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이글을 본다면..전 *-_-* 여기에 글 못올립니당...
아직 컴맹이라 그럴리는 없겠지만....-_-^
엽기적인동생-축구편-
동생이 커서 고등학교때 일이다..
그때와 마찬가지로...단순 무식이 생명인 동생..
철 들때가 되었건만...... ㅡ_ㅡ;; 그건 나의 바람이고.....
이년전쯤 동생은 축구에 미쳤더란다...지금은 뭐 연예인 한다고 난리다 -_-
원래 꿈은 크게 가지라고 하지 않았는가??ㅡ_ㅡ;;
그래서 축구공 하나 사서 축구선수가 될꺼라고 연습한답시고..
동네꼬마들과 축구를 하면서 자기가 유명한 호나우도 같은 선수로 착각하곤했다
(동네 꼬마들이 하면 얼마나 하겠는가 -_-;;)
어느날 어느 중딩애한테 축구로 처참하게 깨진뒤...축구선수의 미련을 버리고 말았다
(꼴에 자존심은 쎄다 ㅡ_ㅡ^)
그래서 다시 목표를 바꿨는네...
그해 목표가
축구시합이라는 시합은 다참석해야 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한다면 하는 성격이다)
그리고..축구를 조용히 구경하면 좋겠건만...그 다혈질 성격에 가만히 있지 못한다..
준비물 두가지가 있는데..
TV서 축구하는 걸 보면 골을 넣었을때 관중석에는 난리가 난다..
오색찬란한 종이하며 멀리서 떨어지는 폭죽....같은거 TV서보믄 멋있어 보인다..
그치만 내동생은 ..?????
우선학생이라 돈이 없다..
그래서 폭죽같은거 화려한 반짝이 종이같은거 못산다..
그치만....비슷하게는 준비할수가 있다.
아침부터 집에 있는 신문지를 다끌어 모아 학교로 간다..
옵션으로 화장실 주방 기타등등의 두루마기 휴지를 들고 학교로 나른다..
(들키면 혼나니까 ㅡ.ㅡ;;)
그리고 학교서 아침부터 수업들으면서 공부를 할 생각은 안하고..
선생님 눈치 보면서 가방의 신문지를 꺼내서 하루종일 잘게 자른다..
ㅡ_ㅡ;;
끼리끼리 논다고...내동생과 같은 애덜이 여럿있다...
수업 마치고 가면 좋으련만..좋은자리마춰야된다고
수업도 안마쳤는데 튀는 대범함도 보여준다...
안걸렸다고 막자랑한다 자랑할것두 참 없다-_-;;
꼬리가 길면 잡히는법..
어느 날이었다..
그렇게 삶의 즐거움을 축구로 보내는날..
축구 결승전되는 날이었다..
그날도 어김없이 위의 절차를 거치고 축구를 관람하고 있었다..
내동생이 응원하던 팀은
현대인데...특히 김병지 선수를 좋아한다..
왜 좋아하냐? 물어보니..
머리색깔이 멋있자나? 그러더군 ㅡ_ㅡ;;
요번에 수능을 쳤는데.. 아마도 염색을 어떤 색으로 할지 궁금하다..
결승전인데..동점상황이었다..
한골만 넣으면 승리인데..자꾸 애가타기 시작했다..
한 2분정도만 있으면
축구게임이 끝난다...그래서 골키퍼도 공격을 하곤하는데..
축구에도 이변이 속출되곤 하는데..
그날엔 김병지가 골을 넣은것이었다.
그때 현대쪽 응원단은 난리가 나버렸다..
내동생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책가방을 열고
준비했던 신문지를 던진다.( 책한권도 없다.. 비슷한 연습장도 없다.ㅡ_ㅡ;;)
두루마기 휴지도 옵션으로 던진다..
무슨 사이비종교 광신도들 같다.
광분한다ㅡ_ㅡ;;
넘 약하다고 생각한 나머지 응원석에 올라간다..
그 친구덜도 같이 올라간다..
응원석에 올라가면 그냥 있겠는가?? 오바하면서 춤을 추기시작했다..
관중덜 환호 없다 ㅡ_ㅡ;;
쇼맨쉽에 강한 동생..(그때는 지금이맘때 좀 추웠다)
윗통을 벗어제낀다.. 친구덜 따라 벗는다(군중심리다~!) -_-
텔레비젼을 마니보더니 꼴에 따라한다..
티비가 사람 여럿버린다..-_-
전부다...갈비씨덜이다.. 눈버렷다..
춤을 춘다...
관중덜 환호 한다....난리가 났다...
이걸로 끝났으면 될것을 그날 TV중계도 동시에 하곤했다..
TV에도 나왔던것이다..
그때 난..
TV를 아빠와 같이 밥을 먹으면서 보고있었다.
(원래 축구를 별로 안좋아하지만..아빠와 채널싸움에 밀렸다..ㅜㅜ)
투덜되며 티비를 보는데..
해골같은 애처로운 몸매의 3명이 발악하는 것으로 보였다
갑빠라도 있었으면 괜찮았을꺼슬....
추했다...티비를 보면서 뭐 저런 미친넘이 있나 싶었다..
클로즈업이 되더니 ㅡ_ㅡ;;;
동생이었다 -_-/
먹던 밥알이 튀어나왔다.
아빠도 난리났다..
독서실에서 공부한다는 넘이 티비출연을 하다니
현대응원석만 난리 난게 아니고 우리집도 난리 났다..
경사났네~~!!경사났네~~!!
성씨가문의 보배다 -_-;; 아니지 잠시 딴생각했다..
아빠 밥먹다 나가서 어디서 구했는지 몽댕이 하나 들고 오셨다.~
나중엔 담임선생님집에서도 난리났다...-_-;;
학교 망신 시킨다고..-_-;;
집으로 신나게 영문도 모르고 온동생...
집에서 잘게잘게 밟히고.....ㅡ_ㅡ;;
학교서도 밟혔다고 한다..ㅡ_ㅡ;;
그때를 회상할때 동생 괴로워한다..
" 갑빠라도 키울껄 ㅡ_ㅡ;;"
원본: ssuu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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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업빠 보다 낫네...후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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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엽기적인 내동생
신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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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03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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