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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웅진리에서 북서쪽으로 본 사명산 동릉,왼쪽 계곡 안으로 선정사가 보인다.계곡 위로 멀리는 사명산 정상. 영동선 통리~강릉 구간 임시복구작업은 한 달이나 걸렸고, 완전복구에는 6∼8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선선의 경우 정선~구절리 구간은 완전복구에 8개월이나 걸릴 것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나전~아우라지 구간에 있는 장열천 교량의 교각 7개, 상판 10개가 유실되는 등 피해가 예상외로 심각하기 때문이다.
▲ 정상에서 북서쪽 아래로 본 파로호,왼쪽 산은 설안재봉
아무튼 지난 태풍 루사로 인해 전국의 주요 철로들이 참혹한 상처를 입어 운행 중단, 단선운행, 느림보운행 등으로 몸살을 앓았으나 경춘선은 무사해서 운행이 정상적이다. 이번 호에는 경춘선을 이용해 춘천에 이른 다음, 양구행 버스로 갈아타고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사명산을 소개한다.
사명산(四明山·1,197.6m)은 소양호 중류 북쪽 양구군 양구읍, 화천군 간동면, 춘천시 북산면 등 3개군, 3개면 경계를 이루고 있다. 옛날 이 산에 오르면 사방으로 4개군이 내려다보인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전해진다. 4개 군이란 앞서 열거한 양구군, 화천군, 춘성군(춘천시) 외에 인제군이 하나 더 추가된다.
춘천에서 산행기점인 웅진리에 이르는 버스편이 예전에 비해 좋아졌다. 10년 전 춘천에서 추곡령 고개를 넘어 웅진리를 경유해 양구로 1일 4회 운행되었던 완행버스편이 추곡터널이 뚫린 이후 지금은 직행이 1일 14회로 증편됐다.
그러나 추곡약수는 10년 전 1일 7회 왕복 운행되던 버스편이 1일 4회로 줄었다. 그나마 추곡리에서 남쪽으로 왕복 10km 거리인 소양호반의 오항리를 경유하기 때문에 사명산 산행에는 크게 도움이 못된다. 춘천에서 웅진리까지는 버스로 1시간10분, 추곡약수 입구는 45분이 소요된다.
▲ 992m봉을 지난 문바위에서 남동쪽 아래로 내려다본 수인리계곡과 소양호 건너 산은 계명산이다.왼쪽은7층석탑,오른쪽 멀리는 가지산.
웅진리에서 버스를 내리면 주차장 옆으로 양구 국유림관리소가 세운 ‘산지정화보호구역’ 안내판이 있다. 이 안내판 왼쪽으로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는 화장실이 있고, 그 왼쪽 40m 거리에 이르면 이곳에 하나뿐인 웅진상회(가게)가 있다.
가게에서 200m 거리인 양구 학생야영장 출입구를 지나면 천수답 위로 사명산과 선정사 계곡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가을을 알리는 코스모스가 화사하게 피어있는 농로를 따라 30분 거리에 이르면 선정사(宣正寺)에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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