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두살터울의 여동생이 있다. 나와 승일이 중간이다. 말 수도 적고 어릴적부터 참 야무졌던 여동생때문에 난 엄마로부터 참 많이 비교당했던 기억들이 많다.
난 많이 허당이었으니까..
의사남편을 만나 두 아이들을 의대 약대에 보낸 어찌보면 참 잘난 인생을 살고 있다고 하겠지만 사치스럼이란 찾아볼 수 없을만큼 언제나 소박하다.
우리집 정서가 그런것 같기도하구.
하는건 없지만 부모님과 승일이와 가까이 있는 언니인 나에게 종종 바리바리 뭘 싸보내온다.
요리를 해서 보내기도하고 장을 봐 보내기도한다. 제발 안그래도 된다고하는데도 말이다.
일주일에 한번은 대전역 근처에서 열리는 새벽시장을 다녀온다며 정겨운 야채들을 싸보냈다.
부지런도하여라!
파까지 다듬어 보낸 정성이라니!
야무지기도 하여라!
역시 부모님 보는 눈이 정확하셨다. 난 허당이고 여동생은 야무진게 확실히 맞는것 같다.
첫댓글 우와아 진짜 솜씨 꼼꼼하고 정성 가득함이 느껴져요!
저도 아버지가 털팔이라고 불렀어요ㅋㅠ
덜렁거리고 맨날 실수하고 그래서ㅜ
형제가 자매가 다 똑 같을순 없자나요!
근데 큰누님은 꼼꼼하고 똑순이이신데요~🥰
모든 가족을 봐도 같은 부모 밑의 자식들이 각자 성향이 다 다른게 신기하긴해요.
♡ 내동생
곱슬머리 개구쟁이 동요가 생각 나는 날
입니다.~~☆^^
그런 노래가 있었죠. ㅎㅎ
결혼해서 아이둘 낳아 키울때까지 아무것도 못하고~
아니 ~ 안하고 살다가 갑작스레 끈떨어진 뭐가 된는디
세월이가니 잘하고 살아서 대견하다 싶다
말수 업는 사위 ! 장인깨 마즈막 인사 ~
잘 키워주신 딸 명희 감사하다고 잘 살곘다는 그 인사말이 잊쳐지지않은 그 시간 ~~~
하나님께 감사할 일이구먼요.ㅎㅎ
아~~ 부러버라~
언니있는것도 여동생있는것도 부러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