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레이스키,
우리의 또 다른 민족 고려인을 '고려인 강제이주 80주년' 을 맞아 서울거리 예술축제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거리의 역사성과
소재를 토대로 예술가들이 모여 발전적인 작품을 만들어가는 단체인 모다트(대표 양길호)는 오는 10월 6일(금) 무교로, 7일(토) 서울역광장에서
고려인의 이주이야기를 다룬 '또 다른 민족, 또 다른 거리’를 공연한다고 밝혔다.
양길호 연출의 모다트 현대무용극 ‘또 다른 민족,
또 다른 거리’는 시대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모진 풍파를 겪어야 했던 고려인의 이야기다. 이들은 중국과 러시아로 흩어져 또 다른 이주역사를
만들었다. 이들을 통해 민족의 독립 투쟁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의 도화선이 되었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이 사실을 애써 잊으려
한다.
따라서
연출가 양길호씨는 "연해주, 중앙아시아에서 살아가는 고려인들은 우리 민족의 또 다른 역사다" 며 "고려인 이주역사 80주년을 맞아 그 흔적이
담긴 거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잊혀진 역사를 복원해 나갈 계획이다" 고 말했다.
이 공연은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주철환)이 오는
10월 5일(목)부터 개최하는 <서울거리예술축제 2017>에 (사)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주)오토인더스트리, (주)네오오토의
후원을 받아 초청했다.
독립운동가의 후손이기도 한 (주)오토 김선현 회장은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 건립 추진 등 꾸준히 역사문제에
관심을 기울이며 후원해 왔다.
특히,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인 2019년 현재 서대문구의회 자리에 조성될 예정인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건립을 기념하기 위해 이번 공연 ‘또 다른 민족, 또 다른 거리’을 후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여수 전통무용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바 있다. 지난 9월 2일에는
광주고려인마을이 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빅도어에서 진행한 고려인강제이주80주년 기념문화제 '나는 고려인이다' 에 출연, 그의 춤의 소재인 고려인
탈과 열두발 상모를 활용한 무용과 국악연주를 통해 나라를 잃은 서러움과 민족독립에 앞장섰던 고려인의 애달픈 마음을 관객들에게 전해 진한 감동을
주었다.
나눔방송: 김엘레나(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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