智異山 의 가을

[위스키[정유석]]

만추에 만산홍엽
이몸을 불러주니

익은술 잔에붓고
들풀꽃 한잎띄워

시월꽃 피인곳에
오월꽃 함께하니

산잔등 하얀구름
발길이 붙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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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숫자일 뿐

이번 산행을 함께 하신 분들의 평균 나이는 60세.

내가 막내였고 50년 54년 56년생 이신분들이 4분 나머지 60년대생, 70년대는 2명뿐이었다.

최 고령이신 분은 우리 어머니와 한 살 차이 이시다.

이틀간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것을 느끼고 배운다.

난
이 가을
깊이 쌓인
깊은 산 친구가 생겼다.

[無主空山.]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
아니다ㅠ
나이는 숫자에 따라 요동친다
갈수록 산행이 힘들다
거의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살아돌아온 지리산산행이였다.
오십대후반의 나이이지만 실제적 체감나이는 85세의 노회함이다.
아ㅡㅡ나이가 숫자에 불과하지않다라는걸 이 가을에 느껴본다.

[위스키[정유석]]

ㅎㅎ 또 왜 이러십니까~~
하지만 조금 줄이실 필요는 있으십니다.
배낭의 무게도 마음의 무게도^^

[공터]

배낭이 그렇게 무거운데
어떻게 견딥니까~~,
좀 줄이세요.
그럼 날라갑니다. ㅎ

[無主空山.]

배낭의 무게는줄일수있으나
마음에 무게는 천근 만근인지라ㅠ쉽지만은 않네

[無主空山.]

함 날라볼까요.ㅎ
그리히보것습니다.

[야풍]

와우~
대단들 하시네요
저도 70대까지 산에 다니려면 열심히 관리해야되겠습니다~
가고픈 지리산의 가을 잘 보고갑니다..아~ 지리산 가고프다~~ㅎㅎ

[위스키[정유석]]

훌륭한 자제분들이 있어 야풍님은 충분히 가능하시다 판단됩니다^^
멀리 남쪽도 한번 다녀오세요~

[흐르는물]

선배님들 대단하신 체력이시고 저도 그리 닮고 싶으네요~
좋은 날 멋진 산행후기 잘 봤습니다~~~ ^^

[위스키[정유석]]

10년 20년 저와도 함께하시죠^^ ㅎ

[흐르는물]

저야 대장님이 불러 주시면 언제든, 어디든 달려가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구르카(성진)]

모든 문장 기호와 비유법을
품은 산 지리산^^
자연을 통해 훌륭한 인문학
한 편을 읽습니다
고맙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형통하세요^^

[위스키[정유석]]

지리 산자락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인지 더더욱 마음이 가고 발길이 가는 것 같습니다.
항상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산정에서 뵐 수 있는 날 기대해 보겠습니다^^

[오나가]

가을 제대로 느끼시고 오셨네요
대박 운해 멋집니다

[위스키[정유석]]

지리산은 365일 중 60일 정도 바다를 보여준다죠^^
이때쯤 되면 10일 중 5일은 운해를 볼수있을겁니다. 한번 다녀오세요^^

[양산박]

지리도 많이 가물었군요.
시리도록 눈부시던 연록의 이끼는 스러지고
만산홍엽으로 물들어가는 단풍이 계곡을 채우고 있군요...
덕분에 대리만족 합니다.

[위스키[정유석]]

네 맞습니다. 이끼폭포를 기대했는데 조금 아쉬웠습니다.
다행히 멋진 해넘이와 해돋이 운해가 있어 감사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양산박님^^

[솔향기2]

이가을 젊은? 형님들과 지리에 드셨군요 ㅎ
최소한의 등짐도 가끔은 버거움이 숫자가 많음을...ㅜ 그래도 함께하는 분들의 배려로 즐겁게 멋진 풍광 즐겨봅니다.위스키님과의 조우는 언제쯤...? ㅎ

[위스키[정유석]]

답글이 너무 늦었습니다. 죄송합니다^^
그 열정들에 깜짝 놀랐습니다. 좋은날 한번 만들어보겠습니다~ㅎ

[동행^&^]

고운빛깔 가득채운
지리계곡

아름다운
해돋이 & 해넘이
두둥실 흘러가는
운해까지..

힘든 여정
보너스를 듬뿍
받은거 같네요

[위스키[정유석]]

정신없이 며칠 보내다보니 여태 답글도 못달아 드렸습니다. 죄송합니다 ㅜㅜ
맞습니다. 저런 보너스가 있어 힘들게 올라온 보람을 느끼게 하는것 같습니다.^^

[박꾼]

멋진 곳에서
멋진 분들이 함께 한 일정 같습니다.
단풍의 색감도 곱고
일몰과 아침도 멋지네요.
근데, 위스키님 185m 넘는거지요?
사진에 길이가 Long 스럽습니다? ^^

[위스키[정유석]]

ㅎㅎ 185 조금 안됩니다.ㅋ
사진은 의도하고 찍은건 아닌데 그렇게 나와서 올렸습니다.ㅋ
답글 너무 늦어 죄송합니다.ㅜㅜ

[카이트서퍼]

가을소경의 아름다움 그 자체입니다
마음은 나도 저렇게 갈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꼬
생각도들고 대단한 분들 이라는 생각입니다
안될것 같아서 편안하게 갈수있는곳만 다니는데
부럽기도 하구요 참으로 운해의 모습도 모든것이 아름답네요

[위스키[정유석]]

카이트서퍼님 답글이 너무 늦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최 고령자가 73세 이신데.. 저도 그 나이까지 자신없는데 정말 대단하신것 같습니다.
무리 하지 마시고 편안한곳 천천히 오래오래 건강히 즐기시길 바랍니다^^