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 청태산
때 : 2024.3.15.
날씨 : 맑음 바람
코스 : 청태산 주차장 → 덱크로드 → 힐링 명상의 숲길 → 2코스 입구 → 3코스 입구 → 3코스 → 3봉 정상 → 잣나무 길 → 4봉 정상 하산 → 힐링 명상의 숲길
청태산 제4봉
봄은 봄인데 진짜 봄 같이 화창한 봄날
우두커니 계방산을 바라보니
봄처녀 마음처럼 마음이 설래기 시작한다
만반의 준비를 끝내고 새로 장만한 애마에 올라탄다
어디로 갈거나, 선자령으로? 계방산으로?
국립공원과 유명산은 산불방지기간이라 입산 통제
언제나 나를 반겨주는
나에게 알맞는 청태산을 향하여 달린다
도착하여 정문 관리소에서의 주의사항
어르신 연세도 있으신 것 같은데
등산을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요
둘레길이나 등산길이 대부분이 빙판길 이라서요
특히 제1코스와 제2코스는 전면 통제하니 접근하지 마십시오
관리인의 신신당부가 꽤 어려운가 보다
가다가 위험하면 돌아 오리다
입장권은 드리지만 주의하십시오
아이젠과 스페츠를 착용하고
스틱도 점검 만반의 준비를 끝낸다
주차장을 다 둘러봐도
등산객이나 산책하는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꽤나 너른 주차장이 텅 비어있다
정말로 등산 로가 위험한가 보다
조심조심 데크를 걸어가는데 그렇게 위험한 것 같지는 않다
그러나 항상 주의를 요하지만 오늘은 더욱 더
제1코스 제2코스는 아에 생각지도 말자
걷기에 좋은 힐링 명상의 숲길을 따라 제3코스로 향한다
힐링 명상의 숲길도 곳곳이 빙판이다
가까스로 제3코스 입구까지 도착하여 쉼터에 앉아 차한잔
갈까 말까 망설여지는 등산이다.
가는데 까지 가보기로 하고 출발 한다
산 등로는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라 진행하기로
牡牛之步(모우지보) 느릿느릿 황소걸음으로를 실천하며
그러나 각별히 주의 또 주의를 요하는 산행이다
노 구를 이끌고 넘 객기를 부리는 것 아닌가
카메라 맨에게 약간은 미안하지만
그런대로 잘 딸아 주니 감사하다
드디어 제3봉 정상, 이어서 제4봉 정상
매우 만족스런 산행이다
바람을 피해 비탈진 곳에서
준비한 주먹밥으로 늦은 점심을 때우고
제4봉에서 하산을 시작한다
실은 속으로는 하산이 더 문제다
조심 조심 더 조심
다행으로 무사하고 안전하기 하산을 마치고 나니
어느 등산 때보다 쾌감이 더 느껴지는 대 만족이다
나 스스로에게 감사를 하면서
안전산행을 주관하신 산신령님게 감사를 올린다
어느 등산보다 즐겁고 신나는 힐링 명상의 길에서
룰루~~ 랄라~~
2024.3.15.
청태산 제4봉
학산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