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안냐세요..? 여기다 첨 글쓰는데...어떨지..
제가 오늘 포항에 있는 월포해수욕장에 2박 3일로 놀러갔다 왔는데...넘 재밌는 일이 많아서 이렇게 적어 올립니닷...!
처음 가는날인 화요일은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비가 추적추적 내리더군요..ㅠ.ㅠ
그래도 우리는 용감하게 갔슴니닷....
'태풍이 별거냐!' 이렇게 외치며...
다행히 우린 차를 가지고 갔었어요...내친구가 소나타 투를 가지고 있어서..정말 편하게 갔죠..가다가 잠깐 신촌에 들려...닭백숙을 먹었슴다...우린 이거 먹으면...서로 웃었죠....왜냐구요? 아저씨같았거든요..길가다가..백숙 먹으로..차세우고..들어왔는게....
여튼..월포해숙욕장에 도착해서...민박을 잡고....(나중에 안 사실인데...이거 민박집 할머니한테 구라당했슴다...ㅠ.ㅠ가격도 비싸고...프로였슴다...모기장이 있다고 하던데...말이 모기장이지...사람도 구멍난 곳으로 드나들정도였슴다...- -; 그리고 옆방에 여자들이 방을 잡았다고 하더군요....^^ 나중에 알아보니..남자들이랑 일행이더군요...- -; 그 할머니...프롭니다...)
해수욕 하러 바다로 들어갔죠....비가 주루룩...오는데도 말이죠...- -;
그래도 우린 '사는게 별거냐!' 라고 외치며 미친듯이 놀았슴다....그 아무도 엄는.....넓은 해수욕장에...우리들만
미친듯이 놀았죠....사람들이 다들 비를 피하면서 우릴 쳐다보더군요....혀를 차면서....쯔...- -; 무진장 쪽팔렸지만...우린 역시...'사는게 별거냐.....'
그래서 우린 더욱더 미친듯이 놀았슴다....비에 젖는지..물에 젖는지 모른체...
그날밤은 퐝에 사는 내 친구의 친구들이 왔었는데....(여자들입니닷!) 고스톱에 미쳐...쌈 날뻔했죠...
졸라 무서웠슴다...돈에 대한 집착들....^^ 순간 여자가 아니라 이것들 꾼이 아닌가 했슴다...- -;
다행히 담날은 날씨가 무척 좋았슴다...그래서 다들 해변의 비키니를 기대하면 부푼 맘으로 해변으로 갔죠....
없었슴다...- -;
그렇게 놀고 있는데....뒤에서...친근한 대구말씨가 들리더군요....그렇슴다!!!
여자 세명이었슴다....
우린 바로 가위바위보를 했슴다...아씨...제가 졌슴다..ㅠ.ㅠ 제가 총대를 맸슴다...
큰맘 먹고 도전했죠....빠하하...성공했슴다...
'저기요~ 우리 튜브도 있는데..같이 놀래요?'라고 얘기했더니....좋다고 하더군요...^^
화장한거나....옷입은것을 보니...한 대학교 3-4학년 정도 되어보였슴다...괜찮슴다...제 친구들도..그렇게 보이니깐요...- -;
제가 물었슴다..." 나이가....?"
그러자 그쪽에서...."고 3이예요.."
씨바...정말 움찔했슴다...요즘 고3은 정말 힘든가 봅니다.
그렇게...늙어...아니...성숙해 보이다니..- -;
그렇게 물놀이 하다가...저녁에 다시 만나기로 하고 우린 집으로 왔슴다...배고 고파 밥을 할려고 하니...씨...씻어놓은 코펠이 엄써서...걍 사먹기로 하고...
우린 퐝에서 경주로 저녁 사먹으로 갔슴니다...- -; 제가 생각해도 미쳤슴다...그래도 우린 이렇게 놉니다..(차가 있으니) 경주 보문단지에 가서 피자 한판 때리고..분수 구경하다가...다시 와서..아까 헌팅한 애들과 약속한 자리에 갔슴다...밤에 만나..술마시고 고기 굽고 같이 노는데....한 여자애가 멀 홀짝 빨아 마시고 있더라구요..불타는 호기심으로 저것들이 몰래 멀 먹나...라며...자세히 보니
겔포스더군요...- -; 위장에 구멍났데요....위에 왜 구멍이나는지 다들 아시져? - -; (아직 고 3인데...)
더 놀라운건...각자 이름을 말하고 소개하는데...
반말을 까더군요....아씨...말 놓으란 소리도 안했는데..
우린 순간적으로 누나들이랑 노는줄 알고..높임말을 쓸번했슴다...무섭기도 하고...좀 되어보여서....진짭니닷..
"한잔해라!" <---- 이런말.......누가 한말 같아요?
우리가 한 말이 아니고 그 고 3애들이 한 말입니닷...상상이 가시죠?
무슨 여상이라고 하던데...정말 장난이 아니더군요...- -;
요즘 청소년들이 무섭다는거...확인했슴다..
그래서..우린 탈출을 꿈꿨고....새벽 두시가 되서야..겨우 걔네들 민박집에서 풀려났슴다...죽을 뻔했죠....
그래도 비누 한개 주더군요...- -;
우리가 비누가 엄다고..그랬거든요....갈때..우린 순간적으로 " 안녕히 계세요"라고 높임말을 쓸뻔했슴다...
그리고..어제 고스톱으로 쌈 날뻔했던..포항 여자애들과 다시 밤새며 놀았죠....
그 여자들 역시...졸라 무서웠슴다...4잔을 연속으로 먹었는데도...멀쩡한 애가 있고...컵으로 마시질 않나..여튼...졸라 무서벘슴다...
그렇게 (내친구들중엔 하나둘씩 쓰러져 기절해서...잠을 자는 애들도 있었어요...ㅠ.ㅠ 불쌍한 넘들..) 우린 떨면서 밤을 샜죠...
그리고 미친듯이 자다가...일어나보니..걔들이 엄었슴다..
우린 정말 순식간에...모든 물건을 챙기고..차에 싣고...
그대로 튀었슴다...걔네들이 다시 올까봐...- -;
튀기 전에..우리 옆방을 민박으로 잡은 사람들이 있었는데....그사람드이 수박을 물에 담궈놓고...물놀이 하러 갔더군요....그걸 챙기고 튈려다가...그 프로정신의 할머니한테...걸릴뻔해서..포기했죠...여튼 넘 급했어요..
급하게 나와서 그런지..배고 고프더군요...그래서..안동오는 길에 영덕에 들려...모듬회 중을 사먹었어요...
후회 많이 했슴다...- -; 배가 찰리 있겠슴니까...돈은 돈대로 나가고....ㅠ.ㅠ
오다가...카라디오에 오늘이 복날이라고 하더군요...
'복날' 소리에 제 친구들 눈이 순식간에 빛나고 입맛을 다시는걸 전 목격했슴다...혹시나...라는 생각이..문득..!
다행이 우린 닭을 먹었어요....휴~ (퐝 오다가 들려서 백숙먹은 그곳 말이죠..)두번째라고..콜라랑 사이다가 서비스로 나오더군요..
백숙을 가뿐히 한사발 들이키고..왔죠....올때도 마찬가지로..창문 열고...노래불륨 만땅으로 틀어놓고...그렇게 왔슴다..
정말 재밌기도하고...무서운 여행이었슴다..
그렇게 2박 3일의 여행이 끝났어요...
짐 막 방금 와서..넘 피곤해서...오늘은 일찍 자야겠네요...^^ 여러분 글이 많이 긴데..다 읽어주셔서..감사합니닷...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