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9일 서해교전 발발 4주기를 맞아 서울 광화문에서 역대 해군참모총장, 예비역 해군용사, 시민단체 대표와 일반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군동지회(회장 김용해)와 공동으로 6·29서해교전 전사자 합동 추모제를 개최한 시민단체인 자유청년연대(대표 최용호)는 3일 오전 성명을 발표하고 청소년의 국가관과 안보관을 위해서도 현재 평택 2함대 기지 안에 전시되고있는 서해교전 당시 북한 경비정의 기습 공격을 받아 침몰한 고속정(참수리 357호)을 용산 전쟁기념관으로의 이전, 전시를 강력히 촉구했다.
▲ 사진은 지난 달 21일 광화문에서 사진전시회를 열고있는 자유청년연대 대표 최용호ⓒkonas.net | |
자유청년연대는 이 날 성명에서 "故 윤영하 소령을 비롯한 故 한상국, 조천형, 황도현, 서후원 중사 등이 전사하고 18명이 중경상을 당한 속에서도 적 경비정을 격퇴시키고 서해 상 NLL을 사수하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하고 "참수리 357호 용사들의 조국을 위한 충정을 온 국민이 영원히 기억하고, 북한 김정일 독재정권의 만행을 널리 알려나가 무조건적 남북 화해 협력만을 강조하는 무분별한 친북 반미 자주 통일운동을 경계하고자 한다"고 용산기지로의 이전 전시 사유를 설명했다.
자유청년연대 최용호 대표(37)는 이에 앞서 지난 달 서해교전 합동 추모제가 열리던 29일까지 13일 동안 광화문에서 사진전시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최 대표는 "지난달 19일과 24일 새벽에 열린 월드컵 축구 프랑스전과 스위스전 당시 광화문 네거리에서 펼쳐진 붉은악마 응원시 각 8시간 동안 서해교전 전사자 6명을 추모하는 촛불 6개를 밝혔다"고 말하고, 이는 "청소년들에게 2002년 6월 29일 한일 월드컵 3, 4위전(터키전)이 열린 날 서해 상에서 조국을 지키다 장렬히 산화한 여섯명 젊은 넋들의 충정과 북한 김정일 독재정권의 만행을 알림은 물론, 남북 대치상황이라는 현실을 널리 알리고자 추모촛불운동을 전개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음은 자유청년연대가 이 날 발표한 성명 내용임.
[성명] 참수리 357호 전쟁기념관으로 이전 전시하라!
2002년 6월 29일 서해상에서 북한 경비정의 기습 남침을 저지하다 침몰한 고속정 참수리 357호는 적의 기습 공격을 받아 조타실과 포탑이 적의 포탄에 기능을 상실한 속에서 정장 故 윤영하 소령을 비롯한 故 한상국, 조천형, 황도현, 서후원 중사 등이 전사하고 18명이 중경상을 당한 속에서도 장렬한 반격을 가한 결과 적 경비정을 격퇴시키고 서해상 NLL을 사수하였다.
당시 의무병 으로서 서해교전에 참전하여 중상을 당한 故 박동혁 병장은 머리와 왼팔을 제외한 온몸에 적의 포탄 파편이 박혀 인간으로서는 감내하기 힘든 고통을 당하다 양다리를 절단하는 80여 일간 입원 치료중 사망하였고 故 박동혁 병장의 어머니가 쓴 글은 온 국민의 가슴을 아프게 하였다. 우리는 참수리 357호 용사들의 조국을 위한 충정을 온 국민이 영원히 기억하고, 북한 김정일 독재정권의 만행을 널리 알려나가 무조건적 남북 화해 협력만을 강조하는 무분별한 친북 반미 자주 통일운동을 경계하고자 한다.
우리는 진정한 남북간의 화해 협력 그리고 자유 통일을 위해서도 진정한 평화가 정착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 다시는 6. 29 서해교전과 같이 젊은 넋들이 안타깝게 숨져가는 불행한 일이 있어서는 안될것이라 믿는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반 국민들이 접근할수 없는 팽택 2함대 기지안에 보관된 참수리 357호를 용산 전쟁기념관으로 하루 빨리 이전 전시하여 남북 대치상황의 안보 교육에 활용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노무현 정부는 이제라도 남북화해 협력과 튼튼한 국가 안보를 병행한다고 밝힌 대북정책 기조를 스스로 증명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전사자들의 명예를 훼손시키고 사건의 의의를 축소시키는 의미인 '서해교전'이 아닌 '6.29 서해해전'으로 공식 명칭을 변경하고, 국가 안보 교육강화를 위해 참수리 357호를 전쟁기념관으로 이전 전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006. 7. 3
자유청년연대 (대표 최용호) http://www.blueff.com
(Kon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