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기홍. 김 여사 깜언 !
2018년 까지는 달랏에는 단체관광이라는 것이 없었다. 다만 하노이(하롱베이와 캄보디아). 다낭과 호이안. 사이공 등 3 곳 외에는 단체 관광이 없었다. 달랏에는 젊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2 -3 명. 혹은 홀로 여행이 대부분이었다.
마침 달랏에 있으면서 주로 영어를 할 줄 아는 두 중년 여자에게 우리 말을 배워 주었는 데 어떻게나 열심히 대 드는지 주말도 없이 공부를 했다. 그 결과 우리 말을 잘 한다. 그런데 그 중 한 사람은 외국인에게도 꽤 알려진 씬 까페라는 여행사의 달랏 지점장도 했다. 두 사람 모두 작은 호텔을 월세 내어 손수 영업을 하기에 심심하면 자주 놀러 갔다. 그 호텔에 가면 한국 손님을 자주 만난다. 한국에서 직접 오기도 하고 태국. 캄보디아. 필리핀을 경유해서 오기도 하고 코스가 다양하다. 그러면 한국 여행자들과 대화도 나누고 가끔 식사도 같이 하기도 한다. 나이가 20 - 30 대 초반이 거의 대부분이다. 여성 혼자인 경우도 흔하다. 그런데 그 여행객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마음 한 구석이 편치를 않다. 한국에서 취업이 어려우니 아르바이트로 몇 푼 모아서 여행 오기도 하고 외국에서 좀 자리를 잡아 볼까 해서 오는 사람도 있고. 대화를 나누다 보면 그런 느낌이 온다. 특히 여자일 때는 더욱 마음이 편치 않다.
그러던 중 갑자기 달랏에 무리를 지어 다니는 한국 여행객이 보이기 시작했다. 작년 1 월 부터 하나투어가 단체
Package 여행을 시작했다. 얼마 후에는 다른 여행사도 관광객을 보내기 시작했다. 도로변 의자에 앉아 있으면 한국 손님을 태운 버스 1 -2 대는 볼 수 있다. 사실 달랏에는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볼 만한 구경거리는 없다.
온화한 날씨와 자연풍경이다. 광고에 선전하는 문구에 현혹되서는 안 된다. 얼마 후 지역을 확대해서 국제적인 도시인 나짱. 무이네를 포함한 여행 상품이 나오기도 했다. 두 도시는 달랏에서 130 Km 쯤 되는 해안 도시다. 헌데 잘 나가던 달랏 여행이 3 월 부터 딱 끊어지는 신세가 되었다. 달랏에는 호텔이 2000 개가 넘는다. 이 작은 도시에. 외국 손님이 없으면 호텔 유지가 안 된다.
어서 빨리 코로나가 떠나 주기를 바랄 뿐. 그런데 한국에서는 또 떼거지로 모일려고 한다니. 참 재미가 없다오.
첫댓글 민철이가 그곳에 거주 하고 있는덕에 그곳소식을 코로나로 옴짝달삭못하는 요즘 마음속으로나마 달랏을
그려보는 재미를 제공해준 친구에게 감사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