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엇을 해야하는가? -신입회원님께

[미니클]

세월호참사 100일이 지난 다음부터 카페에 가입인사가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전 운영진도 아닌 일반 회원이지만 새로 가입하시는 회원분들께 너무 감사합니다.

저는 4.16이전에는 어떤 시민운동도 정치시위도 광우병파동이나 4대강 반대도 직접 행동한 적 없는 46살 주부입니다. 제가 대한민국을 위해서 한 일이라곤 투표 빠지지 않고 한것과 세금납부, 그리고 자식을 낳은것 뿐입니다.

심지어는 인터넷 뉴스에도 댓글이나 찬성 반대도 클릭하지 않았던, 그러면서도 "우리나라 국민들은 냄비처럼 달아올랐다가 금방 잊어버리는게 문제야..."라고 말하며 혼자 잘난척 했던 인간입니다.

그러던 제가 통렬한 반성의 눈물을 흘리게 된 계기가 바로 4.16 세월호 참사입니다. 이건 누구 탓을 할게 아니라 내가 잘못 한것이구나, 가만히 있었던 나 때문에 생긴 일이구나 하고 비겁했던 저를 자책했습니다.

그리고 가만히 있지 않기 위해 했던 첫번째 행동이 바로 세월호를 검색해서 이 세대행동 카페를 찾은것입니다. 이제 가입하신 여러분은 행동의 첫 발을 떼신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시작입니다. 더 이상 늦게 왔다 미안해하지 마시고 자책하지 마시고 한걸음 한걸음 같이 걸어가 주시면 됩니다.

처음엔 뭘 해야할지 모르기에 제 경험을 미루어 여러분께 몇가지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1. 카페에 있는 세월호 관련 뉴스와 정보를 읽어본다.

 그리고 잘못 알고 있는 주위 사람들에게 휴대폰으로 뉴스를 공유하거나 올바른 정보를 제공한다. 혹은 유가족에 대한 비방, 세월호사건 관련 유언비어를 캡처해서 카페 <왜곡보도고발>에 신고한다.

2. 단 한번이라도, 단 30분이라도 자기 지역이나 광화문으로 와서 서명운동에 자원봉사를 한다.

 (공지사항에 있는 자원봉사신청 글 댓글에 정확한 시간 남기시고 오시면 제일 좋지만 그냥 오셔도 됩니다. 놀러 나오셨다가 광화문 잠깐 들려서 10분만 피켓 들고 계셔도 좋습니다. 무심히 지나가는 사람들, 눈물 흘리며 서명하시는 분들, 비아냥거리는 사람들... 이 모든 풍경을 눈으로 직접 보면 내가 지금 무엇을 해야 할지 알게 됩니다.)

3. 정치인에게 전화한다.

새누리 김무성 당대표 02-784-5274,788-2239

새누리 이완구 원내대표 02-784-1460 788-2551 

새정치 김한길 당대표 02-784-4750, 788-2141,458-0252

새정치 안철수 당대표 02-784-6070,788-3412,937-6500

새정치 박영선원내대표 02-784-6721,784-3870,070-8249-9579

세월호TF팀

새누리 주호영정책위의장 02-784-2056 대구 053-763-5577

새누리 홍일표 간사 02-788-2571, 인천 032-421-1655

새정치 우윤근 정책위의장 02-788-2849, 784-1045~7 전남광양 061-761-4452

새정치 전해철 간사 02-784-8901, 안산 031-417-6700

말씀을 조리있게 잘 하지 못하셔도 됩니다.

*특별법제정이 안되는 이유가 뭔가요?

*백번 양보해서 변사체가 유병언이 맞다고 해도 이렇게 부실 수사하는 검,경의 수사를 믿지 못하겠다. 여, 야 모두 특별법에 수사권, 기소권을 넣어라.

*대한변협에서도 세월호특별법이 사법체계 근간을 흔드는게 아니라고 1000명이 제정촉구 서명하고 발표했는데 왜 핑계를 대냐? 여당과 야당, 검찰의 기득권 지키기냐?

*야당에서 보상배상 빼고 진상규명특별법 만들자고 했는데 왜 응하지 않는가?

위의 질문 중 하나라도 전화하면 그게 국민의 압력이 됩니다. 매일 인터넷에서 우리들끼리만 성토하면 안됩니다. 여당, 야당 모두에게 국민이 세월호를 결코 잊어버리지 않았구나 알려야 합니다. 그러려면 국회의원 사무실 전화가 계속 통화중이 되도록 전화해야 합니다.

4. 세월호 집회에 참여하기.

세월호참사 100일 추모문화제가 서울시청광장에서 있었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그래도 더 많이 오셔야 합니다. 구슬은 꿰어야 보배이고 내 생각은 행동해야 보입니다. 뉴스에 나온 사진 속 광장에 깨알이 되어주세요.

5. 재능기부하기

카페게시판중 <재능기부>가 있습니다. 디자인, 번역, 통역, 행동아이디어, 뉴스검색, 노래, 악기, 동영상편집, 글쓰기, 트위터, 페이스북, 만화, 법률, 그림, 편집, 리서치, 이벤트기획, IT, 전기기술 까지... 댓글달기도 좋습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자신의 영역에서 찾아서 하기, 이것이 절실히 필요한 때입니다.

재능기부한다고 답글 달아도 좋고 알아서 혼자 해도 좋습니다. 뭐든 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런 생각을 공유할 때 힘은 더 커집니다.

6. 카페 활성화.

공유가 힘입니다. 자신이 발견한 정보, 공유하고 싶은 뉴스, 자신의 아이디어를 카페에 많이 올려주세요.

행동하시는 분들께 격려도 해주시고, 새로 가입하시는 회원께 답글도 달아주시고, 같은 지역에 사시는 분들과 모여 서명도 받아주세요.

회원은 모래알이 아니라 눈송이입니다. 뭉치면 커집니다.

[선혁]

미니클님 사랑해요 엉엉 ㅠㅠ)b
홍보활동 덧붙이자면 서울시청 전광판 010-6387-1177 로 세월호 특별법 제정 유가족 참여 진상규명 안전사회 건설 - 여기에 관련된 문자를 40자 이내로 보내시면 시청 전광판에 뜹니다. 아침저녁 7-10시, 한 시간에 세 번까지 보낼 수 있습니다. 쉬운 방법이니 적극 참여해 주세요!!

[미니클]

얼굴 한번 뵙지 못했지만, 심지어 여자인지 남자인지도 모르겠지만 저도 격하게 사랑합니다. ^^

[선혁]

오늘 뵈어서 몹시 반가웠습니다!!

[정초짱]

멋지십니다 ^^

[김형진]

여기서 제가 하고 있는게 뭔가 생각해 봤네요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

[그루터기]

미니클님의 멋진 의견 정말 감사드립니다
세대행동은 누구 한사람의 힘으로 움직이는 공간이 아닙니다 모두함께 참여하시고 나눔을 실천해주시다보면
어느순간 이시간에 대해 행복한 미소로 추억어린 이야기를 할때가 있겠지요
우리함께 나눔을 실천합시다... 미래는 국민의 목소리가 반영되고 함께 웃을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우리 아이들에게 행복한 세상을 물려주는 시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asti]

짝짝짝 으샤샤

[광기와배고픔]

같이행동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느끼면 더욱 힘이 나겠지요 오늘도 작지만 여기 함께 하고 있다고 표시냅니다 ㅎㅎ

[노란돼지]

다시한번 생각하게됐어요. 머릿속이 명쾌해지네요 화이팅^^

[나쁜동화]

고맙습니다,

[사람이니깐 아프다]

저두 마찬가지입니다. 국가를 위해 한일이라곤 투표 빠짐없이 했구 세금 잘내왔구 아이 낳았구 평범한 아줌마의 삶을 살아왔는데.... 세월호 사건은 너무도 맘이 아픈 우리 대한민국의 현실입니다. 미니클님 격하게 응원합니다.

[진짜보수]

수고하셨습니다 ~사랑합니다 여러분~깨어있는 시민의 조직적인 힘~~!!!! 강물은 결코 바다를 포기 하지않는다~~!!!아자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