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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제가 알럽 NBA에 2007년 12월 30일에 올렸던 글입니다.
'다크 나이트'의 기세가 심상치 않기도 하고, 타이타닉이 이쯤에서 한 번쯤은 언급되어야 할 것 같아서, 기존에 올렸던 글 또 써먹습니다. ^^
#제가 올린 댓글중에 '타이타닉'에 관련된 질문이 있어서, 예전에 하던 거 마저 완성해서 올립니다.^^ 블로그에 올린 것이라서 경어체가 아님을 양해바랍니다. (박스오피스도 늘 그래왔지만..^^ 음악은..왠지 저작권 걸릴 것 같아서 아래에 유튜브 동영상 걸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0년전 1997년 12월 19일 2,674개의 상영관을 가지고 역사속의 대참사극을 영화화한 한 작품이 개봉을 했다. '터미네이터 2'로 유명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2억달러라는 당시만해도 상상할 수 도 없는 엄청난 제작비를 들여 이 작품을 만들었고, 연기력은 인정받았지만, 흥행파워에 관해서는 의심스러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렛을 주연으로 영화를 만들었다.
결과는? 미국에서 15주연속 1위라는 전대미문의 기록을 세웠고, (이전까지는 1984년 에디 머피 주연의 코믹 액션 영화 '비벌리 힐스 캅'의 13주연속 1위) 미국내 수익만 6억달러, 미국외수익은 12억달러라는 정말 믿을 수 없는 기록을 세우면서 전 세계의 영화팬들을 타이타닉속으로 침몰 시켰고, 이 작품은 아카데미상을 11개나 받는 특별선물까지 받는 기쁨까지 누리긴 했지만....
이 모습이 즐겁지 않은 작품들이 있었으니...... 내가 궁금한건 15주간 타이타닉의 뒷모습만을 바라본 불운한 작품들이다. 15주간 타이타닉을 잡아보려 잡아보려 애썼지만, 한 번도 넘어서지 못했던 불운한 그 작품들 말이다.
Titanic (파라마운트)
1997년 12월 19일 2,674개 상영관에서 개봉
오프닝 수익 - $28,638,131
최종 수익 - $600,788,188 (역대 미국 1위) + $1,244,246,000
(역대 미국 외 1위) = $1,845,034,188 (역대 1위)
- 아카데미 11개 부문 수상
- 역대 미국 역사상 최장기간 1위
(2위는 13주연속 1위의 비벌리 힐스 캅)
:솔직히 이 기록도 엄청난 기록. 흑인 형사 폴리의 폭주극이 이정도일 줄이야.
- 역대 미국 역사상 최다 1위기록 2위
(16번의 1위를 차지한 E.T 가 1위)
:E.T는 무서운게 1위 연속이 아니라 떨어졌다가 다시 1위하고 그런 행태를 계속 반복했음
#타이타닉을 잡으려 했던......
타이타닉의 첫번째 희생작 - Tomorrow Never Dies 1997년 12월 19일 개봉 51주 차
1위 Titanic (Par.) - 주간 수익 $28,638,131
2위 Tomorrow Never Dies (MGM) - 주간 수익 $25,143,007
-나쁘지 않았다. 저물어가는 제임스 본드의 인기를 되살린 피어스 브로스넌의 인기도 좋았고, 영화도 좋았다. 그리고 수익도 좋았다. 진짜 별 차이도 나지 않았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타이타닉의 첫 희생자는 007 제임스 본드였다.
타이타닉의 두번째 희생작 - Tomorrow Never Dies 1997년 52주차
1위 Titanic (Par.) - 주간 수익 $35,455,673 / 누적 수익 $88,425,009
2위 Tomorrow Never Dies (MGM) - 주간 수익 $20,480,931 / 누적 수익 $62,211,421
-007제임스 본드는 끝까지 저항했다. 하지만, 타이타닉은 전주보다 더 높은 수익을 기록하면서 멀리 달아나기 시작했고, 007은 떨어지기 시작했다.
타이타닉의 세번째 희생작 - Tomorrow Never Dies 1998년 1주차
1위 Titanic (Par.) - 주간 수익 $33,315,278 / 누적 수익 $157,467,971
2위 Tomorrow Never Dies (MGM) - 주간 수익 $13,798,856 / 누적 수익 $92,408,204
-98년 새해에는 개봉작이 없었던 관계로, 2작품 모두 자신의 명성 그대로 유지하면서 3주연속으로 같이 가게 되었지만, 순위의 격차와 상관없이 수익의 격차는 점차 커졌다. 3주동안 2위자리에 오른 007 투머로우 네버다이는 많은 영화팬들은 무시할지 모르겠지만, 타이타닉과 3주동안 결투를 벌인 대단한 작품이었다.
타이타닉의 네번째 희생작 - Good Will Hunting 1998년 2주차
1위 Titanic (Par.) - 주간 수익 $28,716,310 / 누적 수익 $197,881,813
2위 Good Will Hunting (미라맥스) - 주간 수익 $10,261,471 / 누적 수익 $19,010,323
-타이타닉의 1위자리에 도전한 작품은 맷 데이먼과 벤 애플렉이라는 헐리웃의 신성들이 선보인 작은 영화 '굿 윌 헌팅'이었다. 5주간 대도시의 몇몇 상영관에서 선보이다가 개봉 6주차에 본격적으로 와이드 릴리스가 되면서 2위로 뛰어오르긴 했지만, 타이타닉을 넘기란 힘들었다. 여전히 지치지 않고 3천만달러에 가까운 수익을 올리고 있었으니까..
타이타닉의 다섯번째 희생작 - Good Will Hunting 1998년 3주차
1위 Titanic (Par.) - 주간 수익 $36,014,544 / 누적 수익 $242,748,914
2위 Good Will Hunting (미라맥스) - 주간 수익 $13,707,525 / 누적 수익 $37,301,061
-'굿 윌 헌팅'도 돌풍이었다. '타이타닉'에 가려서 그렇지, 스타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이 작은 영화가 이렇게나 좋은 성적을 거둘것이라 누가 예상했겠는가? 타이타닉과의 격차는 좁힐래야 좁힐수가 없었지만...그래도 '굿 윌 헌팅'은 미국에서 1억3천만달러가 넘는 수익을 올린 초흥행작이었다.
타이타닉의 여섯번째 희생작 - Spice World 1998년 4주차
1위 Titanic (Par.) - 주간 수익 $25,238,720 / 누적 수익 $274,599,886
2위 Spice World (소니) - 주간 수익 $10,527,222
-스파이스 걸즈의 인기에 힘입어 만든 영화 '스파이스 월드'가 행운의 1위를 노렸지만, 역부족이었다. 6주차에 접어들면서 상영관이 약간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타이타닉은 굳건히 자신의 위치를 지키고 있었다. 하지만 한가지 살펴보자면 스파이스 걸즈의 인기가 얼마나 대단했었는지도 엿볼 수 있다.
타이타닉의 일곱번째 희생작 - Great Expectations 1998년 5주차
1위 Titanic (Par.) - 주간 수익 $25,907,172 / 누적 수익 $308,100,203
2위 Great Expectations (폭스) - 주간 수익 $9,593,290
-알폰소 쿠아론이라는 신인 감독, 에단 호크, 기네스 팰트로우라는 젊은 얼굴과, 로버트 드니로, 앤 뱅크로푸트같은 노장배우들이 위대한 문학작품을 스크린으로 옮긴 '위대한 유산'역시 타이타닉에게는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영화로 수없이 만들어져왔기 때문에 그래서일까? 수익도 좋지 않았다.
타이타닉의 여덟번째 희생작 - The Replacement Killers 1998년 6주차
1위 Titanic (Par.) - 주간 수익 $23,027,838 / 누적 수익 $337,355,666
2위 The Replacement Killers (소니) - 주간 수익 $8,046,553
-이번에는 액션 영화였다. 아시아에서 더이상 이룰 것이 없었던 홍콩의 액션스타 주윤발의 헐리웃 데뷔작인 '리플레이스먼트 킬러'. 전혀 새로울 것이 없었던 이 액션영화는 괜히 어줍찌않게 도전했다가 한 방에 나가 떨어졌다.
타이타닉의 아홉번째 희생작 - The Wedding Singer 1998년 7주차
1위 Titanic (Par.) - 주간 수익 $32,876,424 / 누적 수익 $376,270,721
2위 The Wedding Singer (뉴라인) - 주간 수익 $21,917,127
-프레지던트데이 연휴가 낀 이주에는 아담 샌들러, 드류 배리모어의 코미디 '웨딩 싱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나쁘지 않았다. 007 투머로우 이후에 가장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 작품이었다. 하지만, '타이타닉'은 아랑곳하지 않고, 상영 9주차인데도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타이타닉의 열번째 희생작 - The Wedding Singer 1998년 8주차
1위 Titanic (Par.) - 주간 수익 $21,036,343 / 누적 수익 $402,561,881
2위 The Wedding Singer (뉴라인) - 주간 수익 $12,228,970 / 누적 수익 $37,652,488
-007 투머로우 개봉이후 처음으로 '타이타닉'과 주간수익이 천만달러 내외로 좁혀졌다. 그 무적의 '타이타닉'도 20%가 넘는 수익감소율을 보이기까지 했다. 솔직히 말해서 '웨딩 싱어'의 인기가 높아서라기 보단 '타이타닉'이 슬슬 물리기 시작했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일 듯.
타이타닉의 열한번째 희생작 - The Wedding Singer 1998년 9주차
1위 Titanic (Par.) - 주간 수익 $19,633,056 / 누적 수익 $426,983,888
2위 The Wedding Singer (뉴라인) - 주간 수익 $8,719,890 / 누적 수익 $48,833,850
-'007 투머로우'도 대단했지만, '웨딩 싱어'도 대단했다. 결국 끝까지 물고 늘어져 3주연속 2위자릴 지켰으니까...그래도 1위는 여전히 타이타닉이었다.
타이타닉의 열두번째 희생작 - U.S. Marshals 1998년 10주차
1위 Titanic (Par.) - 주간 수익 $17,605,849 / 누적 수익 $449,157,395
2위 U.S. Marshals (워너) - 주간 수익 $16,863,988
-12주연속 1위를 달성한 '타이타닉'을 거의 잡을 뻔한 작품 U.S. Marshals. 한국에서는 '도망자 2'로 소개된 이 작품은 '도망자'의 스핀오프격인 작품으로서 이번에는 토미 리 존스를 중심으로 새로운 도망자 웨슬리 스나입스를 쫓는 내용. 슬슬 이제 타이타닉이 가시권내에 들어오시 시작했다.
타이타닉의 열세번째 희생작 - The Man in the Iron Mask 1998년 11주차
1위 Titanic (Par.) - 주간 수익 $17,578,815 / 누적 수익 $471,446,140
2위 The Man in the Iron Mask (MGM) - 주간 수익 $17,271,450
-결국은 디카프리오가 디카프리오를 잡으러 오는 형국이 보여졌다. 디카프리오 주연의 평범한 시대극인 '철가면'이 개봉을 했고, 최고의 인기를 달리던 디카프리오 파워에 힘입어 '타이타닉'과 대등한 게임을 펼쳤지만, 역시나 역부족.
타이타닉의 열네번째 희생작 - Primary Colors 1998년 12주차
1위 Titanic (Par.) - 주간 수익 $17,165,239 / 누적 수익 $494,514,331
2위 Primary Colors (유니버셜) - 주간 수익 $12,045,395
-빌 클린턴 정부를 스크린으로 옮겨 놓은 정치 영화 '프라이머리 컬러스'가 도전을 했지만, 역시나 역부족이었다. 마이크 니콜스 감독과 존 트라볼타, 엠마 톰슨, 빌리 밥 손튼, 캐시 베이츠(캐시 베이츠 역시 캐시 베이츠를 잡으러 오는 형국 연출)가 출연하는 꽤나 괜찮은 영화였지만, 음... '도망자 2','철가면'이 어느 정도 격차를 좁혔었는데, 다시 한 번 벌어지기 시작했고, 타이타닉은 14주연속 1위자릴 지키게 되었다.
타이타닉의 열다섯번째 희생작 - Grease 1998년 13주차
1위 Titanic (Par.) - 주간 수익 $15,213,500 / 누적 수익 $515,262,530
2위 Grease (Par.) - 주간 수익 $12,705,463
-결국은 파라마운트사가 파라마운트사를 잡으러 오는 형국이 펼쳐졌고, 존 트라볼타는 자신의 20년전 영화를 가지고 다시 한 번 도전하게 되었다. 영화 '그리스' 20주년을 기념하여 재개봉된 '그리스'는 변함없는 인기를 자랑하며 20년이 지나서도 좋은 수익을 기록했다. 하지만...그래도 1위는 타이타닉.
#타이타닉 침몰
타이타닉 침몰하다 1998년 14주차
1위 Lost in Space (뉴라인) - 주간 수익 $20,154,919
2위 Titanic (Par.) - 주간 수익 $11,533,480 / 누적 수익 $530,406,538
-드디어 '타이타닉'이 길고 길었던 1위항해를 마치게 된다. '타이타닉'을 잡은 영화는 SF 영화 '로스트 인 스페이스'. 스티븐 홉킨스 감독의 연출과 윌리엄 허트 헤더 그레이엄,게리 올드만이 출연한 이 작품은 미국의 인기 TV시리즈를 영화화한 작품이었다. 생각보다는 큰 격차를 유지하면서 1위에 올라섰다.
#그리고...
타이타닉과 함께한 친구 97년 52주차 ~ 98년 14주차 1997년 12월 23일 개봉
-오프닝 수익 $12,606,928 / 최종 수익 $147,637,474
-잭 니콜슨과 헬렌 헌트가 아카데미 남.여 주연상을 모두 받은 이 작품은 타이타닉과 함께 박스오피스에서 즐거운 여행을 했다. 타이타닉보다 한 주 늦게 개봉한 이 작품은 3위로 개봉해서 타이타닉이 2위로 떨어지던 주까지 총 15주간 탑10에 머물렀었다.
타이타닉의 15주 1위도 대단하지만, 15주 탑10도 엄청난 기록이다. 1997년 ~ 1998년 박스 오피스에서는 너무나도 대단한 두 작품이 함께 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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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람이 또 본거 아닐까요? 저만해도 극장에서 3번 봤습니다ㅡㅡ;;
저는 국내 첫 개봉일날 극장에서 보고 충격을 먹어서 그 다음주에 또 가서 봤어요. 지금껏 유일하게 '극장에서 같은 영화를 또 볼 수 있구나'라고 생각한 영화입니다.
타이타닉 개봉한지가 벌써 10년전이네요. 쩝~ 저때 참 파릇파릇했었는데..ㅋㅋㅋ 영화 속 잭의 대사처럼 오스카 시상식에서 카메론 감독이 '난 세상의 왕이다~'를 외칠 만한 작품이었죠. 타이타닉 광풍 ;;
전 절대 이해하지 못하는 작품입니다,,군대 휴가 나와서 남자둘이 보기는 했지만 왜 저렇게 흥행했나..라는 생각 역시 멜로라인은 저에게 감동을 주지 못하는군여,,뭐 같이 본 제 친구는 결국 여자랑 한번 더 봤습니다.이것도 가져가고 출처는 꼭 표시하겠습니다.
제 인생 최고의 영화입니다. 며칠전에 디럭스 팩으로 다시 봤는데 정말 충실하더군요. 처음 나온 dvd가 욕을 엄청 먹어서... 완전 마음놓고 만든 느낌. 코멘터리가 감독, 배우, 역사적 고증 이렇게 세개나 있어요. 그리고 온갖 셔플이...ㄷㄷㄷㄷ. southern님도 타이타닉 별로 안좋아하시지 않나요? 이런거 보면 확실히 사람의 취향은 다 다른거 같습니다. 전 진짜 타이타닉 50번은 본 거 같은데 아직도 감동이에요.
저도 여친이랑 같이 봤었고, 재미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너무 길어서 지치게 되었던 작품이었습니다. 극장에서 중간에는 졸 뻔 -_-;; 사우던 님 좋은 자료 정말 잘 봤습니다.
재미는 있었지만, 레전드 오브 레전드라고 할만큼 대단한 작품이라는 것에는 반대하는 입장인데, 그냥 영화의 완성도보다는 이미지 마케팅_특히 뱃머리 선두에 팔벌리고 나란히 서는 씬)에 성공해서 초대박을 친 영화가 아닌가 하네요. 사랑하고픈, 혹은 사랑하는 연인들에게 어필했던 것이 컸던 영화같습니다.
저도 성격장애님과 조던황제님의 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극장에서 부푼마음으로 봤지만 '이게 왜??? 도대체 어디가???'라며 기겁을 했습니다. 특히 레오를 엄청나게 좋아하던 저와 영화동아리원들은 레오에게서 등을 돌린 작품이었죠. 그리고 실제로 레오는 타이타닉 이후로 겉잡을수 없는 나락의 길로 접어들죠. 레오 영화인생 중 2번째 최악의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중학시절부터 15년을 넘게 레오의 팬입니다만, 타이타닉 이후 '나락의 길'에 접어들었다고 할 정도의 행보가 있었던가요? 타이타닉 바로 다음 작품인 '비치'가 이래저래 혹평이었지만, catch me if you can도 나쁘지 않은 선택, 갱스오브뉴욕이나 에비에이터, 디파티드, 블러드 다이아몬드 등, 오히려 타이타닉의 인기에 안주하지 않고 주관적으로 영화를 선택해왔고 각 작품에서 멋진 연기력을 보여줘왔다고 생각합니다만^^ 타이타닉 전 길버트 그레이프나 마빈의 방, 바스켓볼 다이어리, 로미오&줄리엣, 토탈 이클립스, 퀵엔데드에서의 레오도 물론 멋지지만, 전 그 이후로도 지금까지 신뢰감있는 커리어를 쌓고 있다고 여겨지는군요
저도 겉잡을 수 없는 나락의 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데요.. 타이타닉 전의 영화들도 흥행과는 관계없는 영화들이었고, 그 후에 지금까지는 흥행도 꽤 괜찮고 작품성도 괜찮다고 봅니다.
전 그가 선택한 영화를 얘기하고자 하는게 아닙니다. 중학교 때 '이소년의 삶'으로 처음 접한 레오의 연기는 '이 배우는 훗날 두고두고 회자될 대배우가 될 것이 분명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됐고 이 어린 천재의 작품들이 나올때 마다(흥행여부와 상관없이) 한 천재배우의 어린시절부터의 연기를 보고 있다는 자체가 정말 기뻤습니다. 길버트 그레이프(전 토탈 이클립스보다 길버트 그레이프에서의 연기력이 정말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토탈이클립스, 바스켓볼 다이어리.... 남자배우에게 이런 사랑을 느끼면서 행복해 하다니... 무튼. 그 전환점의 시작인 로미오와 줄리엣.... 이 천재배우는 아이돌스타의 이미지를 굳혀가기 시작합니다.그
그 이미지는 타이타닉을 통해 완벽하게 굳어버리죠. 비치라는 영화는 제외하겠습니다. 타이타닉 이후로 나 잡아봐라~는 정말 재미있고 슬프게 본 영화였습니다. 오랜만에 컴백한 작품에서 레오는 뭔가... 어딘가 빠져 있는 연기력을 보여줍니다.(물론 그래도 훌륭한 연기력이지만...) 다시 그의 소름돋는 연기력을 확인한 작품은 블러드다이아몬드였죠. 다시 소름돋는 연기자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그의 명성에 맞지 않는 흥행결과(?)를 낳게 됩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레오가 인터뷰에서 스스로 밝힌 사실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레오는 타이타닉의 출연을 아직 후회하고 있습니다. 그는 틴에이져 잡지의 표지모델...
그 플라워보이의 이미지를 죽어라 떼고 싶어 했습니다. 이 연기에 미친 명배우가 죽도록 떼고 싶어하는 꼬리표였죠. 플라워보이.... 사람들은 대부분은 배우 레오를 기억하려 하지 않고 타이타닉의 레오를 기억합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중년으로 가는 레오의 둔탁한 외모는 샤프한 도슨으로(혹은 로미오로) 남아주길 바랬던 많은 팬(대부분이 여성팬이겠죠)을 슬프게 만들어버립니다. 굳어진 자신의 이미지.... 레오는 상당히 괴로워했죠.
제 말은 타이타닉이 나쁜영화라는 말은 아닙니다. 물론 그만큼의 대작인것까지는 정말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의 후작들이 나쁜 선택이란 말은 더더욱 아니었죠. 다시 한번 토탈이클립스처럼... 길버트그레이프처럼.... 숨막히는 연기력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타이타닉의 플라워보이의 이미지를 씻어내길 바랍니다. 그 조짐을 블러드다이아몬드에서 확인했으니...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도슨'이 아닌 진정한 레오를 기대합니다.
이런 상태로 계속 연기를 하는 것도 전 만족합니다. 하지만 그 굳은 이미지가... 그 이미지가 본인을 힘들게 하고 있다는 것이 안타깝다는 말이죠.
이건못깹니다..그때당시 고딩이였는데..소개팅이나 혹은 다른여학생들이랑 미팅같은거 하지않습니까...5번인가 해서 5번다 타이타닉보러갔습니다... 안본척하고.... 13번본 친구도있더군요
별로라고 생각하는 사람보다, 최고의 작품이라고 생각한 사람이 더 많았기에 이런 엄청난 기록을 세운거죠. 자기가 별로라고 이해가 안간다는 건 좀... 타이타닉이 영화 뿐만이 아니라, 역사적으로 얼마나 중요하냐면. 타이타닉을 실제로 발굴한게 제임스 카메론입니다. 그동안 어디 근처에 침몰해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소위 수지타산이 안맞아 발굴한적이 없었는데 제임스카메론이 영화를 위하여 실제로 발굴을 합니다. 영화 속에 나오는 침몰한 타이타닉, 실제 타이타닉입니다. 이것이 인연이 되어 타이타닉 이후 영화를 안만들고 심해에 관련한 다큐멘터리를 찍으러 댕겼죠.
발굴.. 까지는 아니고요, 그전에 80년대에 '발라드'라는 학자가 처음으로 타이타닉에 내려가서 촬영에 성공했고요, 카메론은 95년에 영화를 기획하며 발라드에게 조언을 얻고 다시 내려갔습니다. 타이타닉 디럭스판 DVD에 보면 모두 자세하게 나옵니다. 영화에서 침몰한 타이타닉 나오는 장면은, 스눕독(카메라 달린 조그만한 로봇)이 동시에 2대가 나오면 모형이거나 CG, 한대만 나오면 그때 나오는 타이타닉은 실제 타이타닉입니다.
타이타닉은 영화를 보지않는 제친구를 처음으로 보게만든 작품이였습니다.이영화를 극장에서 무려 5번이나 봤던 기억이 나네여
무난하죠. 어떤 연령층, 성별, 계층에 관계없이 관심을 가질만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으니까요.(작품의 질적 수준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다크나이트가 아무리 흥행을 해도 액션이나 히어로물에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을 여성층이나, 고연령층에는 어필이 힘들겠지만 타이타닉의 이야기는 딱히 거부감을 가질만한 관객층이 없죠. 게다가 감독도 스타, 주연배우도 스타니 .
개인적으로 레오가 '타이타닉'을 선택한 것이 나쁘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저렇게까지 히트할 줄을 몰랐을 뿐이죠. 오히려 그의 최악의 선택은 '철가면'이었고(이 작품은 철저하게 레오의 스타 마케팅을 덕보려는 쓰레기같은 영화였죠.) 그리고 그가 선택한 '비치'는 대니 보일이라는 떠오르는 감독의 작업이었습니다. 비록 결과가 좋지는 않았지만, 레오는 도슨을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보였고, 오히려 '비치'의 흥행실패는 도움이 되었죠. 레오보다는 제임스 카메론과 케이트 윈슬렛에게 훨씬 독약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임스 카메론은 12년째 '아바타'에만 몰두하고 있고, 케이트 윈슬렛은 여전히 좋은 연기를 보여주지만, 아직도 '타이타닉'의
ㅎㅎㅎ 동의합니다. 철가면은 정말 최악이었죠. 아바타라... 일단 지금까지의 카메론의 행보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아바타가 기대만큼의 흥행을 이루지 못한다면 긴 나락으로 가겠죠.
그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죠. 제임스 카메론의 신작인 '아바타' (2009년 개봉예정)가 흥행실패를 할 경우 제임스 카메론이야 말로 타이타닉의 저주아닌 저주를 받게 되는 셈이죠.
근데 미스터 완벽주의자 짐이 실패할거란 생각은 안들어요 ㅎㅎ 뭐,,미래는 모르는거지만 그의 필모그래피와, 작업스토리를 보면 절대 실패할 영화는 손도 안댈거 같아서요. ㅋ
저도 제임스카메론의 영화가 구리다는건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이긴 하지만, 흥행여부와 상관없이 그의 초기기작들 터미네이터 1, 에일리언 1, 어비스 이후, 이어진 흥행 폭발해버린 터미네이터 2, 트루라이즈, 타이타닉은 그닥 좋아하지 않는지라..특히나 트루 라이즈를 보고 있노라면 가슴이 답답할 지경^^ 10년 이상 목메고 있는 '아바타'에 대한 기대고 살짝 접고 있는 중입니다.
전 저 중간에 낀 희생양(?) as good as it gets 와 굿윌헌팅.. 이거 두개가 더 타이타닉보다 나아보이는데. 저만 그렇게 생가하는건가요?
잭아저씨와 로빈아저씨.... 맷데이먼.... 훈훈한 영화들이죠. 저도 타이타닉보다 더 좋아합니다.
저는 너무 재밌었고 감동적이었는데 ㅠ.ㅠ 역대 최고의 작품이라고 할만큼 작품성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또한 전문가들, 혹은 영화쪽에 관심 많으신 분들에게는 레오나르도의 잘못된 선택이라고 하실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제 인생에서 가장 감명깊고 기억에 남는, 재밌는 영화였습니다. ㅠ.ㅠ
저 당시 피해를 봤던 as good as it gets는 제 인생의 최고의 영화입니다. 잭아저씨와 헬렌아주머니에게 홀라당 반했었죠~특히 잭아저씨의 강박증연기는 정말 능청스러웠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