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어제 친구랑 회사 땡땡이 치고 영활 봤드랬죠.
보면서 감탄감탄 감탄을~~~~~~~~
정말 그들의 연기 정말 연기 맞나요????
아직도 장면 모두가 제 머릴 떠나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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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제목이 오아시스일까? 하는 물음에..
혹자는 주인공 홍종두(설경구)가 한공주(문소리)의 오아시스 같은 안식처고,한공주가 홍종두의 안식처라서 그렇다고 한다.
아~ 그러고 보니 그렇구나..
형 대신 감옥에 갔다온 28살의 사회 부적응자와 중증 장애인여자의 사랑이야기...
긴한 줄거리는 생략하지만요,
예전에 베스트셀러가 됐던 '천년의 사랑'을 읽었을 때의 그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뭔가 설명하려고 하지만 설명 할 수 없는 그런 영화라고 해야하나?
주로 나오는 장소는 의정부,마포,동대문..
지극히 일상적인 거 같으면서도 아닌, 그 영화안에서 케릭터들에게 딱히 선과악을 논할수 없는 아주 미묘한 영화인 거 같습니다.
(인물 인물 한사람마다 그럴 수 밖에 없겠구나 라는...)
간단히 말해서,
"줄거리가 뭐냐?"라고 말을 걸면 그냥 위에 적은 대로 홍종두와 한공주의 사랑이야기다라고 하겠지만, 더 이상은 말하기 곤란한 지극히 평범하면서도 평범치 않은 이야기지요.
하지만,일상적인 화면과 대사속에 첨부터 점점 빠져드는 이런 내용을 영화로 구상하고 만든 '이창동'감독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덧붙이기
인물에 대해서..
홍종두(설경구)-영화를 보면 홍종두=설경구로 착각하실 겁니다.
한공주(문소리)-내 옆에서 영활보던 '푸르르'의 한마디 "저여자 진짜 장애인 아녜요?"(박하사탕을 안봤답니다. 안본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겠구나 라고 할 정도..^^)
한가지 더
홍종두가 공주를 데리고 남의 차를 타고 청계천 고가를 가는 씬이 있는데 그장면은 청계고가가 생긴이례 첨으로 차량 통제를 하고 100대가 넘는 엑스트라와 차를 대동하여 6시간여를 찍을 장면을 단 1시간에 6컷을 찍어야 했다고 하더군요.(영화에선 12월 23일이지만 촬영일은 5월중순 이랩니다.)
신문에 대문짝만하게 나왔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