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시 내동에 99메가와트(㎿) 규모의 초대형 인공지능(AI) 전용 데이터센터(DC) 건립이 본격 추진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구글·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파트너십 논의를 이어가며 수도권 AI 허브를 맡게 된 부천시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6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부천시 오정구 내동 일대에 99㎿ 하이퍼스케일 규모의 AI DC 사업이 인허가를 받았다.
프로젝트가 주목받는 이유는 위치적·전략적 이점 때문이다. 부천은 서울과 인천, 경기 서부 산업단지와 인접해 있어 데이터 전송 지연을 최소화할 수 있는 수도권 최적 입지로 평가된다. 또 정부의 AI 국가전략과 맞물려 전력 인프라 보강이 추진되고 있어 과거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서 자주 발목을 잡았던 송전 문제가 해결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업계는 이번 부천 AI DC가 성공하면 SK-AWS 울산 프로젝트와 함께 국내 AI 인프라 양축을 형성할 것으로 본다. 울산이 비수도권 대형 AI 허브라면 부천은 수도권 고밀도·저지연 AI 컴퓨팅 거점으로 차별화된다는 평가다. 특히 MS·구글 등 빅테크가 참여하면 국내 기업들의 AI 모델 학습·추론 비용이 크게 낮아지고 클라우드 서비스 경쟁도 활성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