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 도발하면 반드시 응징”… 육군 ‘훈련 또 훈련’
조수연
입력 2023. 01. 05 17:15
업데이트 2023. 01. 06 15:04
새해 벽두 전투의지 다져
육군30기갑여단
실전 같은 K1A2 전차 사격훈련
TMPS 활용 과학화 기법 적용 성과
48발 발사 목표지점 정확히 명중
육군15보병사단 번개여단
K105A1 자주포 사격훈련
국방개혁 2.0 부대 개편 이후 첫 시행
일발필중 검증… 화력대응태세 뽐내
육군 각급 부대가 계묘년(癸卯年) 새해를 실전적인 훈련으로 열어젖히면서 군사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육군 장병들은 군 본연의 임무인 전투준비를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고, ‘훈련 또 훈련’하는 부대 육성을 위해 매 순간 임무 수행에 매진하고 있다. 글=조수연/사진=부대 제공
육군30기갑여단, 전차 사격 훈련
육군30기갑여단이 K1A2 전차 사격훈련을 강도 높게 진행하며 전투준비태세를 끌어올렸다. 부대는 5일 “화력대응태세를 확립하고 신년 전투의지를 높이기 위해 지난 3일부터 2박3일 동안 새해 첫 포탄사격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양주시 일대 훈련장에서 열린 훈련에는 90여 명의 장병과 전차·장갑차 등 궤도장비 10여 대가 투입됐다. 첫날 전개를 시작으로 사흘간 이어진 훈련에서는 어떠한 악조건과 우발 상황에서도 즉시 적을 제압하는 전투 능력을 갖추는 데 중점을 두고 사격·전술훈련을 했다.
부대는 성과를 높이기 위해 과학화 훈련 기법을 접목했다. 장병들은 훈련 전 ‘전차 다목적 시뮬레이터(TMPS)’를 활용해 야간 사격훈련과 우발상황 조치훈련을 했다. 안전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실사격 전 안전통제 요령, 불발탄 처리 절차, 응급처치 등 간부교육도 병행했다.
실사격은 개인·단차별 전술토의에 이어 6대의 전차가 사선으로 이동하고, 탄약을 분배하면서 문을 열었다. 2시간가량 계속된 사격에서 대대는 48발의 포탄을 목표지점에 정확히 명중시켰다. 장병들은 사격훈련이 끝난 뒤에는 전술훈련장으로 이동해 기관총 사격, 소부대 전투기술 등을 연마했다.
강동호 대위는 “동계 전투능력과 자신감을 향상하는 계기가 됐고, 적이 도발하면 반드시 응징한다는 결의로 전투준비태세 향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짐했다.
육군15보병사단 K105A1 차륜형 자주포들이 5일 표적을 향해 포탄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 제공=최민석 중사
육군15보병사단 번개여단, 자주포 사격
육군15보병사단 번개여단은 K105A1 105㎜ 차륜형 자주포 사격 절차를 숙달하며 전투 의지를 다졌다.
부대는 5일 강원도 화천군 가랫골 사격장에서 장병 100여 명과 K105A1 105㎜ 차륜형 자주포 6문 등이 참가한 가운데 사격훈련을 했다.
이번 훈련은 국방개혁 2.0에 따른 부대개편 이후 처음 시행하는 것이라 의미를 더했다. 장병들은 동장군이 기승을 부렸지만 뜨거운 훈련 열기로 추위를 녹였다. 특히 표적처리 절차에 따라 목표물을 탐지·결정·타격·평가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갈고닦은 화력대응태세를 뽐냈다.
K105A1 차륜형 자주포는 최대 사거리에 근접한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하며 ‘일발필중’ 능력을 검증했다. 부대는 안전통제관을 대상으로 자격인증평가를 시행하는 등 안전 또 안전에 전력을 기울였다. 사격 전 비사격훈련과 현지 전술토의도 병행했다.
윤태용(대위) 포대장은 “부대 개편을 통해 배치된 K105A1 차륜형 자주포로 여단 화력이 획기적으로 향상했다”며 “압도적인 화력 지원으로 비무장지대(DMZ) 정중앙을 수호하는 부대가 적과 싸워 반드시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조수연 기자 < jawsoo@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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