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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주작가님께서주신글]
강아지 카운셀링
건강은 어떠신지요? 회장님을 만난 것은 저의 행운입니다.
회장님은 어떤 어려운 문제도 시원히 풀어주셨습니다.
직원들과 갈등이 있을 때에는 겸손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만이 충천해서 좌충우돌할 때는 한없이 낮아지라고 하셨습니다.
내려놓고 보니 모두가 회장님 말씀대로 시원히 풀렸습니다.
선대에서 물려준 경기도 포천 땅도 찾아주셨습니다.
중 3 조카가 왕따 당하고 성적도 최하위 언저리를 맴돌며 가출 직전이었는데.
회장님은 일주일에 10만원 씩 용돈을 주고 ‘놀던 년이 잘 되는 법이니.
친구들을 불러내 밖으로 돌아다니고, 공부는 아예 담을 쌓으라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두 달을 해 보았습니다.
불안했던지 하루는 조카가 찾아와 자기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고 묻더군요.
회장님은 미리 아시고 처음 들어보는 신기한 서울대 우등생의 공부비법을 가르쳐주셨습니다.
그래서 회장님 방법대로 조카에게 공부를 가르쳤습니다. 와! 놀랐습니다. 꼴찌를 맴돌던 아이가 지금은 전교 1 등입니다.
무엇 보다 여동생 집안이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회장님은 언제나 제 사부이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조금 모자란 듯이 지내고 있습니다. 그것이 더 편하게 사는 방법이라는 것을 조금씩 터득하면서요.
다름이 아니옵고, 얼마 전에 사랑하는 저의 집 애완견이 불치병에 걸렸습니다.
강아지 때문에 당차고 힘이 넘치던 아내가 너무 힘들어 합니다. 덩달아 저마저 누적된 피로에다가 우울증으로 죽을 지경입니다.
병원 의사인 저도 집사람에게 문제가 생기니 무능해집니다. 부끄럽습니다. 고견 부탁드립니다.
나의 답변입니다.
하나 뿐인 아들은 대학생이 되었다고 밖으로 나돌아 다니고,
남편은 매일 같이 피로하다며 의욕이 없고,
마음 둘 곳은 오직 강아지뿐인데 그 모양이니.
부인은 갱년기가 아닙니까? 여기에 우울증 까지 겹친 것입니다.
다음은 강아지에 관한 이야기들인데. 자세히 읽어보면 스스로 답이 나올 것입니다.
애완견의 정
당신은 누구를 하루 종일 기다려 본 적이 있습니까?
죽은 주인 묘지를 3년째 떠나지 않는 개가 있습니다. 그리고 주인을 살린 개도 있습니다.
부엌에 죽은 쥐를 누가 놓고 갔을까요? 주인이 고마워서 고양이가 물어다 둔 것입니다.
여기에 개가 묻혀있다.
아름다움을 가졌으나
허영심이 없고
힘을 가졌으나
거만하지 않았다.
용기를 가졌으나
잔인하지 않았고
인상은 험상하나
정도 많았다.
이런 칭찬이
인간의 무덤에
새겨진다면
아부가 되겠지만
죽은 개의 영전에
바치는 말로는
약소하지만
정당한 찬사이리라.
시인 바이런
시인 조은은 자신의 에세이 '또또'에서, 개를 키우면 안 되는 사람은
혼자 사는 젊은이
세상을 알 만큼 아는 나이 든 독신자.
개를 사랑하다 보면 이성을 만날 기회가 적다. 개는 자신보다 인간을 더 사랑하는 유일한 종(種)이니까.
소파, 침구, 신발을 물어뜯거나, 벽을 긁는 것은, 익숙한 주인의 냄새 속으로 들어가고자 하는 개의 안간힘이다.
개가 느끼는 불안과 슬픔이 이런 불편한 행동으로 드러난다.
개가 주는 헤아릴 수 없는 위안에 대하여, 변덕스러운 인간들은 감사할 줄을 모르고 개 취급을 한다.
사람이 개와 너무 밀착해 있는 것은 좋지 않다는 게 시인의 지론이다.
개 같은 인간
"어휴, 개 같은 인간."
길 가던 사람의 혼잣말을 했다.
강아지. 엄마! 저 말이 칭찬인가요?
아무렴! 개 같은 인간이라면 좋은 사람 축에 들지!.
그런데 표정이 안 좋았어요.
표정과 한 말이 다르니 인간이지!
비웃었어요.
인간은 원래 비웃음, 쓴웃음, 헛웃음… 웃음도 복잡한 동물이야!
말투가 어쩐지 욕 같았어요.
개는 주인을 좋아하지! 남을 속일 줄 모르고 미워하지도 않아! 그러니 개 같은 인간이라면 괜찮은 사람 아니겠니?
시인 최영재(1947~ )
애완견은 인간에게 영혼의 동반자요 평생의 반려로 메마른 정서를 함양하는 고마운 친구로 여길 수는 없을까요?
답은 이미 나와 있습니다.
애완견도 가족입니다.
강아지를 사람으로 생각해서.
아프면 병원에 보내야 합니다..
가망이 없으면 더 고통 받기 전에 편히 생을 마감할 수 있도록 안락사 시키세요..
1, 최선을 다해 강아지를 살려보세요.
2, 의사 소견에 따르세요.
희망이 없다면, 병원에서 연락이 와서 동의해 주었다고 둘러대고 안락사 시키세요. 식구들 모르게 말입니다.
3, 더 예쁜 강아지를 봐두었다가 재빨리 데려오세요.
가족들이 생각할 틈 없이 새끼 돌보는데 정신을 쏟게 만들어야 합니다.
4 모든 것이 허사라고 결론이 나면,
다시는 정을 주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훨훨 털어버리세요. 아들은 그냥 놔두고 둘이서 사나흘 여행 떠나세요.
그러면 밥 주는 시간도 약 먹이는 시간도 잊어질지 모릅니다. 망각은 좋은 것입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답변 11월 7일
존경하는 회장님.
조카는 이번에도 좋은 성적으로 기말고사를 치루고, 미술학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매제는 덩달아 싱글벙글합니다.
사랑하는 애완견 짱구는 오늘 의사 소견에 따라 수술 들어갑니다.
회장님 말씀이 제 맘속의 등대입니다.
제가 병가중인데, 이 또한 집사람 옆을 지켜주라는 하늘 뜻 같아 더 겸손해 집니다.
항상 도움 주셔서 감사합니다.
허주 아침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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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누나 누군지 알면 깜짝 놀란다! 갑질의 최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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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1일 컴퓨터 앞에서 글을 씁니다.
파란만장한 인생입니다.
내일이 오면 좋고 안와도 무방합니다.
내일은 기약할 수 없으나 오늘은 당당합니다.
단지 코로나는 언제 끝날지 모르는 게 문제입니다.
난세에 인물이 난다고 했습니다. 알렉산더 대왕 같은 영웅이 그립습니다.
알렉산더 대왕 Alexander the great
대왕의 유언
나를 묻을 땐 손을 무덤 밖으로 빼놓고 묻어주게! 천하를 손아귀에 쥔 나도 죽을 땐 빈손이란 걸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네!
더 이상 정복할 땅이 없으니 심심해서 어쩌나!
어제까지는 그가 흙을 밟고 다녔지만, 오늘부터는 흙이 그를 덮을 것이다.
어제는 온 세상도 부족했으나 오늘은 두 평의 땅으로도 충분하다. 당시 나이는 33세
나이를 비교하면
화랑 관창이 순국한 것은 16세
왕건이 국가의 터전을 닦은 것은 21세
세종대왕이 6진을 개척하고 4군을 설치한 것이 22세
방정환이 어린이날을 제정한 나이 24세
서재필이 갑신정변의 일원이 된 것은 18세
나폴레옹이 이태리군 사령관으로 임명된 것은 26세
최영 장군이 요동을 정벌하고 8도 도통사가 된 것은 70세
황희 정승이 영의정에 오른 것은 6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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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33, 공자 73, 석가 80, 소크라테스 70, 이순신 54,
조광조 38, 김삿갓 56, 신채호 57, 윤동주 28, 안중근 32,
이상화 43, 박정희 62, 김구 73, 신익희 62, 조병옥 66,
조지훈 48, 링컨 56, 케네디 46, 섹스피어 52, 톨스토이 82,
도스토에프스키 60, 바이런 36, 웨슬레 88, 록펠러 98
알렉산더 대왕의 일생
그는 지중해에서 인도에 이르는 광대한 제국을 건설했다.
그리스와 페르시아의 문명을 합친 새로운 문화를 이룩했다.
시범 승마에서
사람들이 웅성거렸다. "저런! 또 한 사람 굴러 떨어지겠군!."
대왕이 세계 제일의 명마를 비싼 값에 사서 시범 승마를 하고 있었다.
명마라는 말이 기수가 가까이 가면 물어뜯고, 올라타면 발길질을 했다.
왕은 매우 불쾌하여. "저 따위 미친 말을, 큰돈을 주고 사다니!"
그러자 왕자가, 아까운 말인데! 아무리 기수가 서툴러도 유분수지!
왕은 깜짝 놀라. "뭐야? 네가 탈 수 있겠어?"
예! 자신 있습니다.
왕자는 선뜻 말에게 다가가. 햇빛 쪽으로 말머리를 돌렸다.
"앗! 위험합니다!" 다들 숨을 죽이고 있는데.
말이 펄쩍 뛰는가 싶더니, 어찌된 영문인지 고개를 숙이고 풀밭만 바라보고 있질 않는가?
" 말아! 그 동안 마구간에 갇혀있어 눈이 부시지? 자! 이젠 그렇지 않아도 된다. “
왕자는 말을 진정시키고 나서 말 잔등에 훌쩍 올라탔다.
"와, 역시 지혜로운 왕자님이야!"
네가 말을 타고 달리기에 이 마케도니아는 너무 좁구나! 가거라! 이 말을 타고
왕자 시절 숱한 전쟁을 승리로 이끈 대왕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20세에 왕위에 올랐다.
페르시아 원정을 계획하자 신하들은 모두 반대를 했다. 페르시아는 세계 제일의 군사강국이다.
출정하는 날이었다, 대왕은 신하들에게 페르시아 땅을 쪼개서 나누어주겠다는 약속을 했다.
이렇게 나누워 주시면 대왕께서는 땅을 갖지 못합니다.
아직 하나! 큰 덩어리가 남아 있다. 그것은 바로 희망이니라!
페르시아 왕을 추격할 때였다.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군사들은 목이 말랐다.
병사가 물을 떠왔는데 대왕은 물을 땅바닥에 쏟아 버리며.
나눠 마실 수 없으니. 차라리 버리게!
"과연 대왕이시다! 모두가 힘을 내자!"
나의 마지막 희망은 인도정벌이니라! 알겠느냐?
병사들은 오랜 전쟁으로 지친 나머지 고향에 가고 싶어 했다.
그래서 알렉산더 대왕은 정예 군사 5000명을 뽑아 인도 정벌을 맡기고.
나머지 병사들에게는 “돌아가서 말하라! 천하통일의 대업을 앞두고 우리는 대왕을 버리고 도망쳐 왔노라고!”
대왕이 이끄는 정예 군사들은 일제히 쳐들어가 인도를 정복했다.
그런데 인도 왕은 알렉산더 대왕 앞에 끌려 와서도 자기에게 왕으로 예를 갖추어 달라고 요구했다.
인도 왕의 이러한 행동에 감격한 대왕은 영토를 고스란히 그에게 돌려주었다.
"용맹하고 지혜로우신 대왕이시여! 이젠 대 제국이 건설 되었나이다!"
알렉산더 대왕은 불과 13년 만에 유럽은 물론 아시아와 아프리카까지 정복하였다.
어린 시절
대왕은 부왕의 승전 소식을 듣고도 기뻐하지 않았다.
부왕이 계속 정복하면, 자기가 훗날 펼칠 것이 아무것도 없다. 어린 시절에도 정복욕이 커서 부왕을 경쟁자로 본 것이다.
열여섯 살 때 그리스의 대학자 아리스토텔레스를 스승으로 두었다.
과연 신인가?
이집트 신탁통치 명을 받았을 때, 설마 내가 신인가? 하고 반문했다.
인도에서 회군할 때였다. 화살을 맞고 피를 흘리자, 신의 피가 아니라 인간의 피로구나!
베푸는 기쁨
전리품 보물을 실고 가는 나귀가 힘들어 하자, 짐을 나누어 질어졌다고 한다.
대왕은 약속했다. 본부까지 보물을 운반하면 그건 모두 병사들 몫이 될 것이다.
한 병사가 부상을 당했다고 거짓말을 했다. 그 병사는 고향에 사랑하는 연인이 있었다.
대왕은 눈치를 채고 거짓말한 병사를 용서하고 귀향시켜주었다고 한다.
대왕도 일개 거지에게 된통 당했다.
하루는 선지자 디오게네스의 허름한 움막을 찾아가.
나는 이 나라 왕이요. 그대가 원하면 어떤 청이나 들어줄 수 있소! 어서 말해보시오.
디오게네스는 움막에 누운 채로, 당신의 그림자가 나를 가리니, 햇볕을 쬐게 비켜주시오!
한번 믿은 신하는 끝까지 믿었다.
대왕이 열병에 걸려 죽느냐 사느냐 갈림길에서, 필립포스라는 주치의가 말했다.
"폐하! 제가 지은 약을 드시면 처음에는 죽음이 가까워진 것처럼 보이지만, 3일 지나면 감쪽같이 나을 것입니다“.
이 때 시종이, 전쟁터에서 한 장군이 보낸 편지입니다. 의사 필립포스는 페르시아 왕이 보내 첩자입니다.
대왕님을 독살하려 한다는 정보가 있습니다. 대왕 마마 아무쪼록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얼마 후에 주치의가 정성껏 달인 약사발을 들고 왔다. 대왕은 아무 말 없이 그 편지를 의사의 손에 쥐어준 뒤에 약을 들이켰다.
약을 마신 대왕은 3 일간 죽은 듯이 잠을 자다 3 일 만에 깨어났다. 물론 병도 나았다.
대왕은 한번 믿은 신하는 끝까지 믿었다. 그래서 적은 군사로 이길 수 있었다.
BC 323년 대왕은 열병으로 사망했다.
사형집행 방법
징키스칸 시절에는 허리를 뒤로 꺾어 죽였다. 그리고 사지를 찢는 형벌이나 목을 자르는 참수는 하지 않았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신하에게 스스로 할복하게 하였다. 그리고 고통을 주지 않게 목을 쳤다.
대왕 시절에는 적장을 공개적으로 목을 처서, 다시는 저항하는 일이 없도록 본보기를 보여주었다.
허주의 아침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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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o Rojas - Der einsame Hirte(Videocl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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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
학창시절에 부산 범일동에 있는
형 김동환 신부가 시무하는 성당에 들른 적이 있었다.
그 성당 유치원에 근무하던 젊은 여성으로부터
뜻밖의 청혼을 받았다.
전형적인 조선 여인의 풍모가 느껴지는 요조 숙녀였다
궁금해서 다음 이야기를 물어보았으나 추기경은 함구를 했다.
그 뒤로 소문만 난무할 뿐 알려진바 없다.
추기경의 노래
가톨릭대학이 주최한 ‘열린음악회’에서 사회자가 추기경에게 노래를 한 곡 부탁했다.
그러자 '등대지기'를 열창했다.
청중들이 앵콜을 했는데 뜬금없이 김수희의 '애모'를 불렀다. 성직자가 부르기에는 좀 거시기한 노래다.
그대 가슴에 얼굴을 묻고 오늘은 울고 싶어라, (중략)
사랑 때문에 침묵해야 할 나는 당신의 여자!
그리고 추억이 있는 한 당신은 나의 남자여!
"당신은 나의 남자"를 "당신은 나의 친구"라고 고쳐 불러. 추기경다운 재치를 보였다.
성직자의 거짓말
“추기경님은 여러 종류의 말을 다 잘하신다고 들었는데 어떤 말을 가장 잘하십니까?"
추기경은 즉석에서 이렇게 대답했다.
내가 가장 잘하는 말은 “거짓말”이지!
헐!
성직자가 왜 거짓말이라고 했을까?
하얀 비둘기가 검은 비둘기라고?
신의 존재도?
지금 까지 한 설교는?
참회와 통성기도는?
지금까지 거짓말을 했단 말인가?
추기경의 “거짓말”이란 말도 거짓말일 것이다. 이래야 이해가 된다.
누구나 성직자의 말은 의심을 않고 그냥 믿는다. 성직자의 말은 “참”이기 때문이다..
노점상
추기경의 인생덕목(德目)에 '노점상'이란 항목이 있다.
남루한 노인이 운영하는 작고 초라한 가게를 가라! 물건을 살 때는 고마운 마음으로 돈을 내밀어라.
노점상에게서 물건 살 때는 값을 깎지 마라! 그냥 주면 게으름을 키우지만 부르는 값을 주면 희망을 선물한 것이다.
덥석 물건부터 집지 말고, 시장 안을 둘러봐라. 한 번 산 물건은 헌 것이 되니 물릴 수 없다.
내가 가지려고 하는 것 중에, 제일 좋은 것을 남에게 주어라!
짐이 무거워 불편하다면 욕심이 과한 것이다. 준비가 부족한 사람은 어려운 세월을 보낸다.
추기경은 명동성당 앞 노점상에 가끔 걸음을 멈추고 묵주를 사셨다.
마지막 숨을 거두기 전에 남긴 말
추기경은 말년에 오랜 투병생활을 했지만. 고통스런 기색은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두 눈은 맑고 총명했다. 그리고 웃으시며 육체의 아픔을 이겨내셨다.
추기경은 2009년 2월 어느 추운 날 하늘나라로 조용히 떠났다.
나는 바보인가 봅니다. 사랑이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오는데 70년이 걸렸으니까요.
나는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운 점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밝은 태양과 찬란한 하늘은 물론 밤하늘의 별들도 보지 못하고, 고개를 숙이고 다닙니다.
"감사합니다. 서로 사랑하세요."
추기경 김수환
김수환 추기경의 우산
삶이란 우산을 펼쳤다 접었다 하는 일이요
죽음이란 우산을 더 이상 펼치지 않는 일이다
성공이란 우산을 많이 소유하는 일이요
실패란 비바람에 우산이 날아가 버리는 것이다.
행복이란 우산을 많이 빌려주는 일이고
불행이란 아무에게도 우산을 빌려주지 않는 일이다.
사랑이란 한쪽 어깨가 젖을 때 하나의 우산을 함께 쓰는 것이고
이별이란 하나의 우산이 아니라 각자의 우산을 펼치는 일이다.
연인이란 비 오는 날 우산 속 얼굴이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요
부부란 비 오는 날 정류장에서 우산을 들고 기다리는 사람이다
비를 맞으며 혼자 걸어갈 줄 알면 인생의 멋을 아는 사람이요
비를 맞으며 혼자 걷는 사람에게 우산을 주는 사람은 친구다.
허주의 아침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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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희의 애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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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성공이란 우산을 많이 소유하는 일이요
실패란 비바람에 우산이 날아가 버리는 것이다.
행복이란 우산을 많이 빌려주는 일이고
불행이란 아무에게도 우산을 빌려주지 않는 일이다.
사랑이란 한쪽 어깨가 젖을 때 하나의 우산을 함께 쓰는 것이고
이별이란 하나의 우산이 아니라 각자의 우산을 펼치는 일이다.
연인이란 비 오는 날 우산 속 얼굴이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요
부부란 비 오는 날 정류장에서 우산을 들고 기다리는 사람이다
비를 맞으며 혼자 걸어갈 줄 알면 인생의 멋을 아는 사람이요
비를 맞으며 혼자 걷는 사람에게 우산을 주는 사람은 친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