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개방 이후 조선족사회는 산업화와 도시화시대를 맞이하면서 많은 이들이 대도시와 연해도시로 진출했고, 해외출국 붐은 현재에도 지속되고 있다. 현재 한국을 비롯해 해외로 나간 조선족이 50~60만으로 추정되며, 연해도시로 진출한 조선족이 50만을 상회한다. 최근 방문취업제가 실시단계에 접어들면서 고국에 체류하는 중국동포수가 30만에 육박하지만, 몇 년 후 이들 중 대다수는 돈을 벌고 중국에 돌아와 발전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미 많은 조선족들이 귀국해 서비스산업과 기업체를 설립, 바야흐로 ‘부자의 꿈’을 이루고 있다.
아래에 현재 해외에 진출한 50~60만 조선족동포 중, 대부분이 중국의 도시와 자기고향에 돌아올 것을 확신함과 더불어 그 ‘이유’에 대한 본인의 미숙한 견해와 사견을 피력한다.
20세기 파란곡절의 근현대사와 디아스포라(離散) 이주민의 불행한 역사를 경험한 조선족은 문화와 혈연의 뿌리는 한반도에 두고 있지만 현재 중국국적을 가지고 있는 소수민족의 일원으로, 이중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한민족이자 해외동포이다. 특히 중국에서 생장한 2~4세대들은 엄연한 ‘중국·조국觀’을 지니고 있으며, 갈수록 강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의 ‘소수민족 일원’으로서의 자긍심과 자부심을 갖고 있다. 그들이 해외에서 이주노동자로서의 체류기간이 오래될수록 ‘차별과 기시가 없는’ 중국에 대한 동경심이 날로 깊어진다.
특히 중국국적을 가지고 중국에서 교육을 받았고 중국의 문화와 생활환경에서 살아가는데 습관이 된 조선족동포들은 해외진출 후, 부동한 이념의 차이와 문화적인 차원의 이질감을 강하게 느끼게 된다. 현재 대부분 노동환경이 열악한 3D업종과 식당과 다방 등 서비스부문에서 근무하고 있는 중국동포들은 본국인들이 ‘외국인노동자’인 그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기시 및 일상적 차별을 현장과 생활의 곳곳에서 체감한다. 중국에서는 크게 당해보지 못한 것들을 이국타향에서 체험하게 되면서 엄청난 소외감과 문화적 위화감을 감지하게 된다.
외국에서의 지친 심신과 ‘국적 없는’ 설음 및 일상차별을 직접 체감하면서, 자본주의사회의 인색하고 무정한 현실에 염오감을 느끼게 된다. 비록 열심히 돈을 벌어 경제적 부(富)를 이루었지만 정신상에서는 갈수록 공허해지고 ‘빈곤’해지며, 자신들을 생장시켜준 ‘가난’하지만 위화감과 이질감이 크게 없는 ‘조국’으로서의 중국을 더욱 그리워하게 된다. 이른바 ‘수구초심(首丘初心)’은 박정(薄情)하고 박애(博愛)가 결여된 해외에서 더욱 절감하게 되며, "잘사는 ‘타향’이 좋아도 ‘고향’보다 못하다(金窝银窝, 不如自己的草窝)"는 것을 실감한다.
한편 해외에서 자본주의사회의 치열한 경쟁의식과 상품경제시스템의 선진적인 측면을 직접 경험했으며, 게다가 그들이 갖고 있는 상대적으로 넉넉한 경제자금과 시장경제에 대한 새로운 인식체험은 귀국 후 매우 소중한 자산이 된다. 그들이 해외에서 체험한 선진적인 관리경험과 기술 및 (창업)자금 등 우세를 남김없이 발휘할 수 있는 곳이, 바야흐로 경제발전에 '모든 초점이 맞춰져 있는' 발전도상국이자 경제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이라는 것은 의심할 바 없다. 이 또한 (국내)타민족에게 '결여'된 조선족만의 우세이자 장점이다.
조선족들이 생장한 중국에는 그들에게 익숙한 생활환경과 체화된 문화 및 경제발전의 여건들이 두루 마련되어 있는 반면, 그들이 해외에서 체험한 문화적 이질감과 소외감 및 이념적 차이에서 비롯되는 일상차별과 ‘정신적 스트레스’가 존재하지 않는다. '경제중심'의 중국에서 선진적인 (해외)경제문화를 경험한 조선족들의 강한 생활력과 '풍부한 자금력'이 더욱 각광받을 수 있다. 한마디로 시장과 정책, (경제)환경과 여건이 마련되어 있으며, 해외에서는 차별대상이지만 중국에서는 '사장'이 될 수 있는 우세와 장점이 있다는 말이 된다.
해외진출한 대부분의 조선족들은 중국에 낳아준 부모와 사랑하는 처자들을 두고 왔다. 소중한 가족들은 그들이 이국타향에서 돈벌어 '현대판 흥부'가 되어 하루빨리 환고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오늘날 조선족동포들의 해외출국은 경제적 부(富)를 이루고 선진적 시장경제를 경험할 수 있는 이점(利點)과 가정파탄과 자식교육의 문제점, 농촌 황폐화와 민족정체성 위기를 맞고 있는 '사회적 폐단'도 안고 있다. 현재의 '방황의 역사'가 오랫동안 지속되면 득(得)보다 실(失)이 많은 '이소폐다(利少弊多)'의 불행한 결과로 이어질 것은 자명하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조선족동포들은 해외에서 '떠돌이 · 품팔이' 신세에 불원간 종지부를 찍고, 가정이 있고 시장이 있으며 (우대)정책이 있는 중국에서 자신들의 위치를 찾아야 한다고 본다. 즉 해외에서 배운 기술과 습득한 관리경험을 이용해 안정된 생활환경과 정당한 경쟁 및 강한 생활력을 바탕으로 중국에서 떳떳하게 살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재 조선족사회는 (중국)국내에서는 대도시와 연해도시로의 인구이동이 가속화됨에 따라 주류 중국인사회에 점차 '동화'되어가고 있으며, 따라서 (민족)정체성의 위기를 맞고 있다. 해외(특히 고국)에서는 이념적인 갈등과 차별기시로 막심한 소외감과 위화감 속에서 방황하고 있다. 조선족의 주체성과 정체성을 유지하려면, 고국과의 문화적인 혈연관계를 유지하면서 중국의 급속한 경제발전 속도에 발 맞춰 중국전역을 생존 및 발전의 활무대로, 타운을 형성해 뭉치고 자기의 우세와 장점을 발휘해 경제적인 힘을 키워나가야 할 것이다.
요컨대 민족교육의 중시와 경제적인 힘을 키우면서 민족정체성을 지켜나갈 때만이, 현유의 조선족의 우세와 장점을 이용해 향후 한겨레 통일과 (한중)경제발전에 가교적인 역할과 중개적 작용을 발휘할 수 있다는 현실적 가능성이, 미래지향적인 결과로 가시화될 것이다.
글/ 김범송
-2007년 12월 22일
첫댓글 좋은 말씀 ,마음에 와 닿아요 한국에 사는 조선족들 생각 진실 하게 반영했어요
우리민족의 뿌리는 한반도에 국한되어 있지 않습니다. 우리민족의 창세기는 시베리아에서 시작되었으며 지금의 동북3성,내몽고지역, 연해주지역이 조상들이 활동하고 문화를 만들어 낸 곳입니다.조상들의 흔적을 찾아내고 그곳에서 문화를 창출해내어 중국에서 어느 누구도 함부로 하지 못하는 삶을 만드세요.
우리 조선족들에게 있어서 귀감으로 될 글입니다. 저도 우리의 삶의 강토는 그래도 중국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범송선생님의 피력하신 조선족해외품팔이는 어디까지나 단기행위라고 생각합니다. 고국과 조선족간의 문화적인 이질감과 이념적인 소외감, 차별감은 두갈래의 레루장처럼 교차점이 없는걸로 판단이 됩니다.
동감입니다 우리 조국을위해 열심히 뜁시다 ~~~
김범송쌤의 글은 잘 쓴 글인데요. 자신과 가족을 위해서 열심히 뛴다면 괜찮은데 조국--중국을 위해서 열심히 뛰겠다는 위선자들... 이런 위선적인 말이 중국동포를 지원해주고 응원해주는 한국인들의 맥을 한순간에 풀리게 합니다.더 많은 안티조선족을 만들기 위해서 이런 자극적인 단어를 사용했다면 더 할 말이 없습니다.
우리는 조국을 위해 뛰여야 합니다^^
좋은글 마음에 와닿습니다
조선족의미래는 중국에 잇는것이 절대 아님니다 ...될수잇는한 한국이나 미국 다른나라로 바구어 보시죠.. 왜 하필 중국인데요 중국놈들 좋은놈들 없어요 솔직히 ..중국사람은 조선족을 평등하게 대한다고?? 중국 중남해에서 일하는 조선족이던 타민족이던 몇명이나 되고 올림픽이든 국가선수에 몇명이나 되는데요??민족성이 없는것같지 만 잇슴니다 언젠가는 무정한 타격을 줄것임니다 .지금의 위치두 많이 흔들리구요 ..자유를 위하는 나라 미국이나 민주주의나라 대한민국에서 살아야함니다 우리 앞날은 그것임니다..
위분한국분이신것같은데요...우리조선족위치 절대흔들리지않습니다 지금 잘`살아가고있습니다 중국경제가 발전하는만큼 우리조선족정책도 점점좋아지고있습니다 위분 댓글과분한것같네요 어떻게 개인이 조선족미래를 놓고 절대적으로아니다 ,민족성이 없다이러신거요?본인이 착각하시는것같은데 중국을 좀~더 료해하시죠 [중국놈]이게 뭡니까 ?중국사람얼굴에먹칠하네요 경제선진국에 계신는분이 이렇게 표현하시는가요? 어느나라에도 좋은사람 나쁜사람 다 있어요 제가아는한국사람은좋은분도계시고 나쁜사람도있어요 (한국사람 한국도못나가고 전문 선배,후배를 얼려서 투자시키고는사기..이런사레 많음) 그렇다고 한국놈이라 안합니다
사랑하는 우리조국을 위해 중국조선족 똘똘 뭉칩시다~~~~
ㅎㅎ, 조선족들의 이런 정신세계에 대해서 실망하지 마세요. 다 한치보기들이라 자신들의 진정한 조국에 대한 개념이 부족한 사람들입니다.그냥 중국정부의 소수민족안무정책에 홀딱 넘어가서 그게 제일 좋은 줄 압니다.한족들과 지내봐도 차별 받는게 알리고 한국인들과 지내봐도 차별 받는것 똑 같지만.. 그래도 나의 마음은 한국에 더 쏠립니다. 지금 조선족들이 그나마 중국서 이 정도로 사는게 한국의 힘이 컸지.. 한국이 없는 조선족 사회 생각하면 끔찍합니다. 아직도 집에서 농사짓는 부모님들, 낙후한 연길.한족들한테 밀리워서 장사도 제대로 못하고 대졸들도 일자리경쟁이 심해서 시골학교 교사자리도 쟁탈해야 되는 그런 사회...
그러게요
한족들은 우리의 마음에,,,상처를 주지 않앗어요^^] 한국이 없는 조선족 사회 생각하면 끔찍하다니요?? 어차피 외국인 대접인데,,, 차라리 언어라도 하나 더 배우게 다른데로 갈껄 후회되여^^
좋은글이긴 한데요. 디아스포라(離散) 를 차라리 리산이라고 쓰는게 더 좋을듯한데. 외국어실력을 과시하느라고 그러시는지 아니면 한국식영어에 완전히 물들어 버린건지..... 별로 느낌이 안 좋네여.
그러므로 조선족=중국족 ..........너희들이 달면삼키고 써면뱁고 그러니조선족이다영원히.........
단게 먼데?? 그럼,,한국인은,,,,약자는 무시하구 강자앞에서는 (개)같이 굴잖아요^^ 한국에와서 는건 욕뿐인것 같아요^^ 우리의 미래는 우리가 얼마나,,,잘해서 우수한 사람이 되는가에 잇다,,, 그러면 그 어디에서나 인정 받을수 잇으니까,,,
자기의 개인적 견해를 쓰는것은 좋은데 불필요한..개인감정이 쏠리는것 같습니다. 흥분을 하지마시고 냉정하게 판단하여 글을 남겻으면 좋겟어요..^^ 자그마한 저의 견해입니다.
궁금한 것이 있는데요. 중국정부 핵심에 소수민족들이 왜 업ㅆ죠? 조선족 중에 한분이 있었는데 그분이 사망한 후로는 없는 것 같네요. 그분은 중국공산당 초창기때 사람이라 그렇지만 오늘날에는 소수민족을 위한다면서 교묘하게 배제시키는 것은 아닌가요. 제발 중국에서 각계 각층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바랍니다.스스로의 자존심과 정체성을 위해서라도 그리고 한국사람 욕하지 마세요. 한국에도 못된사람이 있고 중국에도 못된 사람이 잇으니까요.
지금같으면 십년안에 망합니다.조선족의 미래는 도리도리입니다.
개념이 안바뀌면 조선족 미래는 없다...
지금 조선족은 실체가 없다.그래서 발전가능성 없다.교육이없고 의식구조 바꾸지 안으면 발전은 커녕 앞으로 퇴보의길로 접어든다..
조선족 스스로 변하지않으면 중국에서도 한국에서도 이민족으로 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