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도 대부산 …다도해의 수려한 풍광을 발밑에
금오도(金鰲島)-. 여수 앞 바다에 떠 있는 그림 같은 이 섬은 몇 해 전부터 섬 산행지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섬 중앙을 가르는 산에 올라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의 절경을 감상하는 독특한 경험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섬의 최고봉은 해발 382m의 대부산(大付山). 중부 내륙의 어느 동네였다면 평범한 야산에 지나지 않았겠지만, 이곳에서 가장 뛰어난 전망대 대접은 받는 봉우리다.
이 대부산을 중심으로 12km 가까운 주능선에 산길이 뻗어 있다. 전체 능선을 답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시간30분 가량. 등산로 전 구간이 섬 특유의 숲이 터널을 이루고 있어 산림욕을 즐기는 데 더 없이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산행 도중 곳곳에 나타나는 조망지대에서 주변 바다를 내려다보는 느낌은 장쾌하기 그지없다.
등산로는 면소재지인 우학리 포구에서 포장도로를 따라 함구미 방향으로 1㎞쯤 떨어진 검바위에서 시작된다. 초입에 안내판이 세워져 있어 등산로는 쉽게 찾을 수 있다. 숲으로 접어들어 잘 조성된 경사진 길을 따라 30분 정도 오르면 첫번째 봉우리인 옥녀봉(260.8m)에 닿는다. 금오도에서 일출을 보기 좋은 장소로 꼽는 곳이다.
옥녀봉부터 대부산까지 약 8km의 주능선은 비교적 완만한 산길이 이어진다. 능선에 7~8개 봉우리가 솟아 있지만 그 높이 차이가 미미할 정도라 크게 힘들이지 않고도 주파할 수 있다. 등산로 중간에 거치게 되는 느진목과 칼이봉에서 주변의 다도해 풍광이 한눈에 펼쳐진다.
옥녀봉에서 2시간쯤 가면 문바위에 닿는다. 바위 두 개가 양쪽에 솟아 마치 문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의 남쪽 사면에 염소를 키우는 목초지가 펼쳐진다. 북쪽 바다 건너로는 여수 시가지가 아련하게 보인다. 문바위를 지나면 잠시 고도를 높인 뒤 대부산 정상에 닿는다.
대부산을 지나며 급경사 내리막을 통과한다. 안부로 내려서기 직전에 바위벼랑을 우회하면 작은 안부에 내려선다. 이곳에서 다시 커다란 봉우리 하나를 오른 뒤 조심스레 내려서면 비스듬한 바위지대를 따라 산길이 이어진다.
바위지대를 내려서면 산길은 유순해지며 다시금 숲에 젖어든다. 15분가량 숲길을 따르면 이내 시야가 트이며 함구미 뒤편의 통신탑이 보인다. 대부산에서 산길 끄트머리인 함구미까지는 1.6km로 가파르지 않은 내리막이다.
대부산 주능선은 중간에서 마을과 연결되는 등산로가 있어 자신의 능력에 맞게 코스를 구성할 수 있다. 체력에 자신이 있는 이들은 검바위에서 함구미까지 전 코스(4시간30분 소요)를 타도록 하고, 그렇지 못한 이들은 함구미~대부산~문바위~여천 코스(2시간30분 소요)나 검바위~옥녀봉~느진목~여천 코스(2시간30분 소요)를 이용하도록 한다.
#교통
금오도 산행을 위해서는 일단 여수까지 간다. 철도는 서울역에서 하루 15회(06:35~23:50) 출발하는 전라선 열차(서대전, 전주, 남원 등 경유)를 이용해 종착역까지 간다. 서울역 전화 02-392-7788 · 여수역 전화 061-662-7788.
버스를 이용할 경우,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06:00부터 17:50까지 40~6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여수행 버스 이용. 5시간40분 소요. 광주 종합터미널에서 15분 간격(05:30~22:00)으로 운행하는 여수행 버스 이용. 1시간50분 소요.
여수 중앙동 파출소 옆 부두에서 하루 3회(06:20, 10:20, 14:00) 출항하는 금호고속훼리를 이용해 금오도 우학리에서 하선(우학리 출항 08:10, 11:55, 16:10). 1시간20분 소요. 요금 6,800원. 승용차를 배에 싣고 갈 수도 있다.
돌산도 신기항에서 한림페리호가 1일 3회(07:45, 10:30, 14:30) 출항, 금오도 여천 부락에서 하선(여천 출발 08:20, 11:00, 15:00). 25분 소요. 요금 3,500원. 한림해운 전화 061-666-8092.
#선편
운항시각은 하절기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선박과 기상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해운사나 항구에 문의해 확인한 뒤 이용하도록 한다.
금오도 내에서는 버스와 택시를 이용한다. 버스는 배가 포구에 도착하는 시각에 맞춰 운행한다. 요금은 우학에서 함구미 편도 2,000원. 택시 요금은 우학~함구미 20,000원, 여천~함구미 10,000원 가량.
#숙박
내외진 부근의 명가모텔(061-665-9520), 여남식당(061-665-9546), 중앙식당(06-665-1212), 상록식당(061-665-9506)에서 숙식이 가능하다. 직포와 두포에도 민박집이 있다. 숙박 등의 정보는 남면사무소(061-690-2605)에 문의.접도(接島)는 전남 진도의 동남쪽에 위치한 작은 섬으로 교량으로 연륙되어 차량으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조선시대에 많은 이들이 유배생활을 보낸 섬으로, 전남 지방의 30개 국가지정 어항 가운데 하나인 수품항이 이곳에 자리하고 있다.
본 섬인 진도(珍島)에 접해 있어 접도라 불리며, 실제로 진도군 금갑리 해변에서 남쪽으로 500m 밖에 떨어지지 않은 가까운 섬이다. 섬의 모양은 북, 남, 동쪽 세 방향으로 반도가 돌출한 형태로, 산줄기는 돌출된 반도를 따라 형성되어 있는데, 특히 서쪽 산자락 해안에 발달한 2km에 이르는 해식애(海蝕崖)가 장관을 이룬다.
사실 접도는 겉에서 볼 때 등산애호가에게 매력을 주기 어려운 모양새를 지녔다. 산이 크게 높지도 않고 산세가 크게 도드라진 것도 아니다. 특히 진도쪽에서 보면 그저 그런 야산에 불과할 정도로 볼품이 없다. 그런데 진도군에서 이곳에 가벼운 산행코스인 ‘웰빙등산로’를 조성한 이후 전국에서 등산객들이 몰리고 있다. 겉보기와 달리 산에 올라 보는 풍광이 보통 뛰어난 것이 아니라는 소문 때문이다.
접도에 조성된 웰빙등산로는 말 그대로 가벼운 산책로라 보면 틀림없다. 산세도 그리 험하지 않아 가족끼리 찾기 좋다. 하지만 전 구간을 돌아보는데 5시간은 족히 걸리기 때문에 만만하게 볼 수만은 없다. 이동 거리만 따져도 9km가 넘어 본격적인 산행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산행은 접도대교를 넘어 원다리 유배 마을과 접도리를 지난 뒤 작은 고개 하나를 통과하면 나타나는 수품항에서 시작한다. 항구 안쪽의 마지막 민가 옆 골목길 입구에 등산로 안내판이 서 있다. 이곳에서 작은 소로를 따라 산으로 접어들게 된다.
접도의 최고봉은 섬 중앙부에 솟아 있는 남망산(164m)으로 등산로가 이 봉우리 정상까지 연결되어 있다. 하지만 접도 웰빙등산로의 매력은 최고봉이 아닌 해안 기경을 감상하는 것에 있다. 첫 코스는 수품항에서 시작해 반도 동쪽의 일출봉과 아기밴바위, 아홉봉우리를 돌아보도록 되어 있다.
수품항 뒤쪽의 산자락을 휘감아 오른 뒤 능선에 서면 ‘일출봉 130m, 아홉봉 880m’ 이정표가 나온다. 이곳에서 왼쪽 일출봉 방향으로 잠시 가면 하늘이 환하게 열린다. 날씨가 좋으면 멀리 제주도까지 보이는 멋진 조망처로 일출이 좋은 곳이다.
다시 갈림길로 돌아와 300m쯤 더 가면 삼거리가 또 하나 나온다. 이 갈림목에서 왼쪽 길을 따르면 아홉봉우리로 갈 수 있다. 중간에 여미로 바로 내려서는 길이 보이는데, 이 코스는 제2코스를 마치고 수품항으로 돌아올 때 거치게 된다. 아홉봉우리는 주변 섬의 아홉 개 봉우리가 보이는 전망대로, 넓은 너럭바위가 형성되어 있다. 제1코스는 이 두 조망처를 둘러보는 것으로 마무리 한다.
제2코스와 산행으로 연결하려면 두 번째 갈림길에서 무선국이라는 이정표를 따라 산을 오른다. 로프가 설치된 제법 가파른 길을 5분쯤 오르면 통신시설물이 나오고, 이를 지나 내려서면 널찍한 주차장이 조성된 고갯마루에 닿는다. 이곳에 산행안내판이 있다.
주능선을 따라 곧바로 오르면 쥐바위를 오르는 가파른 사면 직전에 갈림목이 있다. 이 삼거리에서 오른쪽 길을 따르면 접도 최고봉인 남망산을 오를 수 있다. 하지만 남망산은 높다는 것 외에는 별 의미가 없다. 쥐바위를 거쳐 서쪽 주능선 상의 거북바위와 병풍바위를 지나면 또다시 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솔섬바위로, 왼쪽으로 내려서면 말똥바위로 이어진다. 두 곳을 모두 돌아보려면 먼저 솔섬바위를 다녀온 뒤 중간 능선의 갈림길에서 작은여미로 내려선다. 그런 다음 여미로 넘어가는 사거리로 올라 오른쪽 능선을 타고 말똥바위를 다녀오게 된다. 두 곳 모두 멋진 해안 절벽 풍광을 간직하고 있다.
이후 여미 사거리로 돌아와 동쪽 해안으로 내려서면 바닷가의 맨발체험로가 나온다. 산행은 이곳을 걷는 것으로 거의 마무리된다. 이후 제일수산 진입로를 따라 조금 오르다 숲길을 통해 수품항으로 넘어설 수 있다.
접도 웰빙등산로는 이정표가 곳곳에 세워져 있으나 지명에 익숙한 사람이 아니면 파악이 어렵다. 미리 안내도를 숙지하거나 지도를 지참하는 것이 좋다. 접도는 해안절벽 위 조망처를 계속해 왕복하는 산행이다. 같은 길을 반복해 걷는 것에 거부감이 큰 등산인들에겐 짜증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번거로움을 충분히 보상하고도 남을 조망을 기대해도 좋다. 시간이 여의치 않아도 일출봉과 솔섬바위, 말똥바위 정도는 반드시 들려보도록 하자.
#교통
진도까지 버스가 한번에 운행되는 도시는 서울, 부산, 마산, 광주, 목포 등지다. 서울 강남고속터미널(호남선)에서 1일 4회 운행(5시간40분 소요). 광주 종합터미널에서 40분~1시간 간격(06:00~20:00) 수시 운행(2시간50분 소요). 목포 시외버스터미널에서 50분 간격(06:15~20:30) 수시 운행(1시간 소요).
진도읍내에서 오전 6시50분부터 1일 9회 금갑·접도행 군내버스 운행. 진도여객 전화 061-544-2062.
자가용 차량을 이용할 경우 진도읍 사거리에서 좌회전, 운림산방쪽으로 향하다가 삼거리에서 우회전, 의신면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의신면에서 또다시 좌회전해 18번 국도를 따라 가다 금갑 해수욕장 이정표를 보고 좌회전해 금갑리로 접어든다. 접도대교를 거쳐 끝까지 가면 수품항에 닿는다.
#숙박
진도읍내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천지장(544-3218), 신라장(544-2284), 보은모텔(544-2505), 대원장(543-5445), 영진장(543-5166), 대동장(544-5188), 태평장(543-0001), 프린스(542-2251), 일월장(542-6811) 등이 있다.전남 완도군 보길도는 여행을 즐기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가고픈 섬이다. 해남 땅끝에서 여객선으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보길도는 특히 고산 윤선도가 병자호란 직후 제주도로 향하다 반해 머물렀을 만큼 자연경관이 빼어난 섬이다.
윤선도가 머무르며 어부사시사(漁父四時詞)와 오우가(五友歌) 등 주옥같은 한시를 지어낸 부용동 원림유적(사적 제368호)에는 조선조 전형적인 정원 양식을 취한 낙서재(樂書齋), 세연지(洗然池), 동천석실 등이 남아 있고, 송시열의 글이 쓰인 바위, 예송리 흙자갈해변 등 자연경관과 문화유산이 어우러져 육지의 여행가뿐 아니라 문인들까지도 한 번쯤 가고파 하는 역사와 문화유산 탐방 대상지다.
고산 유적지와 더불어 등산인들을 유혹하는 산이 보길도 최고봉인 격자봉(格子峰·430m)이다. 멀리서 바라보면 황소가 드러누운 듯한 형상의 산세를 지닌 격자봉은 산 전체가 온통 동백나무로 우거져 있지만, 능선에 올라서면 암봉들이 줄지어 나타나고, 조망 또한 대단하다.
특히 정상에 서면 북으로 윤선도 유적지가 남아 있는 부용리 일원과 쪽빛 바다, 바다 건너 해남 땅끝과 달마산이 한데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게 바라보인다.
산행기점은 부용동 세연정(洗然亭)으로, 보길도의 관문인 청별나루에서 도보로 20분 거리다. 세연정에서 보길초교 앞을 지나 1km쯤 가면 ‘낙서재 0.7km, 동천석실 0.5km, 곡수당 0.65km’ 이정표가 서 있는 부용동사무소 앞에 닿는다. 이정표 앞에서 낙서재를 향해 5분쯤 가면 개울가에 곡수당(曲水堂)터가 나타난다.
곡수당은 고산 윤선도의 아들 학관이 기거했던 곳으로, 지금은 옛 모습은 사라지고 논밭으로 변해 있다. 곡수당터를 뒤로하고 약 100m 더 올라가면 고산 거처지인 낙서재터에 닿는다. 여기서 서쪽으로 200m 떨어진 산신당골로 들어서다가 격자봉 주능선으로 오른다.
산신당골 입구에서 뚜렷한 남쪽 사면 길은 하늘이 보이지 않을 만큼 상록수림이 울창하게 우거져 있는데, 가파른 숲길을 따라 1시간 가량 오르면 격자봉 정상인 누룩바위가 모습을 드러낸다. ‘뽀래기재 1.56km, 큰길재 1.82km, 예송리 2.72km’ 이정표가 세워진 정상 일대는 온통 상록수림으로 뒤덮여 있는데, 정상 오른쪽엔 추자도와 작은 섬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자리하고 있다.
하산은 대개 동쪽 주능선을 타고 20분 거리인 안부에 이른 다음, 북쪽 낙서재로 내려선다. 계속 동릉을 타다가 큰길재에서 부용리나 예송리로 내려설 수도 있고, 서쪽 능선을 타다가 30분 거리인 뽀래기재에서 북동쪽 모중골을 경유해 보길수원지로 내려서는 코스도 많이 이용한다.
부용리 기점 격자봉 원점회귀산행이 너무 짧다면 뾰족산을 시작으로 망월봉~격자봉~수리봉~광대봉을 잇는 종주 산행을 시도한다. 망월봉 산행기점은 보림산장의 김임철씨(016-778-4610, 061-552-4610) 댁의 송암정으로, 이후부터는 큰 어려움 없이 능선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산행 종료 후 세연정과 동천석실, 예송리의 흑자갈 해변, 송시열의 글이 쓰인 바위 등을 1박2일의 일정으로 산행 후 돌아보는 것도 좋은 추억으로 남을 듯싶다. 천연기념물 제40호인 상록수림이 우거진 예송리 흑자갈 해수욕장과 중리 해수욕장의 경치도 매우 빼어나다. 그밖에 완도 예송리의 감탕나무가 천연기념물 제338호로 지정되어 있다.
#교통
보길도행 여객선은 해남 땅끝이나 완도 화흥포에서 타야 한다.
목포→땅끝 1일 6회(06:40, 07;30, 09:20, 12:30, 13:30, 14:40) 운행, 요금 8,200원. 목포 터미널 1544-6886, 금호고속 땅끝 매표소 533-4291, 535-1316.
광주→땅끝 1일 13회(04:40~16:55) 운행, 요금 11,900원. 광주 터미널 062-360-8800.
목포→완도 1일 5회(07:55, 09:30, 11:30, 14:35, 17:45) 운행, 요금 8,700원.
광주→완도 30~40분 간격(05:05~08:05) 운행. 요금 11,900원.
완도에서 화흥포까지는 군내버스 이용.
땅끝→보길도 1일 8회(07:00, 08:20, 09:40, 11:00, 12:50, 14:30, 16:00, 17:30) 출항. 요금 어른 7,000원, 청소년 6,300원, 경로 5,600원, 소아 3,500원(도서민 어른 5,100원, 청소년 4,600원, 경로 4,000원, 어린이 2,500원). 차량 승용차~1톤 트럭 20,000원, 9~12인승 22,000원, 17~25인승 77,000원, 45인승 버스 132,000원. 땅끝 매표소 061-535-5786, 보길도 매표소 553-5632.
화흥포→보길도 1일 10회(06:40, 07:30, 08:40, 10:10, 11:30, 12:50, 14:10, 15:20, 16:20, 18:00) 출항. 화흥포 매표소 555-1010.
#숙식(지역번호 061)
땅끝 마을과 청별나루 선착장 부근에 횟집을 겸한 여러 숙박시설이 있다.
땅끝 마을 : 우리횟집 533-2786, 파도횟집 533-6440, 해변횟집 534-8268.
보길도 : 바위섬횟집 555-5612, 모텔횟집 553-6419, 청명여관 552-8506, 보길도의 아침 554-1199 등.산악의 면적 분포가 매우 높은 축에 드는 남해도는 금산만 없었다면 전국적 명성을 누렸을 산들을 여럿 가지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산이 호구산(虎丘山)과 설흘산(雪屹山)이다. 어느 산이 더 좋은 산이라고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바다 조망이 광대하기로는 설흘산이 외려 금산을 앞선다.
단순히 설흘산이라고들 말하지만, 실제로는 설흘산(481m)과 그 서쪽 옆으로 능선이 이어지는 응봉산(472m)까지를 포함한 산행로를 말하는 것이다. 조망과 산행하는 맛까지 두루 따져 말하면 응봉산이 월등 뛰어나다. 성곽같이 길고 조망 좋은 암릉은 거의가 응봉산쪽에 있기 때문이다.
설흘산~응봉산 능선에서 산행은 그간 두 가지 방식으로 이루어져 왔다. 가장 인기 높은 것은 다랭이 마을로 유명한 남쪽 가천 마을에서 설흘산 정상의 봉수대나 그 남쪽 바로 앞의 조망바위까지 올랐다가 되내려오는 방식이다. 얼마간 땀 흘리며 운동하는 즐거움과 더불어 높은 산정에서의 바다 조망을 즐기려는 단체 산행객들이 거의 이 봉수대 왕복 코스를 택한다.
가천에서 안부로 오른 다음 봉수대가 아니라 그 반대쪽인 서쪽으로 응봉산 능선을 타는 사람들이 그 다음으로 많다. 성곽 같은 암릉을 가며 시원스레 바다를 바라보는 멋에 반한 사람들이다.
중촌 마을에서 서쪽 선구리로 설흘산~응봉산 능선 북쪽을 가로질러 넘어가는 언덕배기 도로로 접어든다. 삼거리 언덕배기 왼쪽(남쪽) 축대 위에는 회색 지붕을 한 양옥집이 서 있다. 이 양옥집 뒷길로 50m쯤 가면 정면으로 산기슭에 농가가 한 채 서 있다. 이 농가 오른쪽 옆 약 30m 지점 숲속에 표지리본과 더불어 설흘산 오름길목이 보인다. 이 길은 망산(406.9m) 정상으로 하여 설흘산 정상으로 이어진다.
망산 정상은 평평한 암부이고 나무 그늘도 있어 한참 쉬어갈 만하다. 정상 옆 나무줄기에는 ‘설흘산 봉수대까지 300m’란 팻말이 매어져 있다. 봉수대가 점점 가까워졌고, 삼각점이 설치된 봉을 지나 안부로 내려가자 삼거리다. 직진은 정상, 오른쪽은 가천임을 알려주는 팻말이 섰다.
막돌로 높직하게 돌탑을 쌓아올린 봉수대는 그늘도 없고 조망도 신통치 않아 오래 머물 곳이 못된다. 여기서 남쪽 200여m 저편에 평평한 암부가 바라뵈는데 거기가 수백 길로 깎아지른 절벽 위의 조망처다. 여기서 보는 남해바다 풍광이 압권이라 너도나도 거기로 몰려가 있다.
조망대 구경 후 봉수대에 이어 삼거리로 되내려와 설흘산 정상 북쪽을 돌아 내려가면 가천 마을 하산길이 갈라지는 설흘산~응봉산 간 안부의 삼거리. ‘←가천 700m, 봉수대 500m↓, 주차장(매봉산) 1.8km↑’로 적힌 팻말이 서 있다. 예서 뒤돌아보니 아까의 봉수대 남쪽 조망바위 남면의 높이가 엄청나다.
이 삼거리에서 평탄한 길을 따라 10분쯤 빠른 걸음으로 걷자 또다시 삼거리다. 누가 일부러 가꾸기라도 한 듯한 잔디밭이 곱게 깔린 여기서 왼쪽(남쪽)으로는 가천 마을로 이어진 임도가 와닿아 있다. 이 비포장에 차가 올라오기는 매우 위험할 것 같은 임도를 따라 300m쯤 내려가면 콘크리트 포장도로의 끝지점으로, 여기엔 샘터도 마련돼 있다.
그러나 대다수 등산객들은 이 길이 아니라 아까의 삼거리에서 곧바로 가천 마을로 이어진 등산로를 주로 이용한다.
평탄하고 숲그늘이 진 것도, 조망이 좋은 것도 아닌 지루한 길이 육조문 삼거리까지 계속된다. 응봉산 남동릉 상에 솟은 6개 암봉을 이르는 말로, 이 삼거리에서 팻말이 가리키는 대로 왼쪽으로 가로질러 나아가면 이 암릉으로 붙는다. 아니면 응봉산 정상까지 갔다가 이 암릉으로 내려갈 수도 있다.
육조문 삼거리 이후로 길은 갑작스레 가팔라지며 바위지대가 나타나기 시작, 5분 뒤 조망바위를 지나 곧 응봉산 정상에 다다른다. 돌탑이 쌓인 정상에서 남동쪽 육조문 능선으로도 리본이 매어져 있다. 육조문 능선도 응봉산 서릉 못지않은 멋진 암릉이다.
응봉산 정상 이후 비로소 암릉길이 시작된다. 양쪽 모두 사면이 바라뵈지 않는 급경사 절벽을 이루고 있어, 특히 왼쪽 망망대해 조망이 기막히다. 짧게 오르내리는 암봉이 연이어져, 저 앞 봉에 간 사람이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드러낸 실루엣이 멋지게 드러나곤 한다. 이러한 암릉이 응봉산 정상에서 서쪽으로 1.5km쯤 연이어진다. 이 암릉은 북쪽 임포리 운암 마을에서 보면 구름 같다고 하여 운암(雲岩)이라 부른다.
500m쯤 가면 오르내림은 끝나고 긴 성곽 같은 암릉으로 변한다. 중간에 로프가 매어진 높이 5m쯤 되는 급경사 구간도 나온다. 여기서 노약자는 주의해야 한다. 암릉은 곧게 외가닥으로 뻗지만 간혹 옆으로 가지를 뻗기도 한다. 평탄하게 이어지다가 중간에 큼직한 바윗덩이들이 놓인 곳도 지난다. 숲속으로 들어 30분 이상 길게 걸어 내려가면 이윽고 선구 마을 둔덕 위 정자나무에 다다른다.
#교통
설흘산에 가려면 무작정 남해읍으로 가야 한다. 남해대교와 창선삼천포대교를 통해 남해로 들어선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남해읍에서 매시간 사촌 마을과 가천 마을을 돌아오는 군내버스가 있어서 편리하다. 가천 마을에서 남해읍으로 들어가는 버스도 매시간 정시에 있다.
서울→남해 서초동 남부터미널에서 1일 8회(08:30~19:00) 운행. 4시간40분 소요. 요금 22,000원.
순천→남해 시외버스공용정류장에서 광양 경유 1일 8회(07:50~20:00) 운행. 1시간20분 소요, 요금 4,700원.
진주→남해 시외버스터미널에서 20~30분 간격(06:40~20:00) 운행.1시간30분 소요, 요금 4,500원.
마산→남해 시외버스터미널에서 1일 12회(07:00~19:30) 운행. 1시간50분 소요, 요금 7,400원.
부산→남해 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35분 간격(06:20~19:00) 운행. 2시간30분 소요, 요금 10,100원.
승용차나 관광버스를 이용할 경우 남해읍에서 19번 국도로 상주쪽으로 가다 신전(이동면 신전리)에서 남면 방면으로 앵강만을 끼고 해안도로를 따라가면 가천 마을이 나오고, 이어 사촌 마을에도 이른다. 바다를 끼고 가는 해안도로 경치가 참으로 좋다.
#숙박
설흘산 민박촌 남면 홍현리 소재. 시설과 조망 등 여러 점으로 보아 남해에서 가장 뛰어난 숙박업소로 꼽고 싶은 곳이다. 주인 원복자씨는 등산을 왔다가 이 자리에 서 보고 반하여 아예 눌러 살게 된 사람이다. 각 동마다 바닥까지 대형 유리창을 내서 바다가 훤히 내려다뵌다. 내부에 화장실, 싱크대, 취사구, 에어컨 등을 모두 갖추었다. 각 동 앞에는 바다를 보며 쉴 수 있게 베란다를 꾸몄다. ‘일출이 보이는 곳’, ‘일몰이 보이는 곳’이 모두 있다. 6평형 주중 40,000원, 주말 50,000원, 피서철(7월25일~8월28일) 70,000원, 8평형 60,000, 70,000, 10만 원, 13평형 80,000, 10만, 15만 원, 16평형 13만, 15만, 20만 원. 전화 863-0848. 부속 식당에서는 된장찌개, 재첩국, 백합죽 등을 한다. 전화 863-0355.
가천 테마콘도식 민박 남면 홍현리 가천 다랭이마을 바로 위, 설흘산 가천 코스로 올라가는 길 중간에 자리 잡은 집이다. 뜰 앞 평상에서의 바다 조망이 특히 기막히게 좋다. 개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깨끗하고 주인 내외가 순박하기 이를 데 없다. 6평형 주중 40,000원, 주말 50,000원, 7월15일 이후 성수기 80,000원, 10평형 80,000, 10만, 15만원. 전화 055-864-6626.
홍현리 향토휴양촌 앵강만의 일출이 뵈는 해변가 둔덕 비탈에 17동의 황토벽집을 세웠다. 가파른 비탈면에 층을 이루어 각 동마다 독립성이 높다. 각 동마다 바로 옆에 식탁을 마련해두어 호수 같이 잔잔하고 아름다운 앵강만 바닷물을 바라보며 지낼 수 있다. 아침 일출 풍경이 특히 아름다운 곳이다. 8·13·15·20평형이 있으며, 성수기엔 8만~15만 원, 비수기엔 4만~13만 원 받는다. 전화 019-524-6242.
이 일대엔 그외 해돋이민박(862-6877), 홍현 방갈로민박(055-862-7869) 등 괜찮은 시설의 펜션형 민박집이 두엇 더 있다.가덕도는 부산광역시 안에 있는 가장 큰 섬으로 영도보다 크다. 11개 무인도가 딸려 있는 이 섬은 넓이 약 21㎢로, 동선동 천성동 성북동 눌차동 대항동 등 5개동 10개 자연부락에 1,300세대 5,000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섬이 거의 산으로 되어 있고, 섬 둘레 약 36km가 대부분 깎아지른 암벽을 이루고 있어 경관이 좋다. 어떤 곳은 바위벼랑의 높이가 100m가 넘는 곳도 있다 한다.
가덕도에서 가장 높은 459m의 연대산을 비롯해 응봉산 등 좋은 봉우리와 매봉, 감금산, 2개의 국수봉, 갈마봉, 삼박봉 등 여러 봉우리가 솟아 있다. 해상의 요충지이기는 하지만 산으로 된 섬이어서 별로 쓸모가 없는 것으로 여겨져 옛날엔 관심을 끌지 못했던 섬이다. 때문에 가덕도는 여러 차례 소속을 바뀌는 유랑의 역사를 가져야 했다.
가덕도 해안은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천혜의 바다낚시터로 연중 낚시꾼들이 몰려들고 있고, ‘숭어들이’의 진기한 고기잡이 행사가 펼쳐져 흥미를 끌고 있다. 그밖에 천연기념물인 동백 군락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등대가 새로운 명소가 됐으며, 척화비와 산성 등의 사적지도 있다.
연대산 북쪽에 있는 응봉산(252m)은 고스락 일대가 거대한 바위로 되어 있고, 사방이 높은 바위벼랑으로 되어 있다. 그 위에 서서 위를 보면 하늘에 떠 있고, 절벽 아래 바다를 보면 바다 위에 서 있으며, 바위 아래 숲을 보면 숲 위에 선, 진기한 체험을 하게 된다. 단풍과 바위벼랑이 어우러져 바다에 비치면 한 폭의 그림이 된다. 또 근처에는 기암괴봉이 몰려 있어 아기자기하고 바위벼랑을 오르내려야 하며 굴을 지나기도 한다.
연대산(煙臺山·459m)은 이름 그대로 연기를 피운 돈대를 쌓아 외적의 침입을 연기로 알렸던 유적이다. 따라서 동남서 세 방향의 바다를 조망하기에 매우 좋은 곳이다. 이 연대산이 신기한 것은 연대의 한 층 아래에 마치 거대한 엄지손가락을 하늘을 향해 세운 것 같은 높은 암봉이 있는 것이다. 이 바위봉우리를 사람들은 연대봉이라 하고, 이 산 자체는 연대산이라 하기도 한다.
연대산과 응봉산의 또 좋은 점은 가슴이 활짝 열리는 시원한 조망이다. 금정산 등 부산 일대의 산들, 취서산 등 울산 일대의 산들, 김해의 신어산, 그리고 불모산 무학산 등 진해 마산 등지 산들의 조망이 멋지다. 바다의 조망은 더욱 시원하다. 바다 건너 거제도와 그 섬의 산들이 보이고, 섬이 점점이 떠 있는 부산 앞바다와 다대포의 몰운대, 그리고 대마도도 잘 보인다.
녹산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가덕도의 눌차 또는 선창으로 건너가는 데 10여 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외눌에서 내눌을 거쳐 둥근 만과 왼편의 큰 바다 사이의 방파제처럼 생긴 길을 걸어서 감금봉 아래까지 걸어야 한다. 육지로 둘러싸여 둥글게 보이는 이 바다(만)는 굴 양식장이 거의 차지하고 있다.
둑처럼 생긴 바다 사이의 길을 건너면 감금봉 산자락에 있는 동선새배지 서너 채의 집에 이른다. 배에서 내려 25분쯤 걸린다. 오른편에 바다를 보며 생교동으로 가는 큰 길을 조금 가면 큰 소나무숲을 지나 왼편에 철책문이 있고, 시멘트를 입힌 산길이 보인다. 감금봉으로 오르는 산길 들머리이며 외길이다. 감금봉은 응봉산으로 오르는 길목의 작은 봉우리인데, 꽤나 가파르다.
감금봉부터 등성이에는 한동안 농짝 크기의 바위가 흩어져 있으나 민틋해서 편히 걸을 수 있다. 응봉산을 앞에 두고 널찍하고 큰 바위턱이 있다. 조망이 좋고 응봉산의 수려한 모습과 동쪽으로 칼로 자른 듯한 천길 바위벼랑도 건너다볼 수 있는 곳이다.
산불이 남긴 흉터를 지나 잠깐 잘록이로 내려섰다가 길은 정상을 향해 올라챈다. 고스락 일대는 초가삼간 크기의 바위들이 첩첩이 쌓여 있고, 사방은 높은 벼랑이다. 한 덩이의 바위봉우리가 아니어서 여기저기 굴도 있고, 여러 개의 바위봉우리가 우뚝우뚝 솟아 있다.
여기서 하나의 바위줄기는 바다쪽으로 나아가다 바다를 앞에 두고 멎으며 높은 벼랑을 이루어 이름난 전망대를 만들었다. 발아래 푸른 바다가 펼쳐지는 이 바위봉우리는 이름도 전망대다. 그 아래 바닷가에는 또 쉰질바위, 대문바위 등 명소가 있고, 그 옆에 기도원이 있다.
응봉산 고스락에서 내려서면 굴을 지나야 한다. 매봉쪽으로 바위 등성이를 이리저리 돌며 내려가는 재미가 아기자기하다. 응봉산과 매봉의 사이에 있는 잘록이가 누릉령이다. 누릉령에는 굵은 노송 여러 그루가 있고, 꽤 넓은 평지가 있다. 여기까지 임도가 올라와 있고, 이어서 허술하기는 하나 기도원이 있는 동쪽 바닷가로 내려간다.
누릉령에서 매봉으로 올라가는 길은 오른편으로 조금 내려가서 시작한다. 등성이를 따라 아직도 튼튼한 철조망이 매봉 고스락까지 이어져 있다. 염소 방목이다. 철조망 밖 동쪽 바다를 향한 비탈에 조망이 좋은 바위가 있어서 가쁜 숨을 고르는 핑계를 만들어 준다.
매봉 정상에는 산불감시소가 있는 것 외에는 별다른 점이 없다. 조망할 수 있을까 해서 서쪽으로 더 나아갔지만 눌차 일대만 보일 뿐이다. 연대산쪽으로 내려가는 비탈은 소사나무가 들어차 있고 농짝 크기의 바위가 쫙 깔려 있다. 연대산 오르막 길이 시작되는 잘록이에도 잘 닦은 임도가 올라와 있고, 잔디 광장과 산불감시초소가 있다.
연대산으로 오르는 길은 좋다. 통나무로 계단이 만들어져 있고, 위쪽에는 밧줄도 매어져 있다. 고스락에 가까이 다가가면 연달아 동쪽으로 높은 바위벼랑을 가진 바위턱을 지난다. 이 벼랑은 병풍을 이루고 있어 장관이다. 두번째 바위턱에서 보는 연대봉이 멋지다. 엄지손가락을 하늘을 향해 세운 모양을 하고 있다.
연대산 정상에는 연기를 피워 적의 동태를 알리는 연대(烟臺)가 3단으로 둥글게 7~8m 높이로 잘 복원되어 있다. 삼각점이 있고 고스락 일대가 잔디밭이어서 툭 터진 남쪽 바다와 거제도가 잘 조망된다. 잔디밭 아래는 억새밭이고, 바위봉우리가 우뚝한 연대봉은 동남쪽으로 50여m 아래에 솟아 있다.
하산은 억새밭 사이로 시작된다. 가파른 비탈을 한참 내려가면 길은 슬그머니 돌아서 오른편 큰 등성이로 올라선다. 등성이를 따라 내려가다 오른편(서쪽)으로 나아가는 등성이를 타고 내려가면 천성동으로 내려서고, 곧장 남쪽으로 등성이를 타고 내려가면 새바지와 대항동 큰 마을을 잇는 고개에 이른다. 여기서 왼편으로 잠간이면 선착장이 있는 대항동 큰 마을에 이른다.
산불예방을 위하여 11월15일부터 다음해 5월15일까지는 입산이 통제되는데, 이 기간 중에 산행하려면 천가동 동사무소(051-972-4870)에 문의해야 한다.
#교통
가덕도로 접근하는 거점은 부산(하단), 김해, 진해 세 곳이다. 부산 지하철 1호선 하단역에서 명지 방면 시내버스 58-1, 58, 520번을 타고 중소기업지원센터를 지나 가덕녹산선착장 종점에서 하차한다. 진해에서는 용원행 105번 시내버스가 다닌다.
자가용 승용차로 선착장까지 갈 경우 남해제2지선고속도로 상 가락 나들목에서 나와 58번 국지도를 따라 남하하다가 송정동에서 2번 국도를 서진, 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가덕녹산선착장쪽으로 좌회전해 진입한다. 또는 제2지선고속도로 상 서부산 나들목에서 나와 1047번 지방도를 타고 남하하다가 명지방조제에서 서진(직진하면 됨)해 산업단지를 관통하면 가덕녹산선착장에 닿는다.
가덕녹산 선착장~눌차선착장 또는 선창선착장 간 선편은 오전 6시30분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매시 30분(하루 13회)에 출항, 선창(눌차)~가덕녹산 선착장 간 선편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 정시에 출항한다. 대항을 왕래하는 선편은 하루 5회 있다. 요금 1,200원.
가덕도 안에서는 선창(눌차)~천성 간을 하루 6회 왕래하는 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선창 발 6:40, 8;00, 11;00, 13;00, 15;00, 17;00. 천성 발 7;15, 9;15, 11;15, 14;15, 16;15, 1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