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결국 토사구팽"...탈당 가능성 시사
입력시각 :
2008-01-30 14:35
[앵커멘트]
부패 전력자 공천 배제 원칙을 엄격하게 적용하겠다는 공천심사위원회 결정을 둘러싸고 한나라당내 갈등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유연 적용을 강조해 온 강재섭 대표는 오늘 오전 당 중진회의에 불참했고, 김무성 최고위원은 탈당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심정숙 기자!
한나라당 갈등이 다시 격화되는 것 같은데, 오늘 오전 강재섭 대표가 중진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죠?
[리포트]
당초 오전 9시부터 국회에서 한나라당 최고중진연석회의가 예정돼 있었는데요, 강재섭 대표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공천심사위원회가 어제 당규 3조 2항, 즉 부패 전력자를 공천 신청에서 배제하는 당규를 엄격하게 적용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반발인데요, 강 대표는 유연한 적용을 주장해 왔습니다.
여기에 비공개 간담회로 대체된 중진회의에 참석했던 김무성 최고위원도 회의 도중 자리를 박차고 나오는 등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갔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 측 좌장격인 김 최고위원은 당규 3조 2항과 관련해 최근 주목을 많이 받아왔는데요, 김 최고위원은 중진회의 자리에서 오늘 날짜로 탈당하겠다는 언급까지 했다고 김학원 최고위원은 전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회의실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공심위가 엄격한 당규 적용 결정을 내린 것은 박근혜 전 대표 측에 대한 정치 보복이라며 조만간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미 지난 16, 17대 총선을 거치면서 엄격한 심사를 거쳤고 10년동안 당과 정권교체를 위해 최선을 다했는데 결국 토사구팽을 당하게 생겼다는 것입니다.
박근혜 전 대표는 김 최고위원의 발언 직후, 당규의 기준 자체가 모호하다면서 입맛에 맞게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는 식으로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명박 당선인 측은 당규를 원칙대로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음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이방호 사무총장은 어제 공천심사위원회에서 위원들과 논의해 본 결과, 당규를 원칙대로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면서, 당규를 뛰어 넘어 해석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 당선인 측은 강 대표가 공심위가 신의를 어기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문제가 된 당규를 만든 장본인이 강 대표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나경원 대변인은 비공개로 진행된 중진회의에서, 공심위의 결정은 존중하지만 집행 과정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당 화합을 위해 최고위원회에서 당규 문제를 논의하자는 이상득 국회부의장의 의견대로 결론이 났다고 밝혔습니다.
YTN 심정숙[shimj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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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일 후손 들은 지금】
│행복│
김무성, "결국 토사구팽"...탈당 가능성 시사 <-----김무성이 친일파후손, 한나라당아 분열하라!!
핑크 토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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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2.04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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