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이야기♥ 선수들의 애프터워크

[La siesta]

수만 명에 이르는 팬들의 열광적인 함성 속에 필드를 질주하며 짜릿한 골로 승리의 찬가를 이끌어내는 그라운드의 ★들. 일반인들이 상상할 수 없는 연봉을 받는 그들에게도 쉬고, 스트레스를 풀고, 노는 방법은 따로 있다. 월드컵 기간 동안 전 세계인으로부터 찬란한 환호와 갈채를 받을 그들의 ‘무대 밖’ 애프터 워크.

‘바이킹 군단’ 스웨덴과 아스날에서 창의적인 플레이로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는 융베리 Fredrik Ljungberg의 생활은 플레이만큼이나 자유분방하다. 고향 팀인 할름스타드 시절 펑크 록 밴드 ‘섹스 피스톨스 Sex Pistols’에 매료되었을 정도로 펑키한 스타일을 즐기는 그는 개성 있는 옷차림을 위해 시간이 날 때면 런던 본드 스트리트의 옷가게를 찾는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는 중앙 부분을 빨갛게 염색한 헤어스타일로 세계의 이목을 받기도 했다. 영국에서 가장 잘나가는 8대 독신남으로 선정되었으며, ‘핸섬 가이 스웨덴인 콘테스트’에 나서는 등 특이한 이력을 지닌 그는 종종 나이트클럽을 찾아 파파라치의 집중 표적이 되고는 한다. 하지만 정작 주목받는 것에 익숙한 그는 큰 신경을 쓰지 않는 분위기다. 캘빈 클라인 Calvin Klein 언더웨어 전속 모델로 활동하며 단단한 근육질 몸매를 과시한 그는 남성 패션 잡지에도 자주 모습을 드러낸다. 그리고 소녀 팬들은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그의 골반에 열광한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는 호나우두(본명 : Ronaldo Luiz Nazario de Lima)는 설명이 필요 없는, 현존하는 최고의 스트라이커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이며 틈이 날 때면 맛있는 음식을 찾아 브라질과 스페인 전역을 유람하듯 떠돌아다니는 그는 타고난 미식가다. 세계에서 가장 공을 잘 다루는 선수 중 하나인 호나우두의 단골 레스토랑은 브라질 리우에 위치한 브라질리언 레스토랑 기마스 Guimas. 테이블은 온통 화이트 톤의 페이퍼로 덮여 있으며 레스토랑 벽면에는 유명 아티스트와 일반 손님들이 그린 벽화가 있는 이곳에서 호나우두는 토마토소스를 얹은 스파게티를 즐겨 먹는다. 리그가 끝난 후엔 어김없이 브라질을 찾아 조용한 해변가를 거닐며 ‘라 벨라 루나 La Bella Luna’를 즐겨 부르는 그는 어려서 가난했던 터라 아버지(넬리우Nelio), 어머니(두나 수나 Dona Sona), 형(넬리우 주니어 Nelio Junior), 누나(아이오네 Ione) 등 가족을 가장 우선해서 생각한다.

잉글랜드 축구사의 최연소 기록을 모두 갈아 치운 웨인 루니 Wayne Rooney는 ‘축구 종가’의 자존심이다. 비틀스의 고향 리버풀 Liverpool에서 태어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Manchester United로 이적한 그는 주급 1억원을 버는 ‘골든 보이’다. 노동을 하는 아버지와 학교에서 급식 일을 하는 어머니 사이에서 3형제 중 장남으로 태어나 방 세 개짜리 공영 주택에 살았지만 지금은 40만 파운드(약 6억9000만원)짜리 집에서 산다. 약혼녀는 소꿉친구인 콜린 Coleen. 사창가에 출입한 전력이 들통나 한때 파경 위기를 맞았으나 지금은 아무 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다. 필드에서는 혈기를 누르지 못하는 악동이지만 수줍음 많고 겸손한 전형적인 영국인인 루니의 유일한 취미는 3년째 키우는 애완견 ‘피츠 Fizz’와 함께 하는 산책이다. 새끼 곰을 연상시키는 ‘차우차우 chowchow’에 대한 애정은 경기 후 어김없이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물을 만큼 각별하다. 부자가 된 지금도 여전히 소시지와 콩, 감자튀김 같은 소박한 요리를 즐기는 그의 취향은 억만장자가 되어서도(이미 세계의 별로 등극했지만) 달라질 것 같지 않다.

전 세계에 데이비드 베컴 David Beckham의 오른발과 대적할 축구 선수는 없다. 그가 쏘아 올린 오른발 킥은 센티미터 단위로 정확하다고 말할 정도다. 그는 잉글랜드는 물론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축구 스타이며 전 세계적인 유행을 이끄는 월드 스타급 트렌드세터다. 또한 그는 연봉 640만 달러(약 77억원)에 각종 부가 수입으로 매년 2800만 달러(약 348억 원) 이상을 벌어들이는, 세계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축구 선수다. 여성 댄스 그룹 ‘스파이스 걸스’의 빅토리아 Victoria와 결혼한 이래 그와 관련된 스캔들, 이를테면 혼외 정사설 등은 유럽의 황색 신문에 끊임없이 보도된다. 아내 빅토리아의 속옷을 입고 경기를 뛸 만큼 파격적인 성향의 그는 스포츠카 수집에 대단한 열정을 지니고 있다. 프로에 데뷔한 후 지금까지 자동차를 구입하는 데만 500만 유로(약 70억원) 이상을 썼을 정도다. 그동안 그가 구입한 자동차는 벤츠와 BMW, 재규어, 포르셰, 페라리, 아우디 등 전 세계 톱클래스가 모두 포함된다. 20억원을 호가하는 그의 저택에는 이보다 훨씬 비싼 명품 자동차가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

포르투갈의 축구 영웅 루이스 피구 Luis Figo는 포르투갈 출신의 아버지 안토니오 피구와 스페인 출신의 마리오 호안나 사이에서 외아들로 태어났다. 육상 선수였던 그는 축구를 하지 않았다면 심리학자가 됐을 만큼 공부에 재능이 있어 지금도 마약과 전쟁 등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다. 스웨덴 모델 출신의 부인 헬렌의 도움으로 스웨덴어까지 익혀 포르투갈어, 영어, 스페인어 등 4개 국어에 능통하다. 청춘 스타보다는 인자하고 늠름한 아버지 느낌이 강한 그는 경기가 없는 날이면 부인과 프라이드치킨, 오리 고기를 곁들인 식사를 즐긴다. 코미디와 액션 영화를 좋아하며, 마이클 더글러스와 미셸 파이퍼의 열렬한 팬이기도 하다. 책은 주로 베스트셀러를 골라 읽으며, 음악은 록을 즐겨 듣는다. 전설적인 그룹 ‘퀸 Queen’의 지지자였으며, 미하엘 슈마허 Michael Schumacher를 존경할 만큼 F1 레이스를 광적으로 좋아한다. 은퇴 이후에는 호텔이나 각종 상점을 세우는 사업을 계획 중이다.

정열의 나라 스페인을 대표하는 라울 곤살레스 블랑코 Raul Gonzalez Blanco는 유럽축구연맹 UEFA 챔피언스 리그 최다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다 골을 노리는 타고난 킬러다. 경기장에 나설 때면 양말과 축구화를 왼쪽부터 착용하는 징크스가 있다. 휴식을 취할 때는 어린 시절 영웅이었던 마라도나의 전성기 시절 비디오를 돌려 보며 감동을 되새기거나, 토마토와 치즈를 곁들인 크림 파이를 좋아한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안정환이 선보인 ‘반지 키스’ 세리머니의 원조 격인 그의 취미는 감성적이고 부드럽다. 톰 행크스의 열렬한 팬으로 일주일에 두세 번씩 할리우드 영화를 즐기며, 부인 마멘 산즈 Mamen Sanz 등 가족과 피크닉 다니는 것을 최고의 행복으로 여긴다. 어떤 선수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만큼 탁월한 골 결정력은 가족과의 피크닉 중 즐기는 사냥과 비디오 게임의 부산물인지도 모르겠다.

지네딘 야지드 지단 Zinedine Yazid Zidane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당시 공격형 미드필더 전성시대를 연 최고의 테크니션이다. 그의 기술의 백미는 한쪽 발로 공을 세운 후 몸을 360도 돌려 반대쪽 발로 볼을 굴려 돌파하는, 이른바 마르세유 Marseilles 턴이다. 그의 고향인 마르세유에서 따와 마르세유 턴이라 불리는 이 기술은 마치 발레를 하듯 상대 선수를 앞에 두고 펼치는 예술 작품이다. 처음으로 프로 무대에 데뷔했던 프랑스 칸에서 댄서로 일하던 베로니크 Veronique와 결혼해 엔조 Enzo와 루카 Luca 등 2남을 두었다. 스페인 로데스 출신인 부인의 권유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을 결심할 만큼, 이 중원의 사령관은 철저하게 가정적이다. 경기가 없는 날이면 아침 일찍 첫째 엔조를 학교에 데려다준 후 집에 돌아와 아내와 루카를 돌보는 데 시간을 할애한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만 지단은 각종 국제 대회와 원정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적다며 은퇴 후에는 가족을 위해 ‘봉사’하겠노라 공공연히 다짐한다. 평소 안드레 아가시의 플레이를 좋아하는데도 그와 대면했을 때 인사 한마디 먼저 건네지 못할 만큼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지단의 애프터 워크는 테니스다. 메이저 테니스 대회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는 이 테니스광은 은퇴 후 테니스로 건강 관리를 할 예정이며 실력이 담보될 경우 경기에도 출전할 뜻을 피력하고 있다.

호나우두·호나우디뉴·호비뉴 등 ‘3R’과 더불어 브라질 최고의 공격 라인을 구성하는 카카 Kaka는 브라질에서 건너온, AC밀란의 ‘보물’이라고 일컬어지는 특급 스타다. 꽃미남으로 전 세계의 소녀 팬들을 거느리고 있는 그는 최근 호나우두로부터 배운 골프에 심취해 있다. 휴식 시간이면 골프 치는 재미에 푹 빠져 동료들과 골프 약속 잡기에 바쁘다. 대부분의 브라질 선수가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축구를 했지만 카카는 국가 기술자인 아버지와 학교 선생님인 어머니 사이에서 부유하게 자랐다. 아우디를 몰고 놀러 다니는 것을 즐기며 기독교 신자답게 가스펠 듣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낸다. 그의 몸에 밴, 브라질 특유의 리듬감은 자동차 드라이브와 가스펠이 결합해 빚어낸 축복이다.

안드리 셰프첸코 Andrij Shevchenko는 사상 최초로 우크라이나를 월드컵 본선에 올려놓은 톱클래스 스트라이커다. 이탈리아 세리에 A AC밀란에서 활약하며 두 차례나 득점왕에 올랐다. ‘하얀 호나우두’로 불리는 그는 ‘무결점의 스트라이커’로 일컬어질 만큼 골문 앞에서 탁월한 골 결정력을 자랑한다. 그의 취미는 수영과 테니스다. 또한 아버지가 자동차 정비사였던 터라 자동차 내부를 만지작거리는 것을 즐긴다. 애마인 오메가 Omega를 타고 드라이브를 즐기는 것은 그가 가장 편애하는 애프터 워크 중 하나다. 격하고 광포한 취미를 즐기는 일부 플레이어와 달리 수많은 소녀 팬을 거느린 이 미남은 술을 일절 입에 대지 않으며(술 대신 오렌지 주스와 파인애플 주스를 마신다) 역사 공부와 시집 읽기를 즐긴다. 음식 역시 ‘다소곳한’ 일식 요리를 좋아한다. 틈만 나면 일식당에 발걸음을 하는 그는 “일식은 흠잡을 데 없는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음식”이라 칭송한다.

월드컵 스타들의 취미 생활을 들려준 최원창은 중앙일보 JES의 축구 전문 기자다. 올해로 9년째 축구를 담당하고 있으며, ‘2001 컨페더레이션스컵’ ‘2002 한일 월드컵’ ‘유로 2004’ ‘2005 네덜란드 세계청소년선수권’ 등의 소식을 현장에서 전해왔다. 2006 독일 월드컵 역시 현장에서 생생한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기자/에디터 : 정성갑 / 사진 :
글 ·최원창

기사내용은 좀 된것 같고...

캐릭터 그림이 첨보는거라 퍼왔어요.중복이면 ㅈㅅ

[라이트블루.]

그림ㅋㅋㅋ

[시화김♡]

그나저나 그림 너무 똑같다 ㅋㅋㅋ 융베리 어쩔.

[이 소 라 다이어트 한 달]

사진 증말 실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냐냐냐냐아]

루니 길잃은 똥개를 발견한 개장수 표정

[완전소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A l i c e*]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놈이다 이표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잇힝인자기♥]

인자기도 버섯따는 뒷얘기도 좀 캐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괜찮아]

호나우도 .. 최고의 미식가...

[간장이짜]

라울 순간 한복(저고리에 치마)입은줄 알았음.

[박지성의여자]

우두야 내가 맛난거 마이 해줄수 있어.. 나도 너의 가족으로 껴줌 안되겠니..

[Reina♡]

호나우도 저러니까 저렇게 살이찌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