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윤 칼럼> 코로나19 예방접종증명서
필자는 코로나19 화이자(Pfizer) 예방접종 1차를 지난 5월 28일에 맞고 3주 후 오늘(6월 18일) 2차 접종을 마포구 예방접종센터(마포구민체육센터 3층)에서 마쳤다. 서울특별시 마포구청장 직인이 찍힌 <예방접종증명서(Certificate of Immunization)>를 발급받았다.
예방접종증명서에는 성명, 생년월일, 성별, 주소, 접종명, 접종차수, 접종일, 접종기관 등이 기재되어 있다. 그리고 증명서 아래에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27조 및 같은 법 시행규칙 제22조에 따라 위와 같이 예방접종하였음을 증명합니다.”라고 적혀있다.
오후 2시30분경에 의사의 문진에 이어 간호사의 접종을 받고 약 15분 정도 대기실에 머물다가 모니터에 “박명윤님 귀가하셔도 됩니다.”가 뜬 것을 보고 귀가했다.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는 주로 백신 투여 후 15분 이내에 발생하며,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 경험이 있는 경우 30분 이후에도 발생할 수 있다.
‘아나필락시스’란 항원-항체 면역 반응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급격한 전신 반응을 말하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중대한 알레르기 반응이므로 신속하게 조치하지 않으면 생명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 필자는 귀가 후 3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
현재 국내에서는 두 가지 종류의 코로나19 백신이 접종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AZ) 전달체 백신(바이러스 벡터)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항원 유전자를 다른 바이러스 주형에 넣어 몸에 주입한다. 화이자(Pfizer)의 핵산백신(mRNA)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항원 유전자를 RNA 형태로 몸에 주입하여 체내에서 표면항원 단백질을 생성해 면역반응을 유도한다.
두 백신 모두 생백신이 아니므로 백신이 코로나19 감염을 유발하지 않으며, 접종회수는 2회(접종간격 아스트라제네카 8-12주, 화이자 21일)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4월 19일부터 AZ백신을 1차 접종한 76만명은 7월 5일부터 진행되는 2차 접종에서 Pfizer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AZ백신 83만회분이 7월 이후로 도입 일정이 연기됨에 따라 내린 결정이므로 정부의 백신 물량 재고 관리가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은 결과이다.
AZㆍPfizer ‘교차접종’은 독일, 영국, 스페인, 캐나다 등 일부 국가에선 실시하고 있다. 독일에선 AZ만 2차례 접종받은 사람 32명과 AZㆍPfizer ‘교차접종’을 받은 55명을 비교해보니 교차 접종자가 면역 반응이 더 증가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다만 교차 접종의 효과와 안전성 데이터가 아직 부족하며. 검증이 더 필요하다.
국내 방역 당국이 “코로나 백신을 접종한 60세 이상을 추적 관찰한 결과, 1차 접종을 마친 후 감염 예방 효과는 84%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6월 17일 밝혔다. 백신 종류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78.9%, 화이자 백신이 86.6%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 또 1차 접종을 마친 사람 중 코로나19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아 사망 예방 효과는 100%로 분석됐다.
상반기 주력 백신이었던 AZㆍPfizer에 더해 얀센(Janssen)과 모더나(Moderna) 백신 접종이 앞으로 더해진다. 여기에 사용 승인 시점 등에 따라 노바백스(Novavax) 백신까지 국내 접종이 멀지 않다는 관측이다. 얀센은 임상시험에서 예방 효과가 66% 정도로 다른 백신에 비하면 낮은 편이지만, 단 한 번 접종으로 접종이 완료된다는 게 가장 큰 매력 포인트다.
<사진> 예방접종증명서, 마포구예방접종센터(마포구민체육센터)
글/ 靑松 朴明潤 (서울대 保健學博士會 고문, AsiaN 논설위원), Facebook, 18 June 2021.
첫댓글 백신접종증명서는 순 한글로 되어있어 국제간 통용을 우해서는 다시 만들어야 하는 우를 보건복지부는 저질러 국제상거래로 출입하는 이에게는 무용지물. 국가에산을 낭비하고 한치 앞도 못보는 보건정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