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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 트로피의 영광은 어디로. 국내 최대의 공연예술축제 'GM대우와 함께하는' 제10회 한국뮤지컬대상(이하 한국뮤지컬대상)의 후보작과 후보자가 결정됐다. 지난해 3월부터 올 8월말까지 약 1년 6개월간 국내 무대에 오른 총 54편의 작품을 대상으로 한 이번 노미네이트는 심사위원들의 열띤 토의를 거쳐 각 부문별로 4~5개(명)의 작품과 개인을 골라냈다. 스포츠조선 주최, GM대우 협찬, 조선일보와 KBS 후원으로 오는 19일 오후 7시30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개막하는 이번 한국뮤지컬대상의 예비 주인공들을 알아본다.
최고의 작품성과 완성도를 갖춘 창작극에 주어지는 최우수 작품상 후보에는 5개의 작품이 올랐다. 조아뮤지컬컴퍼니의 '마리아 마리아'(유혜정 작, 성천모 연출)와 서울뮤지컬컴퍼니의 '와이키키 브라더스'(이원종 연출), 극단 미추의 '최승희'(배삼식 작, 손진책 연출), 서울예술단의 '크리스마스 캐롤'(디킨스 작, 이병훈 연출), SJ엔터테인먼트와 SMGpai의 '페퍼민트'(이유리 작, 권호성 연출)가 자웅을 겨룬다.
▶마리아 마리아
예수를 유혹하는 대가로 밑바닥 생활을 청산하고 로마행을 꿈꾸는 창녀 마리아의 이야기를 무대로 옮긴 소극장 뮤지컬. 여배우 강효성과 김선영이 자신의 이름을 내세운 동명 작품을 300회 이상 공연해 눈길을 끌었다. 12월에 대극장으로 옮겨 앙코르 공연한 후, 2006년엔 뉴욕 오프브로드웨이에 진출할 예정이다.
▶와이키키 브라더스
지난 2001년 개봉된 동명 영화를 뮤지컬로 재탄생시킨 작품. 밤무대를 전전하는 삼류 밴드의 고단한 일상을 통해, 어린 시절 꿈과 현실의 차이가 주는 슬픔을 심도있게 그렸다.
청춘남녀의 사랑과 음악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이 작품은 들국화의 '그것만이 내 세상'과 송골매의 '세상만사' 등 20여곡의 가요와 팝을 뮤지컬 넘버로 사용했다.
▶최승희
한국의 '이사도라 던컨'이라고 불렸던 천재 무용가 최승희의 삶을 투영했다.
우리 무용을 세계에 전파한 선구자로서의 최승희 뿐만 아니라, 불행했던 개인적 삶까지 전편에 드러냈다.
중견배우 김성녀가 타이틀롤을 맡아, 보살춤 초립동 노사공 등 우리 고유의 전통춤을 온몸으로 열연해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크리스마스 캐롤
찰스 디킨스의 원작 동화에 국내 창작곡을 가미해 새롭게 만든 작품.
지독한 구두쇠 스크루지 영감이 하룻밤 사이에 세 유령을 차례로 만난 후, 자신의 잘못된 과거를 깊게 뉘우치고 새로운 인생을 산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19세기 영국 런던의 분위기를 그대로 살린 동화 같은 무대로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페퍼민트
뮤지컬계 톱스타 남경주와 그룹 S.E.S 출신의 바다가 호흡을 맞춰 화제를 끈 작품. 눈에 보이지 않는 터주 귀신과 불우한 시절을 딛고 톱가수로 성장한 여인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그렸다.
영혼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불행한 귀신, 화려함 뒤의 허무함이 숨겨져 있는 쇼비즈니스의 세계 등 이색적인 소재로 관심을 모았다.
탄탄한 작품의 기초가 되는 작사ㆍ극본상엔 김지일과 배삼식(최승희), 김나영(파우스트ㆍ문사모, 공연집단 현, 국립극장), 김태수(탐풀즈ㆍ극단 은세계), 유혜정(마리아 마리아), 이유리(페퍼민트)가 후보에 올랐다. 아름다운 멜로디를 살리는 음악상 부문은 박칼린(음악감독, 미녀와 야수), 이두헌(작곡, 페퍼민트), 조석연(작곡, 최승희), 차경찬(작곡, 마리아 마리아)의 4파전이다.
몸짓으로 승부하는 안무상은 김성일(루나틱ㆍJH팩토리), 서병구(페퍼민트), 서정선(카르멘ㆍ극단 갖가지), 이란영(와이키키 브라더스)이 치열한 국내파 대결을 펼치고, 미적 감각을 자랑하는 무대미술의상상은 권용만(무대, 와이키키 브라더스), 박성민(무대, 파우스트), 서숙진(무대, 풀몬티ㆍ루트원, PMC프러덕션, 스타우드), 천경순(무대, 페퍼민트)이 최고의 무대디자인을 놓고 각축을 벌인다. 백스테이지에서 고생하는 스태프를 위한 기술상은 김미경(기술, 그리스), 민경수(조명, 토요일밤의 열기), 이우형(조명, 페퍼민트), 이현우(기술, 와이키키 브라더스), 최명석(조명, 싱잉 인 더 레인ㆍ오디뮤지컬컴퍼니)이 격돌한다. 신설된 프로듀서상은 극단 학전의 김민기와 서울뮤지컬컴퍼니의 김용현, 신시뮤지컬컴퍼니의 박명성, 설앤컴퍼니의 설도윤, 오디뮤지컬컴퍼니의 신춘수가 5파전을 벌인다. < 서주영 기자 juleseo@>
최고의 남자주인공을 뽑는 남우주연상 후보에는 기라성 같은 5명이 선택됐다.
뮤지컬계 톱스타 남경주가 '페퍼민트'의 슬픈 터주귀신으로 이름을 올렸고, 성기윤은 오페레타 뮤지컬 '더 라스트 5 이어스'(신시뮤지컬컴퍼니)에서 빼어난 가창력과 연기력으로 낙점을 받았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극단 갖가지)에서 지독한 사랑에 빠져 고뇌하는 주인공을 잘 그려낸 엄기준과 '블러드 브라더스'(신시뮤지컬컴퍼니)에서 쌍둥이의 비애를 실감나게 표현한 지난해 인기스타상 수상자 이건명, '지킬 앤 하이드'(오디뮤지컬컴퍼니)의 타이틀롤을 맡아 무대까지 석권한 스크린스타 조승우가 단 1개의 트로피를 놓고 치열하게 격돌한다.
남우조연상 후보도 역시 5명으로 압축됐다.
'토요일밤의 열기'에서 지친 삶을 자살로 마무리하는 바비 역의 김도형과 '그리스'(오디뮤지컬컴퍼니)에서 다양한 역할을 통해 정상급 스타로 발돋움한 오만석이 노미네이트됐다. 또한 '블러드 브라더스'에서 비극적 결말을 암시하는 내레이터로 눈길을 끌었던 이석준과 '미녀와 야수'(설앤컴퍼니, 제미로, LG아트센터, SBS)의 악당 개스통을 통해 개그맨과 탤런트에서 벗어나며 진정한 무대배우로 거듭난 이정용, '와이키키 브라더스'에서 아픔을 가진 밤무대 밴드의 일원으로 출연한 주원성이 얼굴을 내밀었다.
뮤지컬의 '꽃중의 꽃'을 선택하는 여우주연상은 뮤지컬 마니아가 아니더라도 한 번쯤은 들어봤음직한 5인의 스타가 맞붙는 양상이다. 예수를 사랑한 창녀 마리아를 온몸으로 표현한 '마리아 마리아'의 타이틀롤 강효성과 '킹 앤 아이'(제미로, 오디뮤지컬컴퍼니)에서 사이암의 왕과 사랑에 빠지는 가정교사 안나를 연기해 객석의 박수세례를 받은 김선경, 2004년 상반기 최대 흥행작 '맘마미아'(신시뮤지컬컴퍼니, 예술의 전당, 에이콤)에 모녀로 함께 출연해 선의의 연기대결을 펼쳤던 박해미와 배해선도 나란히 노미네이트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정극무대까지 진출했던 최정원도 '토요일밤의 열기'(RSO, 돌꽃컴퍼니)에서 멋진 춤 솜씨를 보여주며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했다.
여우조연상 후보엔 재수생 후보가 두 명이나 있어 눈길을 끈다.
'지킬 앤 하이드'에서 지킬 박사를 사랑하는 약혼녀 엠마로 출연한 김소현과 함께 후보에 오른 김영주와 문희경이 그들. 김영주는 '페퍼민트'에서 세련되고 육감적인 코디네이터로, 문희경은 '미녀와 야수'에서 주제곡을 부르는 미세스 포터로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트로피에 도전한다.
또한 '와이키키 브라더스'에서 풍성한 몸매를 과시하며 온 몸을 던져 연기한 박준면, '맘마미아'에서 섹시한 캐릭터의 타냐 역으로 관객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 전수경도 경쟁에 당당히 뛰어들었다.
탁월한 연출력을 자랑하는 '페퍼민트'의 권호성과 '토요일밤의 열기'의 윤석화, '크리스마스 캐롤'(서울예술단)의 이병훈, '와이키키 브라더스'의 이원종, '달고나'(PMC프러덕션)의 조광화 등 5명이 각축을 벌인다.
작품에 액센트를 더하고 완성도를 높이는 코러스팀의 호흡을 평가하는 앙상블상 부문에는 '맘마미아'와 '브로드웨이 42번가'(뮤지컬컴퍼니 대중), '싱잉 인 더 레인', '와이키키 브라더스', '토요일밤의 열기'가 올랐다.
외국의 공연작을 원작으로 하는 번안ㆍ번역 뮤지컬 중에서 국내팬들에게 가장 사랑받았던 초연작을 대상으로 하는 베스트외국뮤지컬상에도 5개 작품이 후보에 올랐다.
신시뮤지컬컴퍼니 에이콤인터내셔날 예술의전당의 '맘마미아'(폴 개링턴 연출)와 설앤컴퍼니 제미로 LG아트센터 SBS의 '미녀와 야수'(한진섭, 샘 스칼라모니 공동연출), 오디뮤지컬컴퍼니의 '지킬 앤 하이드'(데이비드 스완 연출), 제미로 오디뮤지컬컴퍼니의 '킹 앤 아이'(이원종 연출), RSO 돌꽃컴퍼니의 '토요일밤의 열기'(윤석화 연출)가 그 것.
세계적인 팝그룹 아바의 히트곡으로 꾸민 '맘마미아'는 미혼모의 딸이 자신의 결혼식을 하루 앞두고 아버지로 추정되는 3명의 남자를 집으로 초대한 후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작품.
'미녀와 야수'는 환상적인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동화같은 무대 위에 그대로 담은 작품으로, 현재 브로드웨이와 서울에서 동시에 공연중이다.
영국 소설가 스티븐슨의 스릴러가 원작인 '지킬 앤 하이드'는 인간 내면세계에 내재된 선과 악의 이중성을 한 사람의 변화를 통해 극명하게 보여줬다.
'킹 앤 아이'는 대머리스타 율 부리너의 동명 영화를 무대로 옮긴 뮤지컬의 고전이고, 비지스의 음악을 뮤지컬 넘버로 사용한 '토요일밤의 열기'도 존 트라볼타 주연의 디스코 영화를 뮤지컬로 만든 작품이다.
SJ엔터테인먼트와 SMGpai의 '페퍼민트', 서울뮤지컬컴퍼니의 '와이키키 브라더스'가 창작뮤지컬의 '투톱'으로 자리 매김했다. 전체 18개 부문 중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무려 9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린 '페퍼민트'의 약진은 놀라울 정도. 그 뒤를 이은 '와이키키 브라더스'도 탄탄한 원작과 관객에게 익숙한 뮤지컬 넘버를 무기로 8개 후보에 지명됐다. 하지만 두 작품 모두 배우들의 개인상 부문에선 번역ㆍ번안뮤지컬의 기세에 눌려 그다지 재미를 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마니아층의 기세를 등에 업은 조아뮤지컬컴퍼니의 '마리아 마리아'는 4개 부문 후보에 올랐고, 극단 미추의 '최승희'(3개 부문)와 PMC프러덕션의 '달고나'(2개 부문)도 창작뮤지컬의 명맥을 유지했다.
창작뮤지컬에 맞서는 번역ㆍ번안뮤지컬에서는 RSO와 돌꽃컴퍼니의 '토요일밤의 열기'가 무려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어 기염을 토했고, 신시뮤지컬컴퍼니 에이콤인터내셔날 예술의전당의 '맘마미아'와 설앤컴퍼니 제미로 LG아트센터 SBS의 '미녀와 야수'는 나란히 5개 부문에 올랐다.
또한 오디뮤지컬컴퍼니의 '지킬 앤 하이드'와 '그리스'도 각각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돼 한 집안 싸움을 벌이게 됐다.
특이하게도 부부배우 주원성과 전수경은 나란히 남녀조연상 후보에 올라 부창부수를 과시했다. 이번 후보작 선정의 대상작은 총 55편. 이중 한 부문이라도 노미네이트 된 작품은 고작 24편에 불과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노미네이트의 편중화가 심했다. 이는 양적인 풍부함에 비해서 질적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작품이 많았던 것을 의미해 아쉬움을 남겼다.
남자신인상은 대형 뮤지컬의 주인공들이 대거 노미네이트 됐다.
그룹 야다의 리드보컬 출신으로 '페임'(에이콤인터내셔날)에서 긴 머리를 휘날리며 닉을 연기한 김다현과 '렌트'(신시뮤지컬컴퍼니)의 주인공 로저 역을 맡아 신인상에 재수하는 김수용, '그리스'에서 엉덩이 노출도 불사하며 열연한 김태한, '토요일밤의 열기'의 토니 역을 맡아 수많은 여성팬의 우상으로 떠오른 박건형, '미녀와 야수'의 타이틀롤로 많은 관객을 동화속으로 안내한 현광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여자신인상은 막 스타의 길로 들어서려는 신선한 얼굴이 눈에 많이 띈다.
'그리스'에서 핑크레이디파의 짱 리조로 개성 강한 연기를 선보인 백주희와 '지킬 앤 하이드'의 하이드의 연인 루시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한 혼혈가수 소냐가 후보에 올랐다.
전소영은 '블러드 브라더스'에서 쌍둥이 형제 틈에서 갈등하는 역할로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와 같은 작품 같은 역할로 다시 후보에 오른 '렌트'의 정선아와 '달고나'에서 1인다역을 자유자재로 소화해낸 최나래가 평생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상 후보에 당당히 노미네이트 됐다. < 서주영 기자 juleseo@>
오늘 이 시간을 얼마나 기다렸는데..
정말 너무 기다렸는데..ㅠㅠ
천지 이름이 없네요..
왜 우리가 떨어졌지??
그렇게 멋진 공연을 했고...많은 사람들이 만족했는데...
심사위원들 눈에 들어오지 않는 것이였나??
ㅠㅠ
실망이 너무 크네요..
근데...솔직히 무슨 상을 받고 싶어서 그랬던건 절대..절대 아니에요..
다시 천지 팀이 모여서 공연을 한다는게 너무 흥분되고 좋았던거에요..
그런데...기회가 또 없어졌네요..
천지팀들 다시 보고 싶었는데..
너무 아쉽다..
첫댓글 승현 춤연습을 좀 하시져... 내년에 천지 컴백임다!!!!!!!!!!
정말 아쉬워요~~ 대형 뮤지컬들이 다 가져간듯한 느낌이 드는 건 왜인지...^^;;; 그래도 제 인생 최고의 뮤지컬은 천지였어요. 내년 컴백이면!! 기다릴게요~~ 천지 화이링!!!
카오스님.....ㅠㅠ 연말에 천지 해요....네..??네..???
아쉽지만...어쨌든 좋은 기회였구요...담을 기둘려보죠 뭐...내년에 천지컴백!!! 와우!!! 신난당ㅋㅋ
내년에 천지 컴백? 진짜져?? 미정샘... 믿을꺼여엽..... 꼭 하셔야해엽..와~ 좋타~~!!
오호~ 내년이라면 몇달 안남았네~ ㅎㅎ 나이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