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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외국계 패스트푸드에 등 돌린 중국 소비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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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14-08-14 | 국가 | 중국 | 작성자 | 남지은(베이징무역관) | |||||||||||||||||||||||||||||||||||||||
품목 | 곡류가공품 | 품목코드 | 0162 그 외 5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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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패스트푸드에 등 돌린 중국 소비자 - 맥도널드, KFC 등 中 ‘푸시’ 사건에 줄줄이 연루 - - 한국산 식품 ‘건강’ 이미지로 중국시장 승부수 띄워야 - 자료원: 바이두 □ 맥도날드, KFC 등 또다시 ‘식품 안전’ 문제로 도마 위 올라 ○ 지난 2014년 7월 20일 중국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육류가 패스트푸드점에 대량 납품된 사실이 언론 보도되면서 식품 안전 문제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음. - 중국 동방위성 TV는 납품업체인 상하이푸시(上海福喜)가 맥도날드, KFC 등 패스트푸드점에 유통기한이 지난 식자재를 대량 납품한 사실을 보도 - 푸시는 미국의 유명한 식품업체인 OSI 그룹의 자회사 - 상하이 식품약품감독관리국(食品藥品監督管理局)은 맥도날드, KFC 등 9개 패스트푸드 사가 푸시로부터 납품받은 불량 식자재 100톤을 확인, 봉인 조치했음. ○ 푸시 사건이 중국 내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중국 소비자의 외국계 패스트푸드 업체에 대한 반감이 날로 커지고 있고 비판적 여론이 날로 거세짐. - 이번에 적발된 회사에는 맥도날드, 피자헛, 버거킹, 파파존스, 디코스, 세븐일레븐 등 유명 패스트푸드 업체가 대거 포함 - 이어 지난 7월 22일 스타벅스가 푸시로부터 유통기한이 지난 육류를 공급받았다고 시인하자 외국계 패스트푸드 브랜드 전반에 대한 비판적 여론이 고조되는 상황 - 중국 난팡두스보(南方都市報)가 ‘이번 사건이 글로벌 패스트푸드 기업의 식품 안전에 대한 신뢰도에 영향을 미치느냐’를 주제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90%가 넘는 응답자가 ‘영향을 미친다’고 답변함. ○ 중국 정치협상회의경제위원회(全國政協經濟委員會) 부주임(副主任), 중국 공업경제연회회(工業經濟聯合會) 회장인 리이중(李毅中)은 2014년 중국공업경제 기업회의에서 ‘푸시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시장에서 준수하고 있는 품질관리 기준을 중국 내에서는 지키지 않고 있다’며 상하이푸시의 이중표준(雙重標準)을 강력히 비판(新民網, 2014년 7월 28일 보도 인용) □ 바닥으로 떨어진 외국계 패스트푸드에 대한 신뢰 ○ 중국 관영매체 인민일보 산하의 환치우스보(環球時報)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대다수 중국 소비자는 더 이상 서양식 패스트푸드를 믿을 수 없다고 응답 - ‘중국산과 비교해 서양 브랜드를 더 신뢰하느냐’에 대한 질문에는 ‘서양 브랜드를 더 신뢰한다’는 응답자가 54명으로 9%에 불과한 데 반해 ‘중국산을 더 신뢰한다’는 응답자는 5,175명으로 91%를 차지 - 또한 총 3360명의 유효 응답자 중 89.3%가 ‘앞으로 맥도날드와 KFC에 덜 가게 될 것’이라고 응답 - 환치우스보는 ‘이번 일은 중국 내 외국 유명 브랜드의 타락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글로벌 브랜드가 허술한 시각으로 중국시장을 대하고 중국 소비자에게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며 비판 ○ 유통기한이 지난 육류 원자재 파문 여파로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의 맥도날드에서는 소비자가 당분간 육류 버거를 먹을 수 없게 됨. - 중국 맥도날드 대변인은 지난 7월 28일, ‘원재료 공급업체 변경에 따라 중국 북부 및 중부 매장에서는 한정된 메뉴만을 판매한다’는 방침을 밝힘. - 또한 중국 맥도날드 주문전화 담당자는 ‘상하이 지역에서는 소고기와 닭고기 제품은 주문이 불가능하고 생선, 돼지고기 제품만 주문할 수 있다’며 ‘안전을 위해 상하이푸시(上海福喜)와 관련된 상품은 모두 판매를 중단했다’고 전함. □ 치열한 경쟁 및 식품안전 추문 속 허덕이는 외국계 패스트푸드 업체 ○ 외국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최근 계속해 불황을 겪으며 늘어나는 매장 수와 줄어드는 매출 실적으로 난항을 겪음. (中硏網, 2014년 6월 9일 보도 인용) - 2013년 KFC와 피자헛의 모회사인 트라이콘(Tricon) 그룹은 중국시장에 매장 수를 6000여 개로 늘리고 502억 위안의 매출실적을 올렸음. - 그러나 보다 구체적으로 분석해보면 2013년 매장 수는 전년 대비 15.4% 증가한 데 비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8% 하락 ○ 외국계 패스트푸드 업체의 경쟁은 같은 서양식 패스트푸드 업체뿐 아니라 날로 확장하는 중국 로컬 기업의 위협을 받으며 ‘샌드위치’로 전락하는 형국 - 외국계 패스트푸드시장에는 1980년대에 가장 먼저 중국시장에 진출한 KFC 이외에도 1990년대 중국에 진입한 맥도날드, 디코스, 서브웨이, 2006년에야 중 시장에 진출했지만 시장을 확장하는 버거킹 등 업체들이 공존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현실 - KFC의 경우 치열한 경쟁 속에서 중국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죽, 요우티아오(油條) 같은 중국식 아침 메뉴를 출시하는 등 2002년부터 지속적인 중국 현지화 전략으로 중국시장을 공략 * KFC의 현지화 메뉴: (2002년) 아침 메뉴로 죽 출시, (2003년) 닭고기와 오이 등 채소를 넣은 라우베이징지러우좬(老北京鷄肉卷: 베이징식 닭고기 트위스터) 출시, (2008년) 중국인의 전통적 아침 메뉴인 요우티아오(油條: 기름에 튀긴 밀가루 빵) 출시, (2009년) 중국식 샌드위치 사우빙(燒餠) 출시, (2010년) 중국식 두유인 또우쟝(豆漿)과 라이스를 출시 등 - 그러나 스타벅스, 카페베네 등 커피전문점이 중국시장에 대거 진입되면서 소비수준이 높은 고객이 패스트푸드보다 햄버거, 샌드위치와 커피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커피전문점을 선호하게 됐으며 중국 고급 패스트푸드시장에서는 커피전문점이 확장세를 이어감. * 1999년 중국시장에 진출한 커피전문점 스타벅스는 2013년 9월 매장 수 1000개를 돌파한 이후 2015년까지 중국 내 1500개 이상의 매장 오픈을 목표로 제시(中國行業硏究網, 2013년 10월 15일 자 보도 인용) - 또한 로컬 패스트푸드 업체가 중국시장에서 인기를 끌면서 유사 업종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중국에서 식품안전 문제에 대한 중국 소비자의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한류(寒流)’를 맞게 됨. 중국에 진출한 주요 외국 패스트푸드 브랜드
자료원: 中國行業硏究網, 生活日報, 經濟觀察網, 新華網 등, KOTRA 베이징 무역관 정리 ○ 현지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외국계 패스트푸드 업체가 가장 골머리를 앓는 문제는 ‘식품안전’으로 이는 중국 소비자가 가장 우려하는 사항이기도 함. - 최근 3년간 외국계 패스트푸드 업체의 중국 내 식품안전 사건은 ‘연중행사’를 방불케 할 정도로 빈번하게 발생 - 일례로 2012년 3월과 2013년 7월에 유통기한이 지난 식자재 사용 문제가 불거지면서 중국 소비자의 질타를 받음. - 또한 2012년, 2014년에는 육류 햄버거에 사용되는 식자재 문제 등이 터지면서 중국 소비자의 불신이 나날이 높아짐. - 일련의 식품안전 문제로 패스트푸드는 ‘쓰레기 식품’이란 불명예스러운 이미지를 갖게 됨. 최근 3년간 외국계 패스트푸드 업체의 식품안전 사건
자료원: 인민망(人民網), KOTRA 베이징 무역관 정리 ○ 식품안전 사건은 불가피하게 해당 업체의 경영 실적에 악영향을 미침. - 2013년 2분기 트라이콘 그룹의 순이익은 2억81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5% 하락했으며, 중국 내 매장의 매출액과 순이익 역시 각각 20%, 63% 하락 - 2013년 1~3분기 중국 8개 주요 도시의 서양식 프랜차이즈 매장의 방문자 수 및 소비량이 각각 -12%, -11%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 - 시장점유율에서도 중식 프랜차이즈가 19%에서 22%로 증가한 반면, 서양식 프랜차이즈는 20%에서 18%로 하락 - 상하이 언부위안(恩帛源)컨설팅의 조사에 따르면 2013년 1~3분기 서양식 프랜차이즈 매출이 일정한 하락세를 보였는데 주요 원인은 소비자의 닭고기류 식품의 위생에 대한 불신에 있다고 분석(2013년 맥도날드의 동일 중국 매장 매출액은 전년 대비 3.6% 하락) □ 전망 및 시사점 ○ 중국일보망(中國日報網)은 2014년 7월 28일, 이번 ‘푸시’ 사건이 쩐쿵푸(眞功夫) 등 중국 로컬 패스트푸드 업체에는 새로운 발전 기회를 맞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보도 - 즉, 맥도날드, KFC 등 해외 브랜드의 타격으로 2선에서 전전하던 중국 로컬 브랜드는 타인의 ‘위기’를 자신의 ‘기회’로 이용해야 한다고 강조 - 중국의 한 관련 업계인사는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으로 1740억 달러의 규모를 자랑하는 해외 패스트푸드 브랜드의 중국시장에서의 지배적 지위가 흔들릴 수 있다고 분석 ○ 이번 사건은 중식 패스트푸드 업계뿐 아니라 중국시장에서 ‘건강’ 트렌드로 포지션을 굳히는 한국 식품업계에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 ‘대장금’ 열풍은 이미 지났지만 ‘상속자들’, ‘별그대’ 등 한류의 영향이 이어지면서 한식(韓食)은 ‘건강’과 ‘안전’을 키워드로 중국 소비자에게 좋은 이미지로 인식 - 다만, 중국시장 진출 시 중국 소비자의 입맛을 감안해 적절한 현지화 전략을 병행할 필요가 있음. ○ 한편 최근 중국 내 끊임없이 발생하는 식품안전 문제로 중국 정부 차원의 규제 및 관리가 날로 강화되는 추세로 관련 정책에 대한 상시적 모니터링이 필요 - CFDA(중국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 國家食品藥品監督管理總局)는 지난 8월 6일 ‘식품리콜과 영업정지에 감독관리방법(食品召回和停止經營監督管理辦法)’초안을 발표 - 초안에서는 식품안전사건의 심각성과 긴급성에 의거, 긴급리콜과 일반리콜 사건으로 구분해 긴급리콜사건은 24시간 내 일반 리콜사건은 72시간 내에 해당 지역의 식품약품감독관리부처에 리콜 계획을 제출하도록 규정 - 기존의 중국 ‘식품안전법(食品安全法)’과 ‘식품리콜관리규정(食品召回管理規定)’에도 식품리콜제도에 대한 규정사항이 있었지만 시간제한을 둔 것은 이번이 처음 - 중국 식품안전 관련 전문가는 이번 초안에서 식품안전 사건의 리콜 시간에 대해 명확히 규정한 것은 중국 식품안전 관련 규정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것이라 평가하면서 앞으로 처벌 수위도 점차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第一財經日報, 2014년 8월 8일 자 보도 인용) * 현재 식품안전사건 발생 시 리콜하지 않은 기업에 대한 벌금은 3만 위안 이하임. ○ 한국 식품업계는 성공적인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유효한 마케팅 전략과 함께 중국의 식품 관련 규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 - 중국무역보(中國貿易報)는 2014년 7월 31일 자 보도를 통해 한국 식품의 안전성을 높이 평가하면서 중국의 표준에 맞게 식품을 개발할 필요성에 대해 다룸. * 중국무역보: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산하 언론매체 - 보도에 따르면 한국의 대중 식품 수출액은 2000년 1억2100만 달러에서 2013년 7억2500만 달러로 5배 가까이 증가 - 반면 중국 식품시장의 전체 수입액은 2000년 82억5200만 달러에서 2013년 950억8200만 달러로 10배 이상 증가했지만 그중 한국 식품의 비중은 1.47%에서 0.76%로 하락 - 중국무역보는 그 원인을 한·중 양국 간 식품 무역에서의 인증 및 관리상의 차이에 있다고 지적했는데, 일례로 중국은 수입산 우유에 대해 우유 성분이 80% 이상인 제품은 15% 세율을 적용하고, 80% 이하인 경우에는 일반 음료로 간주해 35%의 세율을 적용 - 이러한 차이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중국의 수입규제를 정확히 파악해 중국시장에 적합한 진출 전략을 펼쳐 나가야 할 것임. 자료원:인민망(人民網), 중국일보망(中國日報網), 中硏網, 난팡두스보(南方都市報), 환치우스보(環球時報) 등 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