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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번 피해자의 처남으로 중환자실에서부터 화장장까지 4일동안 함께 하였습니다.
가해자의 신고로 병원까지 옮겼을 때는 이미 심장이 멈추어 심폐소생술과 약물로 간신히 심장만 뛰게 만들게 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을 지켜만 봐야 했던 피 말리는 21시간...
가족 모두는 그것마저 2회에 걸친 짧은 면회시간을 시간이 멈추지 말기를 바라며 소망하였건만...
세 아이의 아빠이자, 한 여인의 남편, 늙으신 할머니의 아들, 사위가 그렇게 한마디 말도 없이 세상과 등지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 속에 방송매체를 통하여 들려오는 가해자의 번복되는 어처구니없는 변명에 분노를 느끼고,
피해자의 목숨보다 가해자의 인권이 보호되는 대한민국 법규에 대한 실망감,
아무런 보상도 받을 수 없는 모든 현실 앞에 세상에 대한 실망을,
모든 희망을 상실한 가족에 대한 애처로움에 눈물을 흘려야만 했습니다.
고3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졸업식을 하루 앞둔 아들...
가정을 위하여 22년간 주야 없이 일을 하며 생일날 그 뜨거운 화로에서 한 줌의 재로 변한 아버지..
아들과 아버지 이 두 사람의 수요일은 이렇게 아픔만을 남겨두고 보내야만 하였습니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느끼셨을 아이들의 통곡과 절규는 오늘 저의 가슴을 찢어지게 하였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학비를 만들어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가야할지 막막한 삼남매의 미래와 조금만 노력하면 찾아올 휴식을 기다리던 아내의 기다림은 물거품으로 만든 가해자는 오늘도 말을 바꾸며 죄 값을 줄여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슬픔과 막막함에 지친 아이들은 울다지 쳐 쓰러져 자고 있는 모습을 뒤로 한채 발길을 돌려야만 하는 저의 가슴은 메어집니다.
많은 네티즌들의 분노에 위안을 삼으며 다시는 이런 범죄자가 편히 살수없는 세상을 기대하고, 피해자의 가족들이 기본 생활이 가능할수있는 나라에서 살수있는 그날을 기대합니다.
현재 범인이 진술번복과 묵비권을 행사하고있다고 합니다.
지금 아고라 이슈 청원게시판에서 청원도 진행중입니다.
억울한 일을 당한 유족을 위해서 아래의 주소에 가셔서 서명부탁드립니다.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서명이 유족들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링크도 걸어주시고 여기저기 퍼날라주셔서 주위분들에게도 널리 알려주시어 서명에 동참할수 있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많은 분들의 도움 정말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88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