 특히 황무지 가운데에서 말입니다. 하나님은 하갈을 살피셨고 긍휼을 보이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어떤 힘든 일을 겪든지 우리를 살피고 계십니다.
당신은 어떤 황무지 같은 처지에 놓여 있습니까?
하나님이 당신을 살피신다는 사실을 알 때 당신이 앞으로 나아가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될까요?
사랑하는 하나님, 저를 살피시니 감사합니다.
가장 힘든 순간에도 하나님께서 저와 함께 계시다는 것을 압니다.
<오늘의 양식, 2024년 11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