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아 / 김천우
사랑하는 사람아 그대를 위해 살아가노라 그대를 위하여 노래를 부르고 그대를 위하여 시를 쓰고 다시 오는 봄을 기다린다
사랑하는 사람아 그대를 위해 존재하노라 그대를 위하여 아침을 부르고 그대를 위하여 커피를 마시고 그대를 위하여 창문을 열고 쓸쓸함을 달랜다
사랑하는 사람아 그대를 위해 꿈을 꾼다 그대를 위하여 촛불을 켜고 그대를 위하여 저문 바람소리에 가슴 설레고 그대를 위하여 사철 피고지는 꽃이 된다
사랑하는 사람아 그대를 위해 하얀 밤을 지새우고 그대를 위하여 눈물을 배우고 그대를 위하여 위대한 아침이 된다
사랑하는 사람아 그대를 위해 홀로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오직 그대만을 위하여 세상에서 가장 슬픈 낙조가 된다
사랑하는 사람아 그대를 위해 봄비가 되고 가을이 되고, 사막이 된다
사랑하는 사람아 그대를 위하여 오로지 그대만을 위한 하늘이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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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김천우 시인님의 달콤한 사랑시 한편 올려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동안
문우님들 잠시 행복감에 젖어보시면 좋겠어요 ^^
사랑하는 사람아
그대를 위해 봄비가 되고
가을이 되고, 사막이 된다
사랑하는 사람아
그대를 위하여
오로지 그대만을 위한 하늘이 되어간다
온 우주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존재하고
사랑하는 사람에 의해 만들어지고
사랑하는 사람의 숨과 혼(魂)이 머문
공간입니다~~~
그림처럼 아름다운 시
잘 감상합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다람쥐 쳇바퀴 돌듯 하는 일상 속에서도
가뭄에 단비 내리듯
마음의 정원에 감성비를
내려 푸석했던 마음밭을
촉촉히 적셔주는 시간들이 필요하지요
잊었던 추억도
소환해 보고
잠시 아름다웠던 그 순간의 벤취에 앉아
내 안에 여울지는 꽃그림자 ~깊숙이 들여다 봅니다~저도~^^
김천우 시인님의 이 시를 한참 잊고 있다가
오늘 아침 불쑥 꺼내어 감상해 보며
잔잔한 기쁨을 누렸지요
늘 평온한 7월 되시구요~~~
좋습니다
감상 잘하고 갑니다
다녀가신
고운 발걸음 깊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