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이 느껴지는 맛!
음식은 정성과 시간을 들이면 더욱 맛있죠! 그래서 준비해 봤는데요. ‘맛있는 녀석들’에 나온 슬로우푸드 맛집들을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올림픽밸리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가일리 95-5
거대한 솥 뚜껑에서 완성되는 닭볶음탕을 즐길 수 있는 <올림픽밸리>입니다. 닭볶음탕은 토종 닭을 사용해 큼직하지만 전혀 질기지 않고 쫀득쫀득하고 담백한데요. 듬뿍 들어간 파채 덕분에 국물이 유난히 개운하고 시원하죠. 라면사리를 추가해 스타트를 끊어주면 국물의 깊고 진하면서도 얼큰 칼칼한 맛을 면을 통해 먼저 느껴볼 수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고기와 국물을 먹기 시작하면 말 그대로 진국을 느낄 수 있는데요. 또한 닭고기에 양념 제대로 배어있어 맛이 겉돌지 않죠. 맛뿐만 아니라 양도 많고 인공적이지 않은 깔끔한 느낌이라 힐링하기에 딱 좋은 메뉴입니다. 마무리는 역시 볶음밥이겠죠? 고소함뿐만 아니라 깊은 국물의 액기스를 응축시킨 느낌이라 강렬한 맛을 지녔는데요. 여기에 더욱 고소함을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는 잣 막걸리를 추천합니다.
원조 조박집
서울시 마포구 용강동 40-1
먹자마자 입맛을 바로 사로잡는 돼지갈비를 맛볼 수 있는 <원조 조박집>입니다. 돼지갈비는 육질이 부드러우면서도 숯불향이 물씬 풍겨 고기의 풍미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주는데요. 양념은 과하게 달거나 짜지 않고 딱 입맛을 돋울 정도로 밥과 아주 잘 어울리죠. 촉촉하게 육즙이 제대로 살아있어 퍽퍽하지 않아 술술 잘 들어갑니다.
돼지갈비와 함께하면 더욱 맛있는 메뉴로는 시래기 된장국과 동치미 국수가 있는데요. 시래기 된장국은 정석의 맛이라 할 수 있는 구수한 맛과 시래기에서 나오는 깔끔한 시원함이 포인트입니다. 상쾌하고 개운한 동치미국수 또한 입맛을 돋아주는 동시에 리셋 시켜줘 고기를 더욱 많이 먹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상큼 칼칼한 총각김치까지 함께하면 완벽한 밸런스의 한 끼를 즐길 수 있습니다.
더보일러스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3가 3-23
8시간~12시간 동안 참나무 장작을 사용해 훈제한 바비큐를 만날 수 있는 <더보일러스>입니다. 추천 메뉴로는 우대갈비 바비큐가 있는데요. 기름기가 쫙 빠진 담백한 맛에 신기하게도 육즙은 꽉 차있어 야들야들하고 촉촉한 육질이 정말 인상적이죠. 깔끔한 맛에 훈연된 고기 특유의 향긋함까지 어우러져 특별한 별미라 할 수 있습니다. 함께 나오는 코울슬로 역시 상큼한 맛으로 입맛을 돋아주며 개성 강한 소스들은 맛의 변화구를 제공해 주죠.
함께 나오는 폭신하고 고소한 모닝빵에 고기와 소스 등을 넣어 미니 버거를 제조해 먹는 재미도 있습니다. 본격적인 버거를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더보일러스>의 또 다른 시그니처 메뉴인 다양한 버거가 있는데요. 여러 버거 중에서도 클래식 버거는 싱싱한 야채와 육즙 터지는 찐한 맛의 패티를 즐길 수 있는 기본에 충실한 버거입니다. 매콤한 멕시칸 풍미의 상쾌함이 포인트인 치카노스 버거 또한 추천 메뉴죠. 이 외에도 직접 훈제한 베이컨과 소시지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인상적인 조연입니다.
독천식당
전라남도 영암군 학산면 독천리 184-12
갈비와 낙지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갈낙탕의 원조, <독천식당>입니다. 갈낙탕은 신선한 낙지가 큼직하게 들어가 있는데, 깔끔한 감칠맛에 쫄깃쫄깃한 식감이 일품이죠. 갈비 또한 식감이 아주 부들부들하고 촉촉한데요. 잡내가 나지 않고 깔끔한 것이 특징입니다. 고기의 진함과 낙지의 시원함을 섞은 궁극의 국물은 마음속까지 뜨끈하게 만들어주기에 충분하죠. 야채의 자연스러운 달달함까지 느껴져 아주 매력적인데요. 전혀 비리지 않아 편안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추천 메뉴로는 낙지탕탕이와 낙치초무침이 있는데요. 싱싱한 낙지의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는 낙지탕탕이는 참기름까지 더해져 궁극의 고소함을 자랑합니다. 입맛을 돋아주는 맛깔나는 스타일의 밑반찬과 함께 먹으면 깔끔한 낙지탕탕이와 찰떡궁합이죠. 낙지초무침은 매콤 새콤한 양념과 탱글탱글한 낙지, 그리고 상큼한 야채의 조합이 탄탄한 밸런스를 이루고 있는데요. 양념이 인공적으로 자극적인 느낌이 아니라 충분히 낙지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어랑추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450-9
소울푸드적인 강렬한 고등어김치찜을 느낄 수 있는 <어랑추>입니다. 고등어김치찜의 국물은 칼칼하면서도 개운하고 시원한 맛이 나는 진한 매력을 지녔는데요. 고등어는 촉촉함과 아주 고소하고 기분 좋은 기름진 맛을 고스란히 품고 있죠. 특히 살코기가 무지막지하게 큰 것이 특징인데요. 한입 한입을 큼직큼직하게 원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고등어의 풍미가 워낙 풍부하기 때문에 향긋하게 김에 싸먹어도 아주 잘 어울리죠.
김치 또한 기분 좋게 맵고 깊은 느낌의 묵은지라 어중간한 맛이 아니라 확연한 매력을 지녔습니다. 톡 쏘는 상큼함까지 있어 끝까지 질리지 않고 즐겁게 먹을 수 있죠. 그 자체로도 훌륭하지만 역시나 고등어, 그리고 밥과 함께 했을 때 완벽한 세트라 할 수 있습니다. 사이드 메뉴로는 두부전이 있는데요. 담백한 풍미와 고소한 맛이 물씬 풍기는데 강한 느낌의 고등어김치찜을 부드럽게 감싸 안아주는 최고의 조연이죠.
지금까지 ‘맛있는 녀석들’에 나온 슬로우푸드 맛집들을 알아보았는데요. 여유를 즐기면서 천천히 먹으면 더욱 맛있는 음식들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