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자마자 드는 생각이..."나이쏘이"였다.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정도는 아닌지 몰라도 누군가가 극찬한 그 나이쏘이...
소고기국수...라는건데...설렁탕같은데에 면이 들어가 있다는 그것.
위치는 파아팃(방람푸)선착장에서 카오산거리방면으로 나오면 버스다니는 큰길 만나고 길건너편에 보면 나이쏘이라고
한글로도 적혀있으니 찾기가 매우 쉬웠고, 태사랑지도의 상세편에도 표기되어있으니 정말 찾기 쉬웠다.
메뉴가 현지어로 되어있어서 상상력을 동원해 보지만...쉽지 않다.
일단 나이쏘이를 달라고 하는데, 大자와 小자가 있어 大자가 50밧, 밥한공기에 5밧.
오늘은 大자를 주었나보다.
맛은...그냥...갈비탕이다. 갈비탕인데, 고기가 참 맛나다는 생각이 든다.
야들야들하면서 뭐 하간 맛있다.
한국에서 비싼소고기를 못먹어봐서 그런지...고기맛이 참 좋다.
밥말아먹으니 집에서 먹은것처럼 든든하다.
그런데...한가지 아쉬운건...김치...금상첨화라는 표현이 이럴 때 쓰라는 표현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꿩대신 닭이라고...디저트로 구운바나나를 먹어보았다.
맛은...뭐...군고구마도 아닌것이 바나나 도 아닌것이... 하간...가격이 부담스럽지 않고 한개씩 파는것이니 한 번 도전 해 보시길.
이건...짜뚜짝시장가는 버스타서 돈내고 받은 영수증.
나이쏘이 건너편에서 3번버스를 기다렸는데, 첫째버스는 에어컨이 없는거 늦게 손들었더니 그냥 가버렸고,
두번째 버스를 탔는데, 에어컨이 있는 버스였으니...같은노선에도 다른차가 배차된다는 걸 신기해했다.
이곳사람들은 참 친절하다.
짜뚜짝에 오니 안내양이 와서 알려준다.
말이 안통해도 "짜뚜짝"이라는 말만으로도 모든 의사소통이 될 수 있다는 게 다시한 번 신기하게 느껴진다.
버스에서 내려 약간 걸으니 시장입구인데,
가락시장 생각하면 비슷할듯...정식으로 커다란 문이 있고, 중간중간 문이 여러개 있는 그런 분위기.
이 시계탑은 다니다가 헤어졌을경우 이곳에서 모이기로 약속하시면 편하다고 알려져있는 시계탑!!!(시장내 어디서도 잘보임.)
아직 10시밖에 안되어서 상인들이 장사준비를 하고있는데...인포메이션센터가 시원해 보여서 잠시 들른다.
나이많은 아저씨가 우릴 보더니 Be careful.이란 말을 여러번 말씀하신다.
소매치기가 많은가보다.
뒷주머니에 있던 지갑을 앞주머니에 넣고 다시한 번 소지품을 확인하고 나섰다.
없는 게 없다는 표현까지는 아니더라도...종류가 참 많다.
모자를 하나 샀다. 45밧 달라는 걸 깎아서 40밧에 샀다.
그리고는...또 먹을꺼...
돼지고기(얇게 썰지 않은 삼겹살로 추정됨)를 통째로 튀긴후에 깍뚝썰기로 자른것.
느끼한 걸 좋아하는 나는 먹을만 했으나, 비위가 약하신분들에게는 비추.
100그램당 50밧. 여기에 스파이스쏘스를 뿌려먹으니 맛이 좋았는데...주관적 견해이므로 시식해보시고 사시는 걸 권장함.
아참...시장에는...강아지, 토끼, 고가구, 골동품, 옷, 악세사리, 장난감, 먹거리...뭐 이런 게 많았던 걸로 기억난다.
그런데, 이곳도 화장실이 안보인다. 유료화장실만 알려준다.
지도를 보니 옆에 jj몰이란 쇼핑몰이 있어 그곳에서 화장실을 해결하기로 하고 이동함.
뭐, 화장실까지 찍었냐고 하실지 몰라도...이만큼 깨끗한화장실은 고급장소에 안가는 내게는 드문 케이스이므로
사진까지 찍을만큼 감동적이었나보다.
다시 버스정거장으로 오는길에 더위도 식힐 겸 아까갔던 인포메이션에 다시 들어가 본다.
아까 그 아저씨가 알아보고 안부를 묻는다.
그리고나니...동양계아저씨 한분이 반쯤 정신이 나가서 들어오신다.
아기공룡둘리에 나오는 고길동같은 체격에 인상은 약간 어리버리할것같으면서도 나름 샤프한 직업일것같은 나만의 추측.
벨트쌕에 지갑을 넣어뒀는데, 그걸 누군가가 빼갔다는 것...
대사관에 전화연결을 해주는 것 말고는 특별히 피해자에게 해 줄 방도가 없어보인다. 싱가폴사람이라던데...
우리는 아침이른시간이고 워낙 가난해보여서 접근을 안했던 걸로 추측된다.
다시한번 짜뚜짝시장에서의 소지품주의를 당부하며 다음편으로~~~
첫댓글 감사합니다 여유로움과 편한함이 느껴집니다 여행한다는것이 얼마나 낭망적입니까 ㅡ존설명과 사진 잘보고 갑니다
네, 저도 이 글 다시 읽으며 잠시 행복한 추억에 잠겼답니다.
음..태국.. 제가 생각한거보다 훨씬 깔끔하네요...
저국수 맛나겠당...ㅎㅎㅎㅎ
진~~~~~짜 맛나답니다. 다음에...가시면 꼭 드셔보세요~~~ 우리입맛에 딱!
내는 11년 전에 가보고 끝인데,,조만간 동남아를 개척하러 갈듯하네ㅎㅎ
중국을 주욱 가로질러서 육로로 여행하는 게 꿈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