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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왕국, 노르웨이 리얼 인테리어 |
오슬로 공항에 발을 딛기 전까지, 에디터는 ‘노르웨이’하면 자연스레 연어를 떠올렸다. 또하나는 이영애가 피요르드에 서서 바람의 여신처럼 옷자락을 나부끼는 에어컨 광고 정도. 그런데 프랑스나 영국 등 서유럽에 비해 관광객의 관심사에서 조금 비껴난 그곳에 바로 디자인이 있었다. |
패션 숍보다 인테리어 숍이 많은 나라 노르웨이의 생활 디자인에 대한 관심은 기능적인 실내 꾸밈의 스칸디나비안 스타일로 표현된다. 프리츠 한센의 색색가지 의자들, 이케아의 가구와 패브릭, 마리메꼬의 꽃무늬 패턴, 군더더기 없는 조지 젠슨 식기, 뱅앤올룹슨의 모던한 오디오 시스템, 이 모든 것이 스칸디나비아 출신이다. 노르웨이 구석구석을 살펴보니, 똑같은 디자인의 주택이라도 옐로, 화이트, 레드, 그린으로 외벽 색깔을 모두 다르게 꾸미는 등 저마다의 개성을 표현하는 분위기다. 아파트의 경우엔 베란다 모양이 각기 달라서 원형 베란다, 오각형 베란다 등 상상할 수조차 없는 독특한 디자인의 베란다를 볼 수 있었다. 비슷비슷한 디자인의 성냥갑 모양 아파트만 눈에 익은 에디터는 그저 신기할 따름. 서점에 가 봐도 패션 잡지만큼 인테리어 잡지의 종류가 다양하며, 골목마다 인테리어 숍들이 포진하고 있는 이 나라 사람들이 에디터는 정녕 부럽기 그지없었다. 삶이 예술이 되는 곳, 노르웨이 리얼 인테리어 |
1 인테리어 디자인의 대중화 - 산뜻한 라임 컬러의 스메그 냉장고가 진열된 인테리어 숍. 시골 동네 인테리어숍에도 마리메꼬 접시와 조지 젠슨 커트러리를 팔고 있어 부러웠다.
2 미술 작품처럼 멋스런 우체통 - 집들이 산등성이에 하나 둘 흩어져 있는데, 눈이라도 쌓이면 우편 배달부가 얼마나 힘들지 이해가 간다. 그래서 마을마다 우체통을 한데 모아 걸어 두었다. 자기 취향에 맞게 장식해 솜씨를 뽐내는 모습을 보라.
3 실 커튼이 대유행 중 - 인테리어 쇼룸뿐만 아니라 가정집까지 레이스 커튼과 더불어 유행인 것이 바로 실 커튼. 이렇게 파티션 느낌으로 세팅하는 집부터 흰 벽에 내려 포인트를 주는 것까지 다양하게 활용한다. 아예 실로 만들어진 조명도 나왔다.
4 레이스 커튼이 인기인 이유 - 겨울밤이 긴 노르웨이에서는 주부들이 레이스 뜨기를 즐긴다고 한다. 집집마다 커튼, 테이블보, 침대보를 레이스로 장식하는 것이 인기인 이유.
5 창가에는 오브제를 올려 장식한다 - 노르웨이 사람들에게 창은 햇빛이 들어오는 공간뿐만 아니라, 훌륭한 인테리어 요소 중 하나다. 화분, 빈 병, 인형 등 맘에 맞는 오브제를 올려 얄밉도록 멋지게 장식한다.
6 유머러스한 소품으로 포인트를 준다 - 인테리어 숍에서 발견한 알록달록한 오브제.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의 가구는 심플하고 실용적인 반면 패브릭과 오브제는 컬러감을 강조한 것들이 많다.
7 스칸디나비안 스타일 식기 - 얼마 전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인기를 끌기 시작한 패턴 들어간 식기들. 유리 소재의 컵뿐만 아니라 세라믹 잔이나 접시도 이런 식의 패턴을 넣어 화려한 느낌.
8 문화재급으로 보호받고 있는 올레 호텔 - 1800년대에 지어진 이 호텔은 피요르드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클래식한 스타일의 레이스 테이블보에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