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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나무젓가락 2 벌(4 개), 고무줄(밴드) 5 개(최소) 이상
우선 젓가락을 갈라 4 개를 만듦다. 이중 하나는 반으로 자름다. 이것은 나중에 방아쇠와 총손잡이가 될 부분임다. 각 재료들은 칼을 이용하여 매끄럽게 다듬어 놓즘다. 아이들이고 어른이고 가지고 놀 때 손을 상하게 하는 수가 있으니까여 손으로 문질러가며 부드럽게 다듬즘다.
그림과 같이 젓가락을 쪼갰을 때 생기는 거친 부분과 정확히 떨어지지 않아 생긴 여분의 쪼가리를 잘라내십셔.
그리고 칼날등으로 석석석.. 긁어 젓가락의 표면을 부드럽게 다듬어 줌다. 사포가 있다면 그걸 이용하는 것이 좋겠즘다. 아아.. 누구손인지 도드라진 힘줄이 이쁘군여. 팔찌도 찬걸 보면 바람끼가 다분히 있는 넘인가 봄다. 여자분들은 이런 넘 조심하십셔..^^;
절반낸 젓가락임다. 길이가 정확히 절반일 필요는 없으니깐여. 대충 절반을 내십셔. 다만 똑 부러뜨리지는 마세여. 칼로 조심스럽게(베이면 안되니깐) 조금씩 홈을 내어서 잘라내세여. 부러뜨리면 단면이 거칠어 다듬기도 힘들고 가지고 놀 때 다치는 수도 생김다. 방아쇠 부분엔 미리 아래 위로 양끝에서 1 센티 정도 부분에 홈을 같은 면에 내어주세요. 아니면 나중에 내어도 되지만 이미 다 제작된 후에는 홈을 내기가 불편함다. 그리고 역시 미리 방아쇠의 윗부분을 사선으로 비스듬히 깍아 두세요. 홈을 낸 면을 홈부터 위쪽으로 비스듬히 깍아야 함다. 그래야 나중에 총알 장전 후 손쉽게 빠져나갈 수가 있즘다. 우선 강좌를 다 보고난 후에 다시 보면서 공작을 해주는 것이 좋겠즘다. 다음은 좌측에 보이는 그림과 같이 젓가락을 포개주십셔. 이 부분이 바로 총신과 총열이 되겠즘다. 젓가락 한 개 부분이 총열, 두 개 부분이 총신 되겠즘다. 총열의 끝도 미리 브이자형으로 홈을 내어주는 게 좋겠즘다. 나중에 내기는 불편한 것이 그 이유임다. 그리고 그 홈은 나중에 총알이 되는 고무줄을 거는 데 쓰이는 홈이니, 홈의 크기를 고무줄이 걸릴 수 있게끔 충분히 내십셔. 젓가락이 겹치는 부분의 상단과 하단에 우선 투명테잎이나 본드를 적당량을 발라 고정시키십셔. 일단 고정을 시키면 다음 작업이 수월해짐다. 그냥 그 상태로 하려거든 그러십셔. 안 말림다. 하지만 본드나 테잎을 옆 친구라도 가지고 있을 상황이라면 빌려서라도 고정을 시키는 게 낫슴다. 고정을 시켰으면 우측 그림과 같이 고무줄을 이용하여 상단 부분을 꽁꽁 동여맴다. 하단부분은 아까 본드나 테잎으로 고정을 시킨 경우가 아니라면 또 고무줄을 이용하여 꽁꽁 동여매어 줌다. 본드와 테잎 이용자는 옵션임다. 스스로 너무하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꽁꽁 동여매어줌다. 즉, 고무줄이 끊어지지 않을 정도까지만 계속 비틀어 동여매면 되는데, 더러는 고무줄이 끊어지는 수가 생기니 손가락 조심하십셔. 이제부터가 중요함다. 그럼 이전까지는 하나도 안 중요하냐? 물론 그렇지는 않슴다. 이전까지도 중요하고 지금부터도 중요함다. 그러니깐 죄다 중요함다. 그럼 우선 중요한 장면을 보겠즘다. 마치 기관단총의 모냥을 하고 있즘다만 이건 고무줄총임다. 오해하지 마십셔. 한 손 안에 다 들어옴다.
아까 고무줄로 고정을 마무리 했다면, 이젠 총신(젓가락이 두 개가 붙어있는 부분)의 사이에 방아쇠와 총손잡이가 될 부분을 그림과 같이 끼우고 역시 고무줄을 돌려 꽁꽁 동여맴다. 다만 주의해야 할 것은 방아쇠 부분은 일정 정도 유연성을 가져야 하기 때문에 빠지지 않을 정도로만 묶고, 손잡이 부분은 고무줄이 여유가 있다면 몇 개를 써서라도 전연 움직이지 않게끔 꽉 고정시켜 주십셔. 자아, 그럼 누가 보더라도 이건 총이다라고 할 정도로 모냥새를 갖추었음다. 사실 다 만든 검다. 더 이상 붙이고 동여매고 할 필요는 없즘다. 이제 마지막으로 남은 것은 실제총에 있는 스프링에 해당되는 부분임다. 인장력이 비교적 강한 고무줄을 아래 그림과 같이 걸어줌다.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방아쇠 부분엔 이미 홈을 파놓았겠죠?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즘다. 아직 남은 지구의 나이로는 당신이 충분히 백수를 누리고도 남을 겜다. 그러니 여유있게 천천히 홈을 내십셔. 누가 안잡아 먹으니깐여.. 서두르다 손벰다.
자아, 이제 완성임다. 이상으로 제작편을 마치고 다음 호에 유희편을 올리도록.. 하려고 했으나 머 대단한 기사라고 나누어 게재를 하느냐고 핀잔이라두 들을까봐 그냥 이어서 유희편을 올림다. 재료에 적혀있다시피 고무줄의 최소 사용량은 5 개임다. 근데 위 그림에서보면 고무줄은 4 개 밖에 안썼즘다. 그럼 나머지 한 개는 머냐.. 맞즘다, 맞고요.. 바로 총알 되겠즘다. 그럼 총알을 장전한 모습을 보겠즘다.
우선 총열의 끝에 홈이 파져있즘다. 거기다 고무줄의 한쪽을 검다. 다음에 다른 쪽을 방아쇠 위부분 홈에 걸면 장전은 끝이 남다. 아니! 홈이 없다구요? 그럼 칼에 베이지 않게 조심조심 홈을 파세요. 쳐들어올 적군은 없으니깐여. 급하진 않즘다. 다만 조급해하는 친구나 동료가 주변에 있을지는 몰르겠군여. 다 만들고 나서 엉덩이에 한 방 쏘아 주세여. 참, 그리고 고무줄을 심히 많이 준비하셨을 경우는 아래 그림과 같이 방아쇠 고무줄에 진열하듯이 걸어주십셔. 예전엔 사격 실력보다 걸려있는 고물줄 수가 많았던 아이들이 부러움을 사고는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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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옛날에 이거 만드는 애들 진짜 부러웠는데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