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선암산(매바위, 710m)
산행일 : 2021. 05. 31 (일)
산악회 : 나홀로
산행구간 : 고갯마루식당-농장-능선-선암산-갈림길-어곡근린공원-어곡공단
산행시간 : 5-15 (1050~1605, 운동4-00 휴식1-15)
산행거리 : 7.2k
날씨 : 맑고 포근함, 시계 보통
특징
선암산은 양산 어곡산업단지 뒤편에 우뚝 솟은 커다란 독립된 암봉으로 예부터 신선이 놀던 곳으로
마치 매가 앉아있는 형상이라 매봉 또는 매바위라 불린다.
용선마을 고갯마루 음식점에서 왼쪽으로 들어서며 다리를 건너 숲속의집 가든 입구에 차를 주차시킨 후 산행이
시작된다. 곧바로 옛 레미콘공장이 있었던 넓은 공터에 들어서며 용선골로 이어지는 직진방향 임도 길을 피해
왼편으로 다리를 건너 낡은 기도원 입간판이 보이는 시멘포장도로로 들어선다.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 따라 이어지는 시멘포장도로는 선암산 갈림길까지 약 20여분 동안 2~3곳의 농장을 지나며
이어지는데 입구에 있는 기도원입간판과는 달리 기도원은 보이지 않는다
시멘도로가 끝나는 임도에서 2분후 잘 가꿔진 농장이 있는 임도정상부에 도착한다. 이곳은 용선마을1.8k
선암산2k 이정표가 서있는 선암산 들머리로 진행은 농장울타리를 끼고 우측 숲길로 올라선다. 직진방향은
경남외고버스정류장 방향이고 좌측은 잘 정리된 대단지 묘지가 있는 곳으로 등산로가 아니다.
발길이 드문 때문인지 잡목으로 하늘을 가리는 희미한 등산로는 두텁게 쌓인 낙엽과 함께 다소 가파른 너덜
길로 이어지며 40분후 토곡산 또는 에덴벨리나 염수봉에서 선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갈림길에 도달한다.
오래된 국제신문리본이 반기며 능선상의 선명하게 잘 나 있는 등산로에서 왼편 선암산 방향으로 진행한다.
울창한 나무가 하늘을 가리며 10분후 어마어마한 바위가 우뚝 솟아있는 선암산(매바위)아래에서 점심을
마친 후 선암산으로 올라선다.
수직에 가까운 철사다리를 올라서자 정상에는 아담한 정상석이 반긴다. 선암산은 산 아래 마을이름을 본 따
어곡산으로 불리다가 후에 다시 원래의 이름을 되찾았다고 한다. 사방으로 확 트인 조망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선암산에서 신선봉을 지나 토곡산으로 이어지는 구불구불한 능선이 보인다.
토곡산에서 신선봉과 선암산을 거쳐 오봉산에 이르는 종주코스는 산 매니어들이 즐겨 찾는 코스이지만 오래전
이 구간을 종주했던 추억을 되새겨보며 이렇게 눈으로 아기자기하게 곡선을 그려가며 산행을 대신해보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 느껴진다.
선암산 정상에서 바라 본 전경1. 왼편으로 오봉산과 화제리가 보인다. 시계방향으로 사진을 올려본다.
병풍처럼 둘러쳐진 산자락에 낙동강을 끼고 아담하게 자리한 화재리. 낙동강 너머로 김해 상동면과 신어산과
무척산이 훤히 보인다.
전경2. 화제리 건너편으로 낙동강과 김해 상동면과 신어산. 무척산이 보인다.
전경3. 화제리에서 토곡산(우측 끝)으로 이어지는 능선
전경4. 에덴벨리 풍력발전기와 신불산추모공원, 능걸산(우측 끝) 영축산(능걸산 뒤)이 보인다.
북쪽 어곡산업단지 뒷편으로 신불산추모공원과 에덴벨리 풍력발전기 능걸산 영축산이 보이고...
전경5. 경남외국어고교방향
전경6. 양산동원로얄컨트리클럽 방향. 우측멀리 천성산이 보인다.
우측으로 정족산 천성산이 차례로... 남쪽으론 양산시가지와 장군봉에서 금정산 백양산 이르는 산자락이
훤히 보인다.
전경7. 앞으로 가야할 암릉과 뒤로 양산시가지와 금정산 산자락이 보인다.
매바위 암벽에 설치된 철 계단을 내려서자 곧이어 암릉 길로 이어지며 암릉에서 뒤돌아 본 선암산의 모습은
한 폭의 그림이다.
전경8. 암릉에서 뒤돌아 본 선암산(매바위) 모습
암릉을 지나는 동안 만나는 만나는 이정표지판.
어곡공단2.3k 춘추공원5.5k 이정표를 지나며 잠시 후 뚜렷한 목표물이 없어 잘못하면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불명확한 능선갈림길에서 왼편 어곡근린공원 방향으로 내려선다. 만일 이곳을 지나친다면 10여분 후 도착한
또 다른 갈림길에서 어곡공단에서 화제리로 넘어가는 새미기고개 방향을 버리고 왼편 어곡공단으로 하산할
수 있다.
능선 길에서 어곡방향은 수십 길 절벽을 이루는 우뚝 솟은 암릉이기에 가파른 급경사를 이루는 하산 길은
1시간여 동안 지루하게 이어지며 정상 출발 1-30분만에 도착한 임도에서 우측으로 내려서자 5분후 운동장
시설이 갖추어진 어곡근린공원을 지나며 곧이어 산업시설이 밀집되어 있는 공단상단부에 도착하며 실질적인
산행은 끝난다.
공단내부 도로를 따라 차량이 다니는 주도로까지 소요되는 30여분은 다소 짜증스러울 만치 발걸음이 무겁고
지치게 하지만 선암교를 지나며 오늘의 산행을 마친다.
2021. 05. 31
이 찬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