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선집 85권 5편
참된 사람이 가는 길
1976.03.04 (목), 한국 전남 광주교회
사랑하는 아버님! 오늘 전남 지역의 중심인 이 광주를 아버지께서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약 4백만 명이나 살고 있는 이 전남은 대한민국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도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참된 인생이 가는 길이 어떻다는 것을 개략적인 내용을 통해서 말씀했습니다.
세상에 아무리 기쁨이 있고, 세상에 아무리 가치 있는 것이 있다 하더라도 오늘날 인간 자체의 자기를 해결하지 못한 자리에서는 이 모든 것이 허사인 것을 알았습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연결되는 몸과 마음을 다시 회복해야 되는 역사적 과업이 오늘날 살아 있는, 생명이 남아 있는 이 기간에 완수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옵기에 모든 것을 투입해서라도 이 일을 완수해야 하는 것이, 오늘날 민주세계와 공산세계가 하나되는 것보다도, 세계의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갈라졌던 하늘과 땅이 내 자체에서, 내 한 몸에서 하나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천국이 어디 있느냐'고 묻게 될 때, 예수님이 '네 마음속에 있다' 하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참된 인생길이 통일의 이 한 문으로 말미암아 이루어지고, 여기에 갈라졌던 인생을 통일하여 아버지의 사랑권 내로 넘어가 참된 부모적 가정의 하나님으로, 참된 부모적 나라의 하나님으로, 참된 부모적 우주의 하나님으로 모실 수 있는 영원한 이상적인 생활의 출발이 오늘 이곳으로부터 벌어지는 것을 저희들은 알고 온갖 충성과, 온갖 지성과, 온갖 효성을 다하여야 할 현재의 사명이 있는 것을 망각하지 말게 하여 주시옵소서.
충(忠) 중의 충을 다하여야 되겠고, 효(孝) 중의 효를 다하여야 되겠으며, 성인 중의 성인이 되어야 한다는 이 엄연한 사실을 이제 알았사오니, 남은 여생을 힘차게 이 목적을 위하여 전부 투입해 나갈 수 있는 당신의 자녀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부탁하고 원하옵니다.
이제 만났다가 헤어지면 몇달 후에 다시 만날지 모르겠사오니, 갈라지면 갈라질수록 마음의 간절함과, 당신을 가까이하는 마음이 불타게 허락 하여 주시옵고, 하늘을 향하여 직행할 수 있는 자극과 흠모의 심정이 두텁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부탁하고 원하옵니다.
남아진 그날과 그 뜻 앞에 부끄럽지 않은 자식이 되기 위하여 온갖 노력을 다할 것을 아버지 앞에 맹세하였사오니, 그 뜻대로 할 것을 다시 다짐하였사오니, 아버지, 인도하시옵고 보호하여 주옵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만만사의 은사와 사랑이 길이 같이하여 주시옵길 부탁드리면서,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