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을 적게 하여 수행하는 이는
오늘은 불수반열반약설교계경에 나오는
욕심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불수반열반약설교계경佛垂般涅槃略說敎誡經에서
부처님이 말씀하시길...
[비구여,
마땅히 알아야 한다.
욕심이 많은 사람은
이익을 구함이 많기 때문에 고뇌 또한 많지만,
욕심이 적은 사람은
구함도 없고 욕심도 없으므로 이런 근심이 없는 것이다.
다만 욕심을 적게 하더라도
오히려 닦아 익히는 것이 마땅하거늘
하물며 욕심을 적게 하는 것이
능히 모든 공덕을 냄에 있어서이겠는가?
욕심이 적은 사람은 아첨과 거짓으로써
남의 마음을 사려고 하지 않으며,
또한 다시 모든 근根에 이끌림을 당하지 않느니라.
욕심을 적게 하여 수행하는 이는
마음이 평안하여 근심과 두려움이 없으며
하는 일마다 여유가 있어 항상 부족함이 없나니
욕심이 적은 이는 곧 열반을 지니고 있음이라,
이것을 일러 욕심이 적다고 하느니라.
너희 비구들이여,
만약 모든 고뇌를 벗어나고자 하거든
마땅히 만족할 줄 아는 것을 관해야 하느니라.
만족할 줄 아는 법이
곧 부유하고 즐겁고 안온한 곳이니라.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은
비록 맨땅 위에 누워 있을지라도 안락하고,
만족할 줄 알지 못하는 사람은 비록 천당에 있더라도
뜻에 맞지 않을 것이요,
만족할 줄 모르는 사람은 비록 부유하더라도 가난하고,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은 비록 가난하더라도 부유하느니라.
만족할 줄 알지 못하는 사람은
항상 5욕欲에 이끌려 다니니,
만족할 줄 아는 사람에게 연민의 대상이 된다.
이것을 일러 만족할 줄 안다고 하느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은 요,
남의 것을 탐내기 좋아 하는 사람은
언젠가 도심盜心을 갖고 살게 됩니다.
손버릇이 마음을 자재할 수 없을 때
우리는 도둑이라고 말합니다.
그 도심盜心은 불자가 아니더라도
어릴 때부터 우리의 부모님,
혹은 조상대대로 또는 학교에서 선생님들도 가르쳤고,
많은 어른들이 말씀하시길
“굶어질지언정 도둑질은 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도둑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탐욕을 이기지 못하여 저지르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청소년도 그렇지만
어른들도 마트 혹은 옷가게에 드나들면서 훔치어
CC TV에 고스란히 찍혀 붙잡히기도 합니다.
훔쳐 나오는 물건들은 전부 적은 금액들이지만
결국에는 그 도심盜心은 점점 대범해져서
나중에는 습관적으로 손을 대기 시작합니다.
어른들도 훔치는 것이나,
남을 속이고 가져 오는 것이나,
나쁜 것인지도 알면서도
도심盜心은 탐욕으로 자신을 망치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난전亂廛에서 파는 물건들이 많이 도난당한다고 합니다.
어수선한 틈을 타서 엉터리 계산하면서 하나씩 훔친답니다.
그렇데 훔친 물건들은 언젠가 갚게 되는데
그 때가 언제인가?
바로 삼재三災 혹은 아홉수數에 다 토해내게 됩니다.
그때는 건강을 잃을 것인가?
아니면 재산을 모두 잃을 것인가? 로 계산한다고 했습니다.
모든 고뇌를 벗어나고자 하거든
마땅히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이
곧 부유하고 즐겁고 안온한 곳이라 하였듯이
쓸데없이 과한 욕심으로 인하여
자신을 구렁텅이로 몰아내기 전에 마음을 다스려
삼재三災 혹은 아홉수數를 면할 수 있게 다둑이 시기바랍니다.
훔친 물건들은 거의 사소한 것이라는 겁니다.
쇠고랑 찰 정도는 아니지만 쇠고랑 찰 일을 만든 겁니다.
마음 하나 때문에 찰라로 탐하게 되는 겁니다.
마음 하나 잘 갖고 사는 게 어려운 일이 아닌데
어찌 하여 도심盜心을 이기지 못할까요?
재물에 눈이 어두워지면 탐욕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마음이 평안하여 근심과 두려움이 없으며
하는 일마다 여유가 있게 되며
하는 일이
순차적으로 좋은 결과로 이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재물에 탐욕을 버리라는 얘기였습니다.
재산이 많으면 좋겠지요.
그러나 그 재산으로 인하여 잃는 것이 더 많게 됩니다.
왜? 재산으로 인하여 잃는 것이 더 많을까?
그것을 오늘의 화두로 갖고 계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오늘 드리는 따끈따끈한 말입니다.
2024년 10월 20일 오전 07:57분에
남지읍 무상사 토굴에서 운월야인雲月野人 진각珍覺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